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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시행하는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이 과도한 입찰가 경쟁으로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2016년부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에는 행정구역명과 함께 공공기관이나 대형병원명 등이 병기돼 운영되고 있다.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은 3년간 유상으로 병기하는 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극복과 적자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했다.그런데 최근 역명 병기 기관 선정에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이나 공공성이 높은 곳보다는 단순히 많은 돈을 지불하는 곳이 지하철 역명을 점유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서울교통공사는 입찰 참여기관의 기준 문턱을 낮추면서 이를 부추기고 있다. 과거에는 병기 역명 대상기관 선정 기준이 ▲의료법 제3조(의료기관) 제2항 제 3호에 정한 병원급 의료기관 중 제 3조의3(종합병원), 제3조의4(상급종합병원), 제3조의5(전문병원)에 해당하는 기관 ▲동법 제3조의2(병원 등)에 의거 150병상 이상 병원으로 한정했지만, 2021년에는 ▲의료법 제3조 제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 의료법 제3조 제 2항에서 정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전문병원뿐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인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과 조산원 등도 포함한다. ‘대표성’ ‘공공성’과 상관 없이 입찰 금액만 많이 써내면 사실상 사업을 따내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게 된 것이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산역 역명 병기 입찰에서도 약 1000병상의 이대서울병원 대신 약 70병상의 의료기관의 명칭이 들어가게 됐다. 실제 입찰가 차이가 1000만원 미만으로 근소했다고 전해진다.이대서울병원은 입장문을 통해 근소한 입찰가는 인정하더라도 ▲낙찰된 병원과 다르게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 점 ▲하루에 유동인구가 1만명 이상되는 1000병상의 대형 대학병원이라는 점 ▲발산역 8번출구를 발산역이 이용할수 있도록 공익용도로 내어준 점 등을 이유로 서울교통공사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무법인을 통해 가처분 신청도 할 예정이다.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개인 병원이 선정된 것은 단순히 입찰 경쟁을 통해 돈을 많이 베팅한 기관이 지하철 역명을 독점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낙찰된 병원과 협력병원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도와왔지만, 이번 일로 지역 병원과 문제도 우려된다”고 했다.한편, 지하철 역명 병기 시범 사업을 할 때 시민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상 병기 시 우선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시민편의성(35%), 대표성(28%), 공공성(18%)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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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를 기대하며 계획을 세우는 데 한창인 이때, 이를 마냥 반기기 힘든 이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하지정맥류는 여름에 악화되기 쉬운 질환으로 다리 부종, 통증, 혈관 비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 높은 기온은 이미 팽창한 하지정맥을 더욱 확장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킨다. 또한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 순환을 더욱 방해해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정맥은 혈액을 몸 전체로 순환시키고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보낸다. 이 과정에서 정맥 내 혈액이 일정하게 심장 쪽으로 흐르게 하는 판막이 손상되면 혈액이 역류하며 정체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며 정맥이 피부 표면에 두드러지게 보인다.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노화, 과체중, 운동 부족,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임신, 폐경 등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다만, 임신 기간 동안 발생한 하지정맥류는 대체로 출산 후 1년 이내에 회복된다.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정맥이 거미줄처럼 피부 표면에 돌출돼 보이는 것이다. 또한 다리가 붓고 저리며, 무겁고 쉽게 피곤하다. 특히 밤에 다리가 저리고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하지 통증 또한 흔한 증상 중 하나이지만 환자에 따라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피부염, 피부궤양, 혈전증, 정맥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워 평소 다리 부종이나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진단은 전문 의료진의 검사와 환자의 증상, 가족력, 도플러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는 부위와 역류 정도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초기 단계의 하지정맥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압박스타킹을 착용, 약물치료 등을 통해 붓기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돼 정맥부전, 피부궤양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외관상 돌출이 심해 심미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혈관경화 요법, 고주파 정맥류 열 폐쇄 술, 베나실 등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이 중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약물을 혈관에 주입하여 역류하고 팽창한 혈관을 접착시켜 폐쇄하는 시술로, 역류와 팽창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혈류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의 레이저, 고주파 시술 방식과 달리 열에 의한 손상이 없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일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하지정맥류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평소 타이트한 옷이나 신발을 피하고,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특히,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고 누워 있거나, 발밑에 베개를 놓고 앉는 것도 도움 된다. 더운 여름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다리 부종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이용기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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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들에게 인슐린 주사제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치료입니다. 