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군고구마의 계절이다. 고구마를 보관하다 보면 종종 싹이 돋아나곤 한다. 같은 구황작물인 감자 싹엔 솔라닌이란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고구마는 어떨까?고구마에 난 싹은 먹어도 괜찮다. 감자 싹과 달리 독성 물질이 없을뿐더러, 먹는 게 영양 측면에서 더 이롭다. 고구마 싹은 영양가가 높다고 알려진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구마 싹은 고구마순(줄기)보다 어린 상태고 크기도 작으므로 고구마순보다는 영양소 함량이 적을 수 있다. 그래도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은 존재한다. 싹이 더 자라 줄기가 된다면 어떨까. 고구마순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고구마 끝순(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끝순 추출물을 쥐 대식세포에 주입했더니,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생기는 산화질소 발생량이 최대 76.4%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고구마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었으나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효소(알파글루코시데이즈) 활성 역시 최대 81%까지 억제됐다. 고구마순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하다. 루테인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겉이 붉고 속은 주황색인 고구마 품종 ‘주황미’와 잎자루 재배 전용 품종인 ‘하얀미’에 이들 성분이 특히 많다. 주황미엔 끝순 100g당 루테인이 47mg 들어있는데, 이는 시금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얀미에는 끝순 100g당 루테인이 42mg, 베타카로틴이 183.4mg, 안토시아닌이 317.9mg 들어 있다.생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통째로 데쳐서 국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말린 고구마순을 나물처럼 무쳐 먹거나, 밥에 넣어 나물밥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
화학물질 ‘PFAS(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청소년은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프라이팬, 종이컵, 식품 포장용지, 방수 의류, 얼룩 방지 카펫 및 직물 등에 쓰이는 물질로, 분해에 강하고 환경에 오래 잔류해 영원히 썩지 않는 화합물로 불린다.미국 USC 켁 의과대 연구팀이 당뇨병 발병 위험 높은 평균 나이 11세 청소년 304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PFAS 수치를 측정하고, 이중 X선 흡수 스캔법을 활용해 골밀도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체내 PFAS 농도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골밀도가 매년 0.003g/cm2씩 감소했다.연구팀은 PFAS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체내 호르몬의 정상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뼈 성장 인자가 합성되는데 영향을 미치면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및 뼈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연구를 주도한 에밀리 베글라리안 박사는 “뼈가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골밀도가 낮아지면 평생 뼈 건강이 위협받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PFAS에 대한 엄격한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며, 가급적 PFAS가 사용된 프라이팬, 위생 용품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
-
열선 온도가 125도에 달하는 전기장판 등 45개 제품에 대해 리콜(결함 보상) 명령이 내려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난방용품과 어린이 제품 등 65개 품목 101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같이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전기용품 20개, 생활용품 4개, 어린이 제품 21개다. 이 중에는 전기방석, 전기장판, 전기요, 온열 시트 등 겨울철 난방 용품도 포함됐다. 해당 제품들은 온도상승 안전 기준에 부적합해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일좋은자리 전기장판 ‘CTD22’는 열선 온도 측정값이 124.8도로, 기준치인 95도보다 29.8도 높았다. 한일전기매트 전기방석 ‘HL106’와 우진테크 전기방석 ‘WJ-EC500-1’ 또한 각각 126.5도, 112.7도로 열선 온도가 기준값인 100도를 초과했으며, 프로텍메니칼 전기찜질기 ‘PR-01’도 140도로 기준값 120도를 넘겼다. 이처럼 열선 온도가 기준치보다 과도하게 높으면 사용 중 화상을 입거나 불이 날 수도 있다.어린이 안전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제품은 21개로 확인됐다. 무한이 중국에서 수입·판매하는 어린이용 손목시계 ‘포체 플레이어’의 시간 조절 핀에서 기준치 271.8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고, 아트박스 스프링 공책에서도 기준치 42.1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확인됐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안토니오의 미니아트 쌍꺼풀 테이프 단면에서 기준치의 89.6배를 초과하는 유기주석화합물이 검출됐다.국표원은 리콜 조치한 45개 제품의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4만여개 유통매장·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용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
운동 시 호흡은 평소와 달리 해야 한다. 호흡에 신경을 쓰면 운동 효과가 올라간다.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호흡은 운동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다르다.◇근육에 힘 줄 때 숨 뱉기근력 운동 중에는 일반적으로 근육에 힘을 줄 때(수축) 숨을 내뱉고, 근육에 힘을 뺄 때(이완)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 근육의 수축·이완 동작을 할 때마다 숨도 내쉬고 들이마시기를 1회 실시하는 식이다. 근육에 힘을 줄 땐 혈압이 올라간다. 이때 숨을 내쉬면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은 될 수 있으면 크게 천천히 해야 하고, 중간에 멈추거나 딱딱 끊지 않는 것이 좋다.역기를 들 때는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 숨을 계속 참았다가 끝까지 들어 올린 뒤 천천히 숨을 내쉬며, 역기를 내리는 동작에서 다시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도 추천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호흡법이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인다. 다만, 당뇨병·고혈압·암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위험하므로 이 호흡법을 쓰면 안 된다.◇유산소 운동, 숨 내쉴 때마다 딛는 발 달리하기걷기·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세 발을 딛고, 내쉬면서 두 발을 딛는 호흡법이 좋다. 심호흡 효과가 있고 관절염·피로골절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몸이 수축하고 숨을 내쉴 때는 몸이 이완하는데, 몸이 수축할 때마다 같은 다리로 땅을 딛으면 관절염·피로골절이 오기 쉽다. 빠르게 달릴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발을 딛고, 내쉬면서 한 발을 디디면 된다. 자전거를 탈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페달의 발을 다섯번 딛고, 내쉬면서 페달의 발을 두 번 딛는다.◇스트레칭 동작 멈춰도 호흡 지속하기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할 때, 동작이 멈추면 호흡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숨을 멈추면 근육이 굳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칭이 잘 안된다. 따라서 유연성 운동을 할 때는 숨을 멈추지 말고 심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산소가 근육에 충분히 공급되면 몸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가 크다.
