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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계절이다. 서울시 모기 예보에 따르면 지난 달 내내 모기 활동 지수가 100을 기록하며 모기 예보 4단계(불쾌) 발령이 났다. 모기 예보가 4단계일 땐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목격되고, 흡혈 공격이 빈번하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은 동물도 모기의 흡혈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미 물렸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성 소염제로 치료개·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모기에 물리면 사람처럼 붓고 가렵다. 모기 침에 있는 히루딘이라는 혈액 응고 지연 물질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면 반려동물이 처지고 고개를 잘 못 드는 등 기운 빠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보통은 물린 부위에 발적이 생기고, 부어오르고, 가려워하는 정도에서 그친다. 가려우니 반려동물이 모기 물린 곳을 계속 만지거나 핥을 수 있다. 모기 물린 곳이 가려운 이유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히스타민에 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주점 조현기 내과원장은 “한두 군데 물렸다면 연고만 발라도 되는데, 여러 군데 물렸다면 주사제를 투여하거나 먹는 약을 처방해주는 편”이라며 “물린 곳을 긁다가 상처가 심하게 났다면 항생제를 같이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연고를 발라줬다면 반려동물이 약을 핥지 않게 넥카라를 씌우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바르는 스테로이드를 핥아 먹으면 경구용 스테로이드보다 흡수가 잘 된다. 한 두번 핥는 것은 몰라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간이 손상될 수 있다. 물파스 등 모기 물린 곳에 바르는 인체용 약을 바르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모기로 심장사상충 감염되기도모기 때문에라도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꼭 먹여야 한다. 모기를 통해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상당히 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동물의 피를 모기가 흡혈하면, 유충이 모기 몸속으로 들어간다. 모기의 몸에서 증식해 있다가 모기가 또 다른 동물의 피를 빨 때 그 동물의 몸으로 옮겨간다.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는 여기저기 아프고, 사망하기도 한다. 심장사상충은 개가 종숙주(기생충이 체내에서 번식해 자손을 남길 수 있는 숙주)다. 종숙주가 아닌 고양이의 몸에서도 살긴 하지만, 개의 몸에서만큼 잘 살아남지는 못한다. 고양이의 몸이 심장사상충을 죽이려고 갖가지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유충이 성충이 되기 전에 계속 죽으면서 고양이에게 폐경색, 폐렴 등 다양한 병이 발생한다. 반면, 종숙주인 개는 심장사상충이 다 자라 폐동맥에서 심장으로 이동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게 보통이다. 성충이 된 후에야 혈뇨, 복수, 호흡곤란, 심장 변형 등 건강 이상이 생긴다. 이땐 심장사상충 제거 시술을 받아도 약 40%가 사망한다.반려동물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치료에 큰 비용이 드니 예방약을 먹이는 게 좋다. 심장사상충 치료법은 감염 심각도에 따라 다르다. 조현기 내과원장은 “말기라 심장사상충이 폐동맥에서 심장으로 이동했다면 혈관을 통해 심장사상충을 빼내는 시술을 할 수 있지만, 시술 위험도가 높다”며 “이 전 단계에서는 성충구제약물을 주사제로 투여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수의사가 판단한 환자 상태에 따라 구체적 치료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보통은 완치까지 9개월 정도 걸린다.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성충구제약물을 맞기 전에 항생제로 심장사상충과 공생하는 볼바키아라는 세균을 죽이면 심장사상충 치료가 쉬워진다. 스테로이드제는 치료 과정에서 죽은 심장사상충 사체가 몸속에서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억제하려 투여한다.◇고양이 있다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주의반려동물, 특히 고양이를 기른다면 퍼메트린, d-페노트린 등 피레스로이드계 성분 살충제를 조심해야 한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피레스로이드계 성분 살충제를 대사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개나 사람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중독 위험이 있다. 개의 경우 퍼메트린 성분이 개 전용 외부 기생충 예방약이나 진드기 구제제 등에 쓰인다. 그래도 개의 몸에 직접 살충제가 닿거나 다른 곳에 뿌린 것을 개가 핥아 먹어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양이가 살충제 속 퍼메트린에 노출되면 ▲경련 ▲발작 ▲혈뇨 ▲발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개는 고양이보다 과량 노출됐을 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조현기 내과원장은 “살충제를 꼭 뿌려야 한다면 고양이를 방 안에서 내보내고, 뿌린 후엔 충분히 환기한 다음 살충제가 다 마른 후에 고양이를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식기, 장난감, 캣타워 등 고양이가 직접 접촉할 만한 곳은 추가로 세척하거나 닦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체용 모기기피제 안에 든 디에틸톨루아미드(DEET)·이카리딘 등 성분도 개·고양이에게 발작 등 신경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쓰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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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길 조성 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확인할 수 있는 자치행정법규시스템에 ‘맨발 걷기’를 검색하면, 5일 기준으로 총 163건이 검색된다. 한겨레는 서울 서대문구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련산 산책로 2km를 마사토로 포장해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려 한다고 5일 보도했다. 맨발 걷기, 정말 장점만 있는 걸까?맨발 걷기가 관절염, 여드름, 불면증, 우울증, 두통, 고혈압, 암, 당뇨병,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 극복에 도움된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는 신발을 신고 걸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중노년층은 맨발 걷기의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어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맨발로 걸으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 근육을 사용해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신발을 신고 걸어도 나타난다. 