인슐린 치료제는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잦은 투약’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1주일에 한 번만 맞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의 효과가 검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주 1회 투약하는 인슐린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습니다.2. 저혈당을 예방하는 방법 알아둬야 합니다.주 1회 투여로 혈당 강하 효과지난 25일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습니다. 이곳에서 당뇨병 환자가 주목할 만한 발표 내용이 있었습니다. 1주일에 한 번만 맞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아이코덱)가 매일 맞는 인슐린 주사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미국 댈러스 메디컬시티 소재 벨로시티 임상연구소 훌리오 로센스토크 교수팀은 평균 59세 당뇨병 환자 492명을 대상으로 78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이코덱을, 다른 그룹에는 매일 주사해야 하는 글라진을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코덱 투여 그룹은 52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8.50%에서 6.93%로, 글라진 투여 그룹은 8.44%에서 7.12%로 낮아졌습니다.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인 7% 미만에 도달한 비율은 아이코덱 투여 그룹이 57.6%, 글라진 투여 그룹이 45.4%였습니다. 78주 후 당화혈색소는 아이코덱 그룹이 평균 6.92%, 글라진 그룹은 7.03%였습니다. 두 그룹 모두 당뇨병 환자에게 위험한 중증 저혈당 등의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고, 효과도 목표치를 넘겼습니다.노인, 공복혈당 높은 환자에게 특히 희소식이 치료제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인슐린이 체내에 지속되는 시간을 늘린 약제”라며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됐거나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들이 인슐린을 주 1회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1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되는 편리성을 가진 만큼, 아이코덱은 고령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희소식입니다. 양여리 교수는 “나이가 많은 당뇨병 환자 중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어려워 보호자가 주사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며 “1일 1회에서 주 1회로 줄어들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아이코덱은 공복혈당이 높은 당뇨 환자에게도 권장됩니다. 공복혈당을 조절하는 기저 인슐린제로, 24시간 동안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줍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기영 교수는 “공복혈당이 높은 환자들은 주 1회 아이코덱 투여와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만 병행하면 된다”며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다만 한 번 투여하면 1주일 동안 인슐린이 분비되는 만큼, 애초에 약의 용량 설정을 매우 세심하게 해야 합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혈당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면 투여 후 약으로 인한 저혈당을 겪을 수 있습니다.현재 이 인슐린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4월 초 승인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후 국내 상용화까지는 2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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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 초, 아니면 몇 분 동안의 일이다. 손발에 마비가 온다. 뭔가 말하려는데 발음이 새고, 눈앞의 대상이 흔들리거나 겹치고 어지럽고…. 그런데 그러다가 만다. 잠깐, 유령에 홀린 듯 몽롱하다가 정신을 차린다. 얼마간은 또 아무렇지 않다. 유령처럼 찾아오는 이 증상에 전문의들은 ‘미니 뇌졸중’이란 별명을 붙였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는 의학 용어가 원래 있는데도 또 다른 이름을 부여했다. 유령 같은 증상 그 자체가 위중한 질병이란 판단 때문이다.◇ 미니 뇌졸중 방치하면 뇌경색·뇌졸중 위험‘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영국 연구진의 논문이 실린 적이 있다. 500명 남짓한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가 이랬다. 17%는 뇌졸중 당일, 9%는 하루 전날, 43%는 한 주 전에 미니 뇌졸중을 경험했다. 뇌졸중이 발현하기 일주일 전, 절반 정도의 환자가 ‘유령’을 만난 것이다. 유령(미니 뇌졸중)은 뇌혈관에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기면서 찾아온다. 그러나 다시 회복된다. 불길한 잠깐의 조우를 소홀히 대하지 않으면 치명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미니 뇌졸중이 발생하고 3개월 안에 4명 중 1명은 사망하거나, 뇌졸중을 겪거나, 미니 뇌졸중을 다시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스치고 지나간다고 해서 원인이 사라졌을 리 없다. 증상만 없어진 것이다. 여전히 뇌혈관이 좁아졌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미니 뇌졸중을 경험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종합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증상을 설명하고 뇌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 결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진단이 나오면 뇌경색과 같은 치료가 시행된다. 항혈소판제가 처방되고, 심장 문제가 확인되면 와파린·항응고제를 투약한다. 경동맥 협착증 때문이라면 스텐트나 내막절제술이 시행된다.뇌의 작용은 광범위하다. 단순한 생리작용으로부터, 감정과 언어 기능, 고도의 정신 작용까지 모두 관장한다. “뇌가 바로 인간”이라 말하지 않나. 그렇게 쉴 새 없이 일하는 신경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려니 뇌 안에선 혈관이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혈관은 다양한 이유로 막히거나(뇌경색), 터진다(뇌출혈). 그럼 그 부위의 신경세포가 죽는다. 마비가 오고, 시야가 흐려지고, 말도 잘하지 못하게 된다. 이게 뇌졸중이다.다시 중요한 건 예방이다.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의 위험 요인을 몇 가지로 정리해놨다.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방세동, 이상지질혈증, 비만, 음주…. 고혈압은 직접적인 위험이다. 생활 습관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고,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담배는 무조건 끊는다. 동맥 경화의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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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자주 찾아오는 질염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은 수영장과 해변의 오염된 물에 있는 균, 습도가 높은 날씨로 질 내에서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다. 이렇듯 자주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랫배 통증과 고열을 동반하는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임질균, 클라미디아균이 자궁내막까지 퍼지며 염증자궁경부는 외부에서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다.