-
12월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많다. 중점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은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10~20대, 만성질환 조기 발견하고 가족력 있다면 암 검사도10~20대는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기다. 음주, 흡연,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라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수치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과 키 측정, 혈압 검사, 혈액 검사(A형·B형 간염 및 간 기능 검사, 고지혈증, 당뇨병, 빈혈), 흉부 촬영(에이즈, 결핵) 등 기본검진항목만으로 충분하다. 다만 정상인지 보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상 수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게 좋다.경우에 따라 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가족력과 암 발병률 추이를 고려해야 한다. 가족력이란 한 가족 내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종합적으로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을 뜻한다.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일 때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나라는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전 세계 1위다. 가족력 및 염증성 장질환이 있거나 배변습관이 급격하게 변했다면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요즘엔 비만 인구의 증가로 젊은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부초음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20대 때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인데 갑상선 초음파로 진단한다.◇30대는 위내시경 시작 - 40대부턴 5대 암 검진을30대에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이때는 기본검진은 물론 가족력에 따라 암 검진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인은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2년에 한 번,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여성이라면 유방암 검사를 추가로 하는 것이 좋다. 30대의 유방조직은 치밀해 영상 촬영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검진과 함께 자가진단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0대부터는 5대 암 검진(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을 포함한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아울러 모든 검사 수치를 지난 검사와 비교해 자신의 신체 변화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특히 비만도, 고혈압, 콜레스테롤, 빈혈, 신장 기능, 요단백 결과 등의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항목들에서 ‘정상 B(경계)’가 나왔다면 주치의와 관리법을 상담하고, 3~6개월 이내 재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상이지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폐경이 나타난다. 폐경 전후로 골밀도 검사를 비롯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 초음파 등의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이 좋다.◇50대, 심뇌혈관질환 면밀히 살펴야50대부터는 특히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이 필수다.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받아 대장암 여부를 확인한다. 가능하다면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50대는 암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이 호발하는 연령대다.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요인이 있다면 심장이나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은 60대부터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50대부터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60대 이후 치매·우울증 검진60대부터는 모든 정기 검진과 암 검진에 더해 시력, 청력, 치아 등 일반적인 신체 기능 정도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노인성 난청, 백내장 등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뼈가 약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검사도 받아야 한다. 이외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뇌 MRI나 CT 등을 통해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또 정신 건강이 나빠지기 좋은 시기이므로 우울증 검사, 심리검사 등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시공 업체가 반드시 보완 공사를 해야 한다. 보완 공사를 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준공 승인을 해주지 않아 입주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의 미비점을 보완한 것이다. 사후 확인제는 3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가구의 층간소음이 제대로 차단되는지 정부 지정 기관에서 검사받도록 한 제도다. 검사 결과가 기준(49dB)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공 업체에 보완 시공이나 손해 배상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조치가 '권고'에 그쳐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이에 정부는 건설사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 시공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준을 못 맞추면 지자체가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지금은 건설사가 보완 시공과 손해 배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장기 입주 지연 등 입주자 피해가 예상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보완 시공을 손해배상으로 대신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에게 손해 배상하는 아파트의 층간소음 검사 결과는 전면 공개한다. 임차인과 장래 이 아파트를 살 사람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다.또한, 지금은 전체 가구 중 2%를 표본으로 뽑아 층간소음을 검사하지만, 앞으로는 검사 표본을 5%로 늘린다. 층간소음 점검 시기는 앞당긴다. 아파트를 다 지은 상태에서 층간소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재시공이 어려운 데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는 보완 시공을 아예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별 품질점검단이 공사 중간 단계(준공 8∼15개월 전)에 샘플 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다.