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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32)이 물회를 좋아해 매주 세 번씩 먹는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한 진은 평소 냉장고에 보관하는 음식을 소개했다. 진은 냉장고에 넣어둔 모둠회에 대해 “회, 초밥, 물회 이런 거를 좋아한다”며 “어제 저녁에도 물회를 먹었다”고 말했다. 요리사들이 “물회를 좋아하나 보다”고 하자, 진은 “1주일에 세 번 정도는 먹는다”고 말했다. 진은 물회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진이 1주일에 세 번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물회는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100g당 단백질은 4.91g, 칼륨은 160mg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인 콩국수보다도 많다. 열량은 100g당 76kcal로, 흰쌀밥의 절반 수준이다. 물회의 기본이 되는 회는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특히 흰살생선은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다. 단백질 함량은 높아 체중 감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조리하지 않은 흰살생선회는 100g당 열량이 96~104kcal에 그친다. 단백질은 전체 중량의 18~20%로 많은 편이다.물회는 회에 여러 채소가 곁들여 나온다. 주로 들어가는 양배추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다. 식이섬유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 비만을 예방한다. 또, 양배추의 유황과 염소 성분은 위장 점막을 강화한다. 비타민U, K 성분도 들어 있어 위 점막의 지혈을 돕고 재생력을 높인다. 물회에 들어가는 상추 등 초록색을 띠는 채소도 건강에 좋다. 초록색 채소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잔틴, 엽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세포 손상을 막고 눈, 혈액, 뼈 건강을 증진한다.한편, 물회 양념에 쓰이는 초고추장은 당분이 많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먹을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영양사는 “물회에 들어가는 생선은 식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찬 성질의 음식이라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 임산부 등은 과다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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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나(52)가 플랭크를 하며 탄탄한 근육을 공개하며 50대 때 폴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 미나가 출연했다. 미나는 재킷을 벗고 근육질 몸매를 공개했다. 이어 플랭크를 하고 다리 찢기를 했다. 진행자인 김성주는 “미나씨와 제가 72년생으로 동갑이다”며 “저는 불가능한 동작인데 미나씨는 가능하신 게 신기하다”고 했다. 이에 미나는 “폴댄스를 시작하면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헬스도 다니며 지금은 거의 운동인이 된 것 같다”며 “주 5회 운동을 한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50대가 되면 ‘어차피 난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관리를 안 하는데 나도 폴댄스를 50살이 돼서야 시작했다”고 했다. 폴댄스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폴댄스를 할 때는 살이 잘 안 빠지는 팔, 등, 배와 같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몸을 봉에 의지하면서 스핀이나 거꾸로 매달리는 자세 등을 지속하기 때문에 하체 근육 발달에 좋다. 이는 하체 비만이나 군살 제거에 효과적이다. 몸에 탄력이 생기고 셀룰라이트 지방을 없애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미나가 50대에 폴댄스를 시작했듯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든 폴댄스를 할 수 있다. 다만, 중장년층은 폴댄스 전에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 운동을 꼭 해야 한다. 압구정노트정형외과의원 황상필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며 “근육과 인대의 탄력이 감소하고 관절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칭 없이 폴댄스를 시도하면 부상의 위험이 크다”고 했다. 이어 “폴댄스는 회전력과 체중 지지가 필요한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관절과 연부 조직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준비 운동이 더욱 필수다”고 했다.미나가 방송에서 했던 플랭크는 대표적 코어 운동으로 엉덩이와 배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플랭크는 무릎, 허리, 어깨에 불필요한 충격 없이 할 수 있어 관절염이나 체중 부담이 있는 중장년층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동작은 간단하다. 바닥에 엎드린 뒤 팔꿈치를 굽히고 몸을 들어 올린다. 이후 양쪽 팔과 발로 몸을 지탱하고, 발끝은 정강이 쪽으로 당겨준다. 팔꿈치는 90도를 유지하며, 머리와 몸은 일직선이 돼야 한다. 황상필 원장은 “고령자의 경우 오랜 시간을 버티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30초~1분씩 해보고 천천히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는 것을 권한다”며 “플랭크 동작 중 허리나 다리, 팔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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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도 이유 없이 몸이 움찔하며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수면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로 누적,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놀람증잠들기 직전 또는 얕은 잠 단계에서 갑자기 움찔거리며 깨어나는 현상은 ‘수면 놀람증’ 때문일 수 있다. 이는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지 못하고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마치 낙하하는 듯한 착각과 함께 깨어나는 증상이다.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혹은 불편한 자세로 잤을 때 더 흔히 나타난다. 잠깐 졸다가 깜짝 놀라 깨는 현상도 이 이유 때문이다. 부천가은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평석 대표원장은 “수면놀람증은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혹은 각성제를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자다 깰 때 특히 팔다리가 움찔거리는 느낌이라면 수면장애의 일종인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장애의 일종인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는 수면 중에 팔다리에 주기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엄지발가락을 펴는 동작과 함께 발목, 무릎 또는 고관절을 굽히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 스스로는 이런 움직임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잠에 들자마자 다리 움직임으로 인해 잠이 깰 수 있고, 심하면 잠에 들었어도 전혀 못 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따라서 함께 자는 사람에게 관찰을 부탁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수면무호흡증심한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도 자다가 자주 깨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호흡이 멈추는 순간 뇌는 산소 부족을 감지해 각성 상태로 전환되며, 이 과정에서 몸이 움찔하거나 심하게 뒤척이며 잠에서 깰 수 있다. 