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복강까지 퍼지며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에 일부 질염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염이 생긴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며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골반염은 유산, 분만, 생리 후에 발생하기 쉬우며 자궁 안에 피임장치를 한 경우에도 빈도가 높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20~4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반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수는 15만 709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49세에서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했다.골반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나 난소 및 난관의 통증 등이다. 이외에도 골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하복통,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 과다,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여성에서 골반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골반염은 방치할 경우 복막염, 복강내 유착, 불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난관과 복강 안에 흉터가 생기면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된다. 골반염의 가장 심한 단계는 골반강 내 고름덩어리인 난관난소농양이다. 이 경우 반드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복강과 골반 안에 있는 고름주머니와 손상된 난관, 난소, 염증이 유착된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이다.◇증상 심하면 입원 치료까지 필요진단은 질 분비물 검사, 혈액염증반응검사, 부인과 초음파검사, 복부 CT 등 다양한 검사로 하게 된다. 혈액검사상 염증지표의 상승 및 백혈구 증가 징후가 나타날 경우 골반염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양성을 양성으로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정도(특이도)를 높일 수 있다.골반염은 클라미디아균 등 다양한 균의 복합적인 골반 장기 내 감염이므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이 균에 대한 효과가 있는 광범위 항생제 치료다. 대개 입원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골반염의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골반강 내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심할 때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젊은 여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골반염은 아랫배에 통증이 나타나고 분비물이 많아지며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보인다”며 “조기에 완전하게 치료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궁과 난관에 흉터를 남긴다”고 했다.이어 “세균성 질염을 앓고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골반염으로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몸에 달라붙는 하의나 수영복을 오래 입는 것은 피해야 하며 염증성 골반 질환이 발생했다면 전문의를 찾아 감염의 원인을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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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유전, 노화, 스트레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여러 원인 중 하나는 비오틴 결핍이다. 비오틴은 탄수화물과 지방산 합성, 아미노산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케라틴과 같은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라 모발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비오틴 결핍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두자.◇머릿결 푸석하고 손발톱 쉽게 부러져… 필요 시 영양제 고려비오틴이 결핍되면 모발이 얇고 푸석하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손발톱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비오틴 결핍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한 탈모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는 ▲유전적으로 비오틴 대사 효소가 결핍된 경우 ▲날 달걀 섭취가 많은 경우 ▲발프로익산 등 항경련제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A 유도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경우 ▲알코올중독 ▲임산부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 장내 정상 세균총이 망가진 경우 등이 있다.다만, 비오틴 결핍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 성인의 비오틴 권장 필요량은 하루 30ug인데, 현대인의 일일 비오틴 섭취량은 평균 35~70ug이다. 일반적인 식사만으로도 충분한 양의 비오틴을 섭취할 수 있기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비오틴이 결핍 상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만일 비오틴 결핍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식단을 변경해보는 게 좋다. 비오틴은 비타민 B복합체의 일종이라 계란과 호두, 오리고기, 콩, 견과류, 버섯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비오틴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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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을 때가 있다. 몸도 피곤한 와중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난다면 괜히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피곤할 때 얼굴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눈 밑에 검은 다크서클이 생기거나,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코피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데, 그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다크서클피곤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퀭한 다크서클이다. 다크서클의 주된 원인은 혈관 비침이다. 눈 밑은 피부가 얇아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쉽게 비친다. 이 혈관은 평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 순환하는데, 잠을 잘 못 잤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다크서클이 더 심하게 보이는 것이다. 피곤함으로 다크서클이 심해졌을 땐 잠깐이라도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좋다. 앉거나 서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혈액순환이 가장 잘 되기 때문이다. 눈가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혈류 증가를 도와 다크서클을 옅게 만든다. 