80세 이상 초고령 대장암 환자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수술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몸속으로 가스를 주입하는데, 이로 인해 복압이 올라가며 심장, 폐, 혈관 등이 눌리게 된다. 초고령 환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수술이 꺼려졌다.하지만 복강경 술기의 발전으로 수술시간이 줄어들고 수술의 완성도도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초고령 대장암 환자들도 복강경수술로 완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초고령 대장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복강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 같은 내용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김종완 교수(교신저자), 김정연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손일태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김병천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강병모 교수, 강동성심병원 김민정 교수(이상 외과) 연구팀은 ‘고령의 대장암 환자에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임상 및 종양학적 결과(Clinical and oncologic outcomes of laparoscopic versus open surgery in elderly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3.402)’ 8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환자 294명을 분석했다. 전체 294명 중 104명(35.3%)은 개복수술을 받았고, 190명(64.7%)은 복강경수술을 받았다. 대장암 병기는 대부분 2기와 3기였다.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한 수술 후 3년 생존율은 복강경수술은 68.8%였고 개복수술은 70.5%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암이 재발한 환자는 개복수술은 14.4%(15명), 복강경수술은 15.8%(30명)로 재발율 또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수술이 8.4%로 개복수술 2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수술 후 주요 합병증은 절개 및 봉합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상감염, 장 내부가 막히는 장폐색증, 폐렴 등이 있었다.이외에도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수술 후 식사가 가능한 기간은 복강경수술은 6.1일, 개복수술은 8.6일이었고, 입원기간은 복강경수술은 14.2일, 개복수술은 17.8일이었다. 김종완 교수는 “수술 후 장기간의 생존율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초고령 대장암 환자라도 복강경수술로 개복수술만큼 안정적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감염, 장폐색, 폐렴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절개 길이가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은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수술이 보편화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는 말기암을 제외한 대장암 수술의 경우 80% 이상이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대장암 환자들이 개복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최소침습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일반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1:19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1:18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재채기와 코막힘 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9월 123만507명, 10월 129만1636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돼 생기는 과민성 염증 반응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목 가려움을 유발할 때나 찬 공기, 먼지 같은 여러 자극이 생겨도 기침을 유발한다"며 "축농증이 있어 코가 목으로 넘어갈 때 자극이 돼서 기침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콧물, 코막힘 뿐만 아니라 기침이 오래갈 때도 코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코감기 급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차이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같이 특정 원인 물질이 코 안에 들어와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이다. 재채기와 콧물은 주로 오후보다는 아침에 심하게 나타난다. 코막힘은 종일 지속되며 간지러운 증상이 코뿐만 아니라 목이나 눈 등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반복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 집중력을 떨어뜨려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주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흔히 코감기라고 하는 급성 비염은 대개 끈적이거나 누런 콧물이 흐르지만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비염은 물처럼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비염은 열이나 근육통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동반되고 1~2주 이내 호전되는데, 증상이 계속되거나 감기증상이 동반되지 않으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기는 경우도 많다. 초기에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지만 방치하면 후각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료도 더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완치 어려워 꾸준한 관리 필요, 약물 도움알레르기 비염은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알레르기 반응을 둔감하게 만드는 면역요법도 시행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경구 복용하거나 항콜린 스프레이 제제를 콧속에 뿌리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두 약물 모두 코 가려움증이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약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 간혹 코점막 수축제라고 해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코 혈관의 반응성을 떨어뜨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지속해서 노출해 반응을 줄이는 치료를 말하는데,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자극한다. 꾸준히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있고, 3~5년 정도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 서원나 과장은 "매년 같은 시기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한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증상 발현 1~2주 전에 항히스타민제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만약 약물요법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면역요법으로 발생 원인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히 잘 관리하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 최대한 꽃가루 등을 피한다. 귀가 시에는 겉옷을 털고, 바로 샤워하는 습관을 들여 코점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빨리 없애야 한다. 너무 건조한 경우에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집먼지 진드기나 반려동물의 털, 곰팡이를 피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집안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1:06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APN5 펩타이드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 증상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탈모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이 질환은 노화, 호르몬 장애, 여러 약물의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탈모의 치료법은 바르는 약,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 발모촉진제는 부작용이나 부분적인 효능에 대한 우려로 사용이 제한되어 탈모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서울대 화학부 이형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아디포넥틴(adiponectin)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 증상 억제 효과를 보이는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디포넥틴은 주로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체내 단백질의 일종이다. 이 단백질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체내에서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아디포넥틴 부족과 남성형 탈모증의 중증도가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연구팀은 아디포넥틴 단백질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중요한 부위를 찾아냈다. 해당 부위의 아미노산 서열을 이용해 아디포넥틴과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펩타이드를 APN5로 명명했다. 생체 내 아디포넥틴의 원래 서열에서 작은 펩타이드를 설계해 경피 전달이 가능하도록 했고, 생체 내 및 실험실 내에서 아디포넥틴 수용체를 활성화하는지를 연구했다. 