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는 지난해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사업부터 적용되기에 건설 기간을 고려하면 2024∼2025년 준공되는 아파트부터 영향을 받는다. 또한, 층간소음 기준 미달 아파트의 보강시공 의무화와 준공 승인 불허를 위해선 주택법이 개정돼야 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법안 제출과 논의는 내년 6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구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2025년부터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매트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층간소음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약 50~60㏈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정신질환을 유발‧악화할 수 있다는 근거는 다양하다. 2009년 대한스트레스학회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소음 노출 수준이 높은 지역의 거주민에게서 불안과 우울 관련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게다가 야간에 자주 발생하는 층간소음은 수면에 영향을 줘 불안증 및 우울증과 더불어 인지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커진다.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분비량이 늘어 비만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소음은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인다.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압과 혈당, 혈중 지질 농도가 증가한다. 그럼 심박출량(심장이 1분 동안 박출하는 혈액의 양)에 악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최고 수준의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은 소음에 덜 노출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는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
-
-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한국 문화가 다수 포함된 가운데, ‘비빔밥’이 레시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구글은 11일(현지 시각) 2023년 트렌드 검색어 순위 발표에 따르면 비빔밥은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레시피였다. 에스페토(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 파페다(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가 주목한 비빔밥의 영양적 가치를 알아본다.비빔밥이라고 하면 대부분 ‘전주비빔밥’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풍부한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한데 모아 비벼 먹던 것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이제는 비빔밥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보통 밥을 짓는 과정에서 마지막 뜸을 들일 때 콩나물을 넣어 익히고, 맑은 콩나물국과 함께 먹는 게 보통이다. 따뜻한 밥 위에 콩나물, 시금치, 쑥갓, 고사리, 도라지, 미나리, 표고버섯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비빔밥 한 그릇으로 5대 영양소를 손쉽게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는 곡류, 단백질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류, 유지 당류 등 6가지 식품군을 고루 섭취해야 가능한데, 밥(탄수화물), 고기·계란(단백질), 각종 채소(비타민, 미네랄), 참기름(지방)으로 이뤄진 비빔밥에 딱 들어맞는다.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빔밥용 양념장은 다량의 당질을 포함한다. 찹쌀가루, 물엿 등 혈당을 쭉 올리는 식자재를 함유하기 때문이다. 더욱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직접 당을 낮춘 특제 고추장 양념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부와 채소를 소량의 고추장에 섞어 저염 양념을 만들어보자. 짠맛도 두부와 채소의 표면에 남아있어 적은 양으로도 맛을 낼 수 있다.
-
-
-
-
-
호두를 많이 먹으면 뇌가 건강해진다. 호두 속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질병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호두가 소화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호두, 소화기 계통 발병 위험 낮춰줘국제 임상 생화학 영양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호두 섭취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갖고 있는 박테리아로,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같은 여러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균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투약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있지만, 내성 발현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이 외에도 호두가 소화기 계통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는 여럿 발표된 바 있다. 암 예방 연구 및 영양에 발표된 다른 두 건의 동물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장내 박테리아를 변형해 대장 종양 발생을 억제한다.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저지해 대장암의 진행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호두의 항염 효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덕분이다. 또 오메가3와 폴리페놀을 함유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쩐내 풍기거나 맛 이상하면 전량 폐기호두의 건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호두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호두 속 지방이 산소와 만나면 쉽게 산화돼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가 쉽게 생긴다. 아플라톡신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밀봉해 보관해서 보관해야 한다. 쩐내가 나거나,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전량 폐기해야 한다. 밀봉을 확실히 했더라도 햇볕이 드는 곳은 피하고, 섭씨 10도 이하의 온도인 곳에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10개 정도만호두를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간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호두에 든 불용성 식이섬유가 원인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를 말한다. 주로 견과류, 통곡물, 채소 등에 들어있는데, 다소 거친 성분이다 보니 소화기관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호두(말린 것) 100g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함량은 100g당 6.1g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호두의 열량 역시 688kcal(100g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을 지켜야 한다. 호두 하루 섭취량은 10개로, 한 번에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한다.