반복되면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고혈압·뇌졸중·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기평석 원장은 “증상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진단받고, 심한 경우 양압기 사용 등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옆으로 자거나 상체를 30~40도 세워 자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당뇨병성 신경병증당뇨병 환자 중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자주 깬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의심해볼수 있다. 이 합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통증·저림·작열감 등이 주로 팔다리에 나타난다. 특히 밤에 누워 있을 때 증상이 심해져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혈당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신경병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혈당 조절과 함께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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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48)씨는 얼마 전 집 안에서 가구 모서리에 발가락을 세게 부딪쳤다. 순간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별거 아니겠지”하며 방치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부종과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걸을 때마다 발끝에 체중을 실을 수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씨는 발가락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뼈의 변형과 관절의 어긋남이 함께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발가락 골절은 생각보다 흔한 외상 중 하나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실내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습관이나,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외출할 경우 부딪히거나 물건에 깔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단순 타박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렬이 틀어진 골절은 정확한 위치로 되돌려 고정하지 않으면 변형이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세스탠다정형외과 장기준 대표원장은 “발가락은 작고 짧지만, 체중을 견디며 균형을 잡고 보행을 보조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라며 “골절 시 정확한 정렬과 고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행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관절 통증이나 발가락 모양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경미한 골절 vs 수술 필요한 골절, 치료법 달라발가락 골절은 크게 외상성 골절과 피로골절로 나뉜다. 외상성 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한 즉각적인 손상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골절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반면 피로골절은 반복적인 하중과 스트레스로 인해 뼈에 실금이 가는 것으로, 운동선수나 군인, 무대 활동이 잦은 공연자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골절이 경미하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부목이나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가락을 고정하고, 이후 테이핑 치료와 안정적인 보행 지도를 하는 식이다. 회복까지는 평균 4~6주가 걸리며, 피로골절일 경우 3개월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그러나 ▲골절 선이 불규칙하거나 ▲뼈 조각이 다수로 나뉜 분쇄골절이거나 ▲골절 부위가 어긋나 관절 변형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장기준 원장은 "이땐 수술을 통해 뼈의 정렬을 바로잡고, 철심(핀) 등으로 고정시켜 유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반신 마취 부담 덜어낸 ‘최소 마취’ 수술 가능해져발가락은 비교적 작은 관절이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하반신 마취가 기본이다. 그러나 마취에 대한 불안감, 회복 시간 지연 등의 문제로 수술 자체를 꺼리는 환자들도 많아 최근에는 최소 마취를 이용한 ‘각성수술’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선 장점이 많은 만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수술법으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각성수술은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최소마취로 골절 교정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발가락 주위에 국소마취를 시행해 통증을 차단하고, 주위에 숙련된 기술로 지혈제를 투여한 상태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마취 부작용 위험이 줄어들고, 회복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특히 발가락처럼 좁고 정밀한 부위에서는 마취 부위가 작고 수술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각성수술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수술 시간도 비교적 짧아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다음 날부터는 보조기 착용 하에 일상 복귀도 가능하다.