그리고 인간의 모낭세포(외모근초세포, 모유두세포)에 펩타이드를 처리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람 모낭에 APN5 펩타이드를 처리했을 때 모낭의 성장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APN5 펩타이드를 실험용 쥐에 도포한 결과 이 물질이 피부를 투과해 생체에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APN5 펩타이드 0.007%를 쥐에 도포했을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르는 발모제인 미녹시딜 3%와 비슷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보였다. 이는 농도 측면에서 APN5 펩타이드가 미녹시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PN5 펩타이드가 아디포넥틴 수용체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잠재적으로 탈모증 환자의 치료에 국소적용 가능한 분자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연구팀은 아디포넥틴 수용체와 APN5 펩타이드가 결합하는 구조를 분자적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아디포넥틴 수용체의 작용제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APN5 펩타이드를 활용하면 체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인 아디포넥틴에 의한 신호전달을 자극해 탈모증을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뿐 아니라 아디포넥틴 감소와 연관되어 있는 다른 피부질환인 건선, 주사, 민감성 피부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향후 건선 등의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인 ‘엠보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피부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1:02
종합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0:28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연골이나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기는 통풍으로 고통받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통풍 환자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통풍 진료환자는 총 213만명, 진료비는 총 9153억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 통풍 환자 진료 수는 2016년 대비 61.7%, 30대는 38.1% 증가하며 2030세대 통풍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인 진료 현황을 보면, 2016년 37만2898명이던 통풍 진료 환자는 작년인 2020년에 46만6766명(25.2%)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6년 1521억원에서 2020년 2121억원(39.4%)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8만4199명으로 전체 연령층 대비 2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60대, 30대 순으로 통풍 환자 비중이 높았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 진료를 많이 받았다.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 196만3325명(92.2%)이었으며, 진료비의 경우도 남성이 8589억원(93.8%)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원이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배달 음식, 맥주 등 소비가 늘어나 통풍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풍 환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생활습관 교정 등 교육·상담 프로그램과 맞춤형 치료 및 사후 관리 등 통풍 환자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내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9/24 10:15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 백신 중 유통기한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채 수입된 물량이 화이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얀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질병청을 통해 제출받은 '해외백신 도입 시 입국 시점에서 유통기한 잔존기한 수량'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유통기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채 수입된 수량이 167만4270회분이었고,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의 기간이 남은 물량은 16만290회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의 경우 유통기한이 1개월 이내 남은 물량은 71만9600회분이었고,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의 기간이 남은 물량은 2만8000회분이었다. 이는 전체 물량 1,51만3600회분 중 절반에 해당되는 물량이다.또한, 코로나 백신은 물류센터에서 의료기관으로 배송 전 해동·소분해 배송되는 데 냉장(2~8℃)해동 후 유효기한은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1개월이고 아스트라제네카 6개월, 얀센은 3개월이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의 경우는 해동 후 유효기간이 아닌 제품 자체의 유통기한을 소분상자에 표기한 채 배송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이런 식으로 표기되었던 제품의 경우 화이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제품 중 유통기한이 채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던 물량이 8만730회분, 얀센의 경우 18일 정도 남은 채 배송된 제품이 16만6000회분이었다. 통상 일반적인 백신의 경우 입국시점부터 의료기관 배송까지 2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2주도 채 남지 않은 백신의 경우 서두르지 않으면 백신 오접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사례에서 이 같은 문제는 드러난다. 9월 13일 기준으아스트라제네카는 34건임에 반해 화이자의 경우 689건으로 나타나, 화이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강기윤 의원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 대부분이 이스라엘이나 루마니아를 통해 받아온 화이자 백신이 대부분인데, 도입 당시 많은 국민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게 될까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향후 백신 부스터 샷까지 고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는 백신 수급실패로 인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제3국으로부터 받아오는 창피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53
해외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의 접종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차에 탄 상태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부터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접종, 파친코 매장·야외 운동장 백신 접종 등 각양각색의 접종 시스템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외에 새 접종 장소를 추가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국내에 이 같은 접종 시스템들이 도입되는 것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접종률 높여라’… 드라이브 스루, 수상버스, 파친코 등 총 동원최근 태국 정부는 접종소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이동식 접종소를 운영함으로써 원활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현재 해외에서는 백신 접종 편의성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백신 접종 시스템이 적극 도입·활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일찍이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접종을 실시했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섬에 거주 중인 80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을 위해 수상 버스 ‘바포레토’를 이동식 백신 접종소로 활용하기도 했다.국내에서 개발해 전세계로 수출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 기법은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은 검사 때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접종 장소에 차를 타고 도착한 뒤 창문을 열고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 등은 올 초부터 일부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쿠웨이트, 파라과이, 파키스탄 등 많은 국가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파친코 매장(일본)이나 야외 운동시설 등 백신 접종과 무관한 장소를 접종센터로 활용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정부 “도입 계획無… 안전 고려한 결정”국내 역시 올해 초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접종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는 당시는 물론 현재도 기존 접종 장소 외에 새로운 접종 시설이나 방식을 추가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예방접종은 시장, 군수, 구청장 지휘 하에 안전한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도록 법령과 규칙이 마련돼 있다”며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예방접종자의 안전을 고려한 대책이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중심으로 예방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mRNA 백신 보관·관리·접종을 위해 지자체장이 설치한 대규모 접종기관이며, 위탁의료기관은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과 같이 예방접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백신 보관관리·수용력, 접종 공간 등의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이다. 