-
주말에 푹 쉬고 난 후 월요일에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음식만 잘 먹어도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먹는 행위 자체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바나나, 긴장된 근육 이완시켜바나나에는 트립토판 성분을 함유한다.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한다. 비타민B도 풍부해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 몸속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대사물질인데, 수치가 높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막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할 확률이 높아진다. 바나나 속 마그네슘과 칼륨이 긴장된 근육을 이완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땅콩·아몬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억제해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한다. 실제로 땅콩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규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18~33세 사이인 63명을 ▲매일 구운 땅콩 25g을 먹는 그룹 ▲땅콩버터 32g을 먹는 그룹 ▲대조군으로 나눴다. 대조군은 땅콩버터와 다량 영양소 조성이 같지만, 섬유소와 페놀 화합물이 없는 버터를 매일 32g씩 먹었다. 6개월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불안감, 우울증, 단쇄지방산 수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땅콩 그룹과 땅콩버터 그룹의 즉각적인 기억력이 향상했다. 또 땅콩 그룹의 불안감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우울증의 경우, 세 그룹 모두에게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아몬드 역시 부정적인 생각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 속 페닐알라닌 성분이 엔도르핀을 활성화한다.◇적정량의 매운 음식, 엔도르핀 분비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맛은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각’이다. 미각이 아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이고, 쾌감을 느끼게 한다. 아드레날린도 분비돼 땀이 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든다.다만,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적당량 먹어야 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라신 등의 성분이 많아지면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
-
뱀이나 귀뚜라미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에 이탈리아가 경악했다.지난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업 단체인 ‘콜디레티’는 최근 나폴리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 독특한 토핑의 피자를 모은 '공포의 갤러리'를 선보였다. 현지 대표 음식인 피자에 전통적인 토핑과는 거리가 먼 재료를 넣은 피자들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모은 것이다. 이탈리아는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데, 콜디레티는 이 같은 피자를 두고 “국민 피자에 가해진 모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이들 피자는 일반인 상상의 범주를 벗어난다. 호주산 캥거루와 악어 고기, 남아프리카산 얼룩말 고기와 바나나, 인도산 탄두리 요구르트 치킨이 올라간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귀뚜라미와 대마초를 얹은 피자를 내놨고, 포르투갈은 대구 요리 바칼라우를 얹었다. 이 중 협회가 뽑은 가장 '경악스러운' 피자는 홍콩에 등장한 뱀고기 토핑 피자다. 실제 사진을 보면, 토마토소스가 펼쳐진 피자 위에 뱀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다.실제로 지난 11월 피자헛홍콩은 한시적으로 130년 전통의 뱀 요리 전문 식당 서윙편과 협업해 뱀고기와 여러 보양 재료가 올라간 피자를 선보인 바 있다. 뱀 종류는 독사라고 해도 머리의 독샘 부분과 내장만 제거하면 식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맛은 대체로 닭고기 맛과 비슷하다. 뱀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 지방, 당류, 기타 휘발 성분으로 원기 회복과 정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져 뱀탕 등 보양식으로 사용돼왔다. 다만, 대부분 야생에서 나온 뱀은 기생충이 많을 위험이 있어 위생적으로 먹지 않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8월부로 야생에서 뱀을 잡아 복용하는 것은 불법으로 되어 있다.귀뚜라미 역시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식용곤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식용곤충은 번데기, 새우, 게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가려움증,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아나필락시스(쇼크)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콜디레티는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인들을 몸서리치게 할 만큼 다양한 변주를 찾아볼 수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모방 식품처럼 광범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콜디레티에 따르면 가짜 또는 모방 이탈리아 식품 시장은 연간 1200억유로(약 170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탈리아 식품·음료 수출액의 두 배 수준이다. 콜디레티 회장 에토레 프란디니는 "피자 레시피의 정통성과 준비의 예술은 우리 전통의 필수적인 부분인 요리를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짜 식품이 이탈리아 일자리를 위협하고 미식의 우수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콜디레티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에서 이탈리아인의 4분의 1인 해외에서 피자를 먹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이국적인 재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