평소에는 ▲브로콜리 ▲연어 ▲양배추를 먹으면 다크서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눈 충혈유난히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잔 날 거울을 보면 눈 흰자 위가 빨갛게 충혈된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혈관 속 혈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 올바른 기능을 하는데, 피곤하면 몸의 전체적인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눈의 혈류량이 급증하게 되고, 결막 혈관이 확장되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다. 이때는 눈을 자주 비비지 말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휴식 없이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면 눈에 피로가 쌓여 쉽게 충혈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 눈을 쉬게 하고, 1분 정도 눈을 감아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 온열 안대나 따뜻한 수건 혹은 손바닥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코피코피가 난다면 잠을 충분히 못 자 몸이 피곤하거나, 무리해서 일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곤할 때 코피가 나는 원인은 혈압 증가 때문이다. 몸이 피로하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른다. 따라서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코 혈관이 부풀고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기능이 저하될 때도 코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나기 쉬워진다.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고개를 아래로 살짝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양 콧방울을 동시에 세게 누르며 10~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 평소에는 7~8시간 동안 숙면하고,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적절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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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려울 때, 씻고 나서 충분히 보습을 해주면 증상이 금세 완화된다. 그런데 가려움의 원인이 위생, 건조함 문제가 아닌 의외의 장기에 있을 수 있다. 무엇일까?◇당뇨병당뇨병이 있으면 피부가 가려울 수 있다. 고혈당이 혈관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말초신경을 손상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다리 아래쪽이나 발 등이 쉽게 건조해지며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빈혈빈혈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한 질환으로, 대부분 철분이 부족해 발생한다. 몸속에 철이 부족하면 피부가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에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또, 빈혈로 몸속 혈액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신경이 손상돼 사소한 자극에도 감각신경이 흥분해 가려움이 느껴진다.◇콩팥 질환만성 콩팥병 등 콩팥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되지 않으면 피부가 가려울 수 있다. 체외로 배출되지 않은 노폐물이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이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도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피부에 흐르는 혈액량도 함께 늘어난다. 이때 피부 표면 온도가 상승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가려울 수 있다.◇담즙 배출 문제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담즙 배출이 잘 안 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담즙이 혈액 속에서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정체돼 담즙산, 지질 등이 몸에 쌓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임신한 여성은 자궁이 커지면서 담즙관이 눌려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이로 인한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스트레스한편,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가려울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부가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섬유를 활성화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신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가렵게 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가려움증을 겪을 확률이 2배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평소 명상, 운동 등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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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은 30~40년 동안 매달 생리를 한다. 생리는 여성 건강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이며, 폐경 전후로 건강상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여성이 생리와 관련된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전문적인 진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발표된 '2022년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여자 청소년의 42.6%가 심한 생리통을 겪고 있었으며, 성인의 46.1%가 심한 생리 전 증후군(PMS)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한 여자 청소년의 9.9%, 성인의 28.5%만이 병의원 진료를 받았다.구체적으로 보면, 여성 청소년의 약 80%는 생리와 관련된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76.5%는 생리통을, 64.8%는 생리 전 증후군, 16.7%는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했다. 심한 생리이상 증상(시각 아날로그 척도(VAS) 7점 이상)을 경험하는 비율 또한 적지 않았다. 생리통이 42.6%, 생리 전 증후군이 29.3%, 비정상 자궁출혈이 5.3%로 다수의 청소년이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이는 성인 여성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인은 생리 전 증후군이 약 83%, 생리통이 약 77%, 비정상 자궁출혈이 26.5%로 청소년보다 생리 전 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았다. VAS 7점 이상인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은 생리통이 41.6%, 생리 전 증후군이 46.1%, 비정상 자궁출혈이 8.6%였다.일상생활이 힘든 정도의 심한 생리관련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경우는 적었다. 증상이 심해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 청소년은 25.5%에 달했고,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비율이 11.1%였다.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등의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9.9%로 적었다.성인은 약국 방문 다음으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28.5%, 아무 대처하지 않음이 23.5%,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18.2%였다. 