앞서 특별자치도지사와 시·군·구청장은 각 지역 내 기준에 부합한 의료기관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일부 지자체의 경우 노숙인과 거동이 힘든 사람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 중이다.◇전문가들 “現 시스템 큰 문제없어… 물량 확보·신뢰 구축이 우선”전문가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별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백신 접종 인력과 장소를 확충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대해서는 접종에 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할 수는 있어도, 접종 직후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비롯한 여러 이상 반응을 효과적으로 관리·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드라이브 스루 접종을 하는 이유는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초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지 않는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이미 국가 주도로 예방접종사업을 해온 우리나라는 접종 인프라와 의료기관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편인만큼, 드라이브 스루 접종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브 스루 접종은)대규모 접종에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이상 반응 발견이 늦어질 우려도 있다”며 “접종 장소별로 수십 명의 인력이 필요한 점을 고려한다면, 인력 대비 효율성 또한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의사회 마상혁 감염대책위원장 역시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상반응 관찰이 어렵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현 상황에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접종 시스템 개선이 아닌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신뢰 구축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그동안 백신 접종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접종 인프라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원활한 공급의 문제였다”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백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공포감을 개선하는 움직임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49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43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로 인한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만5132명이며, 이중 26만4492명(89.6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0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34명(치명률 0.82%)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1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8명이다. 7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별로 서울, 경기 각 4명, 부산, 경북,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1명 순으로 많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48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46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는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로 꼽히지만 정작 발생 원인에 대해선 '유전' 이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고도비만 역시 머리카락 생존 여부와 연관되는데, 예뻐지고, 멋져지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무리한 관리는 독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것. 반대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비만으로 머리카락이 더 빨리 빠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비만과 탈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다이어트와 두피건강, 탈모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비만·잘못된 식습관, 남성호르몬 분비 활성… 탈모 악영향비만할수록 탈모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는 탈모의 주요 원인인 ‘안드로겐’과 관계가 깊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올뉴 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비만이 탈모의 원인일 가능성은 있다"며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을 때 탈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영향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한 여성에서 안드로겐의 양이 증가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탈모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비만인이 즐겨 찾는 '식단'도 문제다. 비만한 사람 중에는 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습관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촉진된다. 이는 테스토스테론은 탈모의 원인이 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의 분비를 부추긴다.탈모치료병원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은 "DHT는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를 단축시켜 모발을 가늘게 만들고,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는 길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결국 머리카락 생장이 버거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 도쿄의과대 치과대학교와 도쿄대학교 연구팀은 생후 22개월 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사료를 먹은 쥐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반면 고지방 먹이를 먹은 쥐에게서는 탈모 증상이 발견됐다.황정욱 대표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면 혈관이 좁아져 두피의 혈액순환 작용이 저하된다"며 "결국 모발로의 영양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장기적으로 탈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원장도 "고지혈증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비만, 복부비만에 동반되는 당뇨와 같은 일종의 대사 질환"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저지방식이만으로는 완전히 개선되기 어렵고 체중감량을 통한 비만 자체를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극단적 식이요법, 여성형 탈모 원인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를 겪는 사람도 있다. 젊은 여성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실제 국내 여성 탈모 환자는 약 10만 명. 이 중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 층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를 겪는 경우가 적잖다. 여성형 탈모는 주로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이 탈락되고, 경우에 따라 여러 부위에 원형탈모가 동반된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 탈모를 경험하는 여성이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의 탈모는 출산 후나 극심한 스트레스 때 나타나는 것과 같은 유형의 휴지기 탈모"라며 "다이어트와 체중 감소 자체로부터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말했다.김 대표원장에 따르면 특히 단백질, 철분의 섭취가 부족할 때 탈모가 잘 생길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대부분 휴지기 탈모가 그런 것처럼 다이어트 동안 나타나는 탈모도 원인이 없어지면 완전히 회복된다"고 말했다.특히 모발을 이루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며 아미노산 활동이 줄어드는 게 문제다. 아미노산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생성하는 데 필수 요소다. 황 대표원장은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면 모낭이 휴지기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 때 유행했던 ‘저탄고지’ 다이어트처럼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미국 템플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평균 7%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탈모, 변비, 구강변조 등 여러 부작용을 동반했다. 김 대표원장은 "체중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는 한시적일 수 없고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한 만큼 항상 영양소의 균형을 고려한 식단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혼자서 이런 것들을 일일이 따지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36
푸드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9/24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