맨발 걷기가 신발 신고 걷기보다 ‘훨씬 더’ 건강에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실제로 한국산림휴양복지학회의 ‘숲길 맨발 걷기 효과 검증’ 논문에서는 신발을 신든 벗든 걸으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혈관 건강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맨발 걷기 집단의 점수가 근소하게 더 높을 뿐이었다.하나의 연구 결과만 보고 맨발 걷기 효과를 믿기엔 연구 결과가 들쭉날쭉하다. 경북대 체육교육과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는 맨발로 걸은 그룹이 신발을 신고 걸은 그룹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컸지만, 한국체육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오히려 운동화를 착용한 그룹에서 체중 감소가 더 큰 컸다.맨발 걷기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접지(接地)’ 효과를 그 근거로 꼽는다. 지표면에 맨발을 맞닿으며 걸으면 암과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제기되고 있는 맨발 걷기의 엄청난 건강 효과는 모두 사례에 기반한 것으로 명확히 검증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심장전문의 스티븐 시나트라 교수가 2010년 접지 효과와 관련해 국제학술지 ‘환경과 공중 보건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and Public Health)’에 논문을 내긴 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곧바로 가짜 주장이라는 반박과 비판 기사를 올렸다.건강해지려고 맨발로 걷다가 오히려 다칠 위험이 크다. 인간은 신발을 신고 걷는 것에 익숙해 발바닥이 약하다. 흙 속엔 평소 우리가 접하지 못한 치명적인 균들이 많다. 맨발 걷기를 하다가 발에 상처가 나면 균에 감염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맨발 걷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다. 심장에서 먼 탓에 원래도 혈액이 잘 가지 않는 발에 상처가 나면, 일반인보다 느리게 치유돼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 상처가 나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 특성상 궤양이 생긴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놔두면 발이 썩어 절단해야 한다.발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발뒤꿈치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 패드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부분이 위축된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센터 박의현 병원장은 “맨발로 땅을 디디면 신발의 완충 작용 없이 뒤꿈치에 체중 부하가 그대로 전달된다” 며 “발목 무릎, 관절과 뼈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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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가득 들어간 깨끗한 식단을 하고 나면, 보상심리가 작동해 몸에 해로운 간식을 조금 먹어도 괜찮을 것만 같다. 한 연구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의 네 명 중 한 명은 건강에 해로운 간식을 챙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먹으면 건강한 식습관의 이점이 도루묵 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감자칩·젤리, 한 번만 먹어도 건강 해쳐간식을 먹는 건 괜찮다. 초가공식품만 아니면 된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사라 베리 박사팀은 간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성인 854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간식 습관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평균 10일간 표준화된 식사를 섭취하게 하고, 이 외 섭취한 간식은 온라인에 양과 종류를 기록하도록 했다. 실험 대상자의 약 95%가 간식을 먹었고, 평균 섭취량은 2.28개였다. 약 30%의 실험 참가자는 간식을 두 번 이상 섭취했다. 섭취한 간식의 종류도 달랐는데, 약 26%는 초콜릿, 케이크, 감자칩, 아이스크림 등 초가공식품을 먹었다.분석 결과, 열량과 당분이 높고 영양가는 낮은 초가공식품을 간식으로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질량지수(BMI)와 혈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의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뇌졸중, 심장질환, 비만 위험도 증가했다.간식을 많이 먹는 것 자체는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한 간식을 섭취한 사람은 오히려 신진대사가 더 원활해지고, 식욕이 잘 관리됐다. 혈액 속 지질 수치와 혈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자 등 몸에 안 좋은 간식을 좋은 간식으로 바꾸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매우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했다.◇고단백 간식으로 오후 9시 이전에건강한 간식은 어떤 게 있을까? 자연 원물이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을 추천한다. 고단백 간식을 먹은 그룹은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지방은 감소해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국제학술지 ‘비만과 대사증후군(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에 게재된 바 있다. 고단백 간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키우는 GLP-1과 펩타이드 호르몬 수치는 올라가고,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 수치는 감소한다.건강한 간식의 예로는 ▲달걀 ▲견과류 ▲그릭 요거트 ▲코티지 치즈 ▲콩 ▲치아시드 등이 있다. 다만, 건강한 간식도 오후 9시 이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앞선 베리 박사 연구에서 오후 9시 이후에 먹는 간식은 영양학적으로 좋든 좋지 않든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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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미생물을 활용해 달걀 대체물 개발에 성공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확보와 공장식 축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일, 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와 최경록 카이스트 생물공정연구센터 연구교수가 미생물을 이용한 달걀 대체물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달걀은 아미노산, 비타민, 필수 지방산을 포함한 필수 영양소 공급원이다. 