성인은 청소년보다 병의원을 방문하는 비율이 높았다.연구팀은 "심한 생리이상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기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감소하므로 아무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통증 등 생리이상 증상의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나 근종 등의 자궁병변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생식기계 질환으로 인한 생리이상은 진단이 늦어지면 향후 수술 등의 침습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생리이상 증상을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심한 생리 전 증후군은 약물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아그누스카스투스와 마그네슘이 있다. 체스트베리라고도 불리는 아그누스카스투스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PMS 증상을 완화한다.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만일 아그누스카스투스 또는 마그네슘을 복용해도 증상 개선 효과가 없고,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다른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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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고온다습한 데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외이도염, 외상성 고막파열 등이 발생할 위험 또한 높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이 되면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파열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여름철 주요 귀 질환인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파열의 원인,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물놀이 후 세균 감염, 여름철 외이도염 원인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2.5~3.5㎝에 이르는 통로 구조다. S자 형으로 휘어져 이물질이 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이물질이 들어가면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분비물로 귀지를 생성해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어낸다.외이도염은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고막 바깥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오염된 이물질 또는 세균, 곰팡이 등이 귀 안으로 들어가거나 상처를 통해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에만 약 167만명이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았고, 특히 8월에는 귀 관련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여름철에는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다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 번식 또한 용이해져 세균성 외이도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귀 아프고 먹먹한 느낌… 즉시 병원 가야외이도염이 발생하면 귀가 아프고 먹먹하거나 갑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염증성 외이도염일 경우 귀에 열감과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습진성 외이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분비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은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심하면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의 경우 물놀이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 후 물이 귀에 들어갔다면 자연스럽게 물기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하게 면봉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귀에 상처와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 안을 자주 후비는 행위 또한 삼가야 한다. 귀가 답답하거나 습한 느낌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수상 스포츠 중 강한 수압, 고막 손상 유발여름철 수상 스포츠를 즐기던 중 수압에 의한 고막 손상으로 외상성 고막천공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막이 손상될 경우 귀 통증, 출혈, 난청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고막천공이나 난청,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귀마개 등을 이용해 귀를 보호하고, 귀에 충격이 가해진 뒤 고막 손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면봉을 사용한다면 깊숙이 넣지 않도록 하고, 누워서 면봉을 사용하는 행위 또한 삼가야 한다. 김영호 교수는 “고막 손상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며 “고막 상태에 따라서는 고막 재생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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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서 '몸매 관리'에 열심인 사람이 많다. 특히 운동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려면 너무 기온이 낮거나 시원한 곳보다 따뜻한 실내를 운동 장소로 택하는 게 좋다. 영국 아버딘대와 버밍엄대 연구팀이 비만인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온도가 20도인 곳에서 45분, 다음 번에는 8도인 곳에서 45분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시켰다. 그리고 각각 운동이 끝난 뒤 뷔페 식당으로 데려가 음식을 먹게 하고 음식 섭취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차가운 장소(8도)에서 운동했던 그룹이 따뜻한 장소(20도)에서 운동했던 그룹에 비해 탄수화물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 농도를 분석했더니, 차가운 장소에서 운동한 사람들의 그렐린 농도가 따뜻한 장소에서 운동한 사람들에 비해 최대 0.24pg/mL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 및 과학' 저널에 발표됐다.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차가운 곳에서 운동을 하면 더운 곳에서 운동을 할 때보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장기와 세포에 영양분 공급이 더디거나 효율적이지 못해 배고픔을 더 느끼게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운동할 때 타인과 경쟁하면 열량이 더 많이 소모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팀은 602명의 과체중,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A·B 두 그룹으로 나눠 24주 동안 만보기를 착용해 걸음 수를 늘려가며 매일 걷게 했는데, A그룹은 걸음 수만 확인했다. B그룹에게는 A그룹의 걸음 수를 알려주며 경쟁을 유도했다. 그 결과, 자기 걸음 수를 확인하기만 했던 A그룹보다 경쟁을 유도한 B그룹의 걸음 수가 최대 1.33~1.5배 더 많았다. 걸음 수로는 하루 평균 2000~3000걸음 더 걸었다. 또한 B그룹은 연구가 끝난 뒤에도 A그룹보다 매일 평균 569걸음 더 걸었다. 연구진은 "걷기 운동을 할 때 단순히 만보기만 착용하는 것보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경쟁하며 걸으면 열량 소모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