특히 액상 달걀은 점도, 경화, 유화, 거품 형성과 같은 고유한 물리·화학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다만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달걀 대체물을 개발하는 건 어려웠다. 특히 젤과 같은 달걀 난액의 점성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효모, 고초균, 유산균 및 기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처럼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안정성이 검증된 미생물들에 집중했다. 미생물 바이오매스는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물, 토지 등 요구되는 자원이 적으면서도 고품질의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난액을 개발할 수 있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자원의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먼저 연구팀은 미생물을 배양해 만든 반고체 상태의 미생물 바이오매스를 그대로 가열하면 액상으로 변하는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란찜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계란의 껍데기를 깨트리고 난액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미생물의 세포 구조 중 난각에 상응하는 세포벽과 세포막을 파쇄한 것으로 미생물 용해물을 제조했다. 미생물 용해물은 가열하면 난액처럼 단백질이 응고돼 젤 형태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형성된 젤은 삶은 달걀과 탄성 계수 등이 비슷해 유사한 미시적 구조와 물리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생물 유래의 식용 효소나 식물성 재료를 첨가하면 다양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었다.연구팀은 액체 상태인 용해물을 이용해 머랭(흰자 기반의 거품)을 형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다만 연구팀이 직접 머랭쿠키를 만들어 시식해 봤으나, 달걀과 쿠키 상태 모두 별다른 맛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의 교신저자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생물 용해물은 영양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분들을 갖추고 있어 평소 식량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데, 특히 미래 장거리 우주여행 식량·전시 상황 등 긴급 상황 시의 대비를 위한 비상식량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식량 체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npj 식품 과학(npj Science of Food)’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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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노출량이 가장 높은 생활용품이 인형뽑기 기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자파는 아직 인체 유해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생활제품 13종(38개 제품)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 보호 기준 대비 0.69~9.97% 범위로 측정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이중 인형뽑기 기계의 최대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9.9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자동차 유선 급속 충전 설비가 충전기 가동 시 최대 9.56%로 뒤를 이었다.헤어드라이어는 4.43~8.63%로 최저점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화장실 비데 1.58~4.89%, 자동차 마사지 시트 1.48~3.25%, 전동킥보드 무선 충전설비 1.18~1.73%, 버스정류장 냉열 의자 1.19~1.61% 등이었다.여름철에 많이 쓰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서큘레이터) 등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06~0.90% 범위로 상대적으로 전자파 노출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헤어드라이어, 인형뽑기 기계는 모터가 동작할 때, 비데 등은 온열 기능을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노출량이 많게 측정됐다.한편,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ICNIRP)의 권고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ICNIRP는 1998년 전기장, 자기장, 자속밀도 등이 어느 정도에 도달해야 일반인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해 ‘전자파 노출 한계 기준’을 발표했다. 국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전파법 내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신설하고 휴대전화 이외의 전자기기엔 833mG 기준을, 휴대전화엔 전자파흡수율(SAR)인 1.6W/kg(단위 질량당 흡수되는 에너지의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다만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는 4mG 이상의 전자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소아청소년의 백혈병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과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파를 발암물질 2B 등급으로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 사전주의적 접근방법을 채택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전자파 노출은 과도한 불안도 경계해야 하지만 낙관도 마찬가지다. 전자파의 세기는 거리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어, 선풍기처럼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은 거리를 벌린 채 사용하는 게 좋다. 지난 2022년,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 선풍기를 25cm 밖에서 사용했을 때 전자파 노출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