장기준 원장은 “각성수술은 수술 시간과 마취 범위를 줄여 고령 환자나 마취에 민감한 환자들에게도 큰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골절의 복잡도나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골절 시 응급처치 중요, 자가 진단은 금물만약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상 부위를 즉시 고정하고, 냉찜질로 부종을 줄이는 한편, 다친 발가락을 인접한 발가락과 함께 테이프로 묶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하지만 중요한 건 골절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증상이 몇 시간 지나도 지속된다면 빠르게 정형외과를 찾아야 하며, X-ray나 추가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발가락 골절은 사소해 보여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 변형, 만성 통증, 보행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직업군이나 고령층에게는 빠른 회복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골절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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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을 때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먹방과 같은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연구팀은 지난해 자체 실시한 ‘먹방·쿡방·술방 시청과 식생활 인식 및 건강행태 조사’에 참여한 20~64세 한국인 1210명을 대상으로 먹방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지난 1년간 먹방 시청 빈도에 따라 시청 안 함, 주 1~2회 시청, 주 3회 이상 시청으로 나눠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우울증 선별에는 총 아홉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통해 10점 이상을 우울증으로 정의하는 심리평가 척도가 이용됐다.연구 결과, 먹방 시청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의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우울증 유병률은 주 3회 이상 시청 34%, 주 1~2회 시청 21.8%로, 전체 연구 대상자의 평균 우울증 유병률 18.4%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는 그룹의 우울증 유병률(15%)에 견줘 주 3회 이상 시청이 2.8배, 주 1~2회 시청이 1.9배 각각 높은 수치다. 먹방을 주 3회 이상 시청하는 사람에게 중등도와 중증의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각각 2.95배, 2.86배 높았다. 먹방 시청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은 여성보다 남성, 젊은층(20~40세)보다 중장년층(40~64세)에서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주 1회 이상 과식하거나 폭식 경험이 있는 그룹에서 먹방 시청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지는 뚜렷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먹방 시청이 겉보기엔 혼자 밥을 먹는 이들에게 일종의 '가상 동반자'를 제공함으로써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결여된 채 일방적 관찰자에 머무르게 됨으로써 오히려 심리적 고립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우울 상태의 사람일수록 먹방처럼 감각적 자극이 강한 콘텐츠에 더 쉽게 끌리게 됨으로써 문제 해결이 아닌 회피로 작용해 감정 조절 실패와 미디어 과의존의 악순환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최윤주 박사는 “먹방을 자주 보는 사람들은 식사 행동이 왜곡되면서 과식과 폭식을 따라 하게 되고 결국 우울증도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먹방 시청이 단순한 시각 자극을 넘어 자기 비하와 몸의 이미지 왜곡, 식사 후 죄책감 등 복합적 심리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먹방 시청이 잦아지면 단순한 미디어 소비가 아니라 정서적 고립과 식이장애, 정신건강 이상 등의 경고 신호일 수도 있는 만큼 최근의 식사 패턴 변화 등을 짚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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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와 생과일은 항산화 성분,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것 외에 다른 형태로 섭취할 때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걸까. 가공 형태에 따른 암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착즙 주스=체중 증가 위험채소나 과일 착즙 주스는 비타민, 미네랄 등 일부 영양소 섭취에는 도움이 되지만 착즙 과정에서 암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등이 소실될 수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성은 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착즙해 주스 형태로 섭취하면 당 함량이 높아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체지방 축적 및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인다”며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은 일부 관련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가급적 착즙보다는 생채소, 생과일 형태가 암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말린 채소·과일=당분 함량·보관 방법 확인을채소와 과일을 말린 형태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성은 교수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사라지며 당분과 영양분이 농축돼 포도당, 과당 등 단순당과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며 “건포도는 약 59%, 건무화과는 약 48%, 말린 고구마는 약 32%의 당분을 함유한다는 국내외 분석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섭취 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보관하는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성은 교수는 “말린 채소나 과일은 보존을 위해 아황산염 등이 첨가되는데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하며 잘못 보관하는 경우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 노출 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제품의 당 함량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통조림·병조림 형태의 과일=가장 나은 대안이지만 첨가물·용기 정보 점검통조림이나 병조림 형태로 과일을 섭취하는 건 어떨까? 김성은 교수는 “통조림이나 병조림 과일도 기본적으로는 생과일과 유사한 영양소를 포함해 평소 신선한 과일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두에게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일부 통조림 캔에서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될 수 있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해 지속적인 노출 시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된다. 시럽, 염분, 보존료 등이 함유된 제품도 나트륨 과잉 섭취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성은 교수는 “통조림이나 병조림 제품을 고를 때는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첨가물 유무를 확인하고 BPA 프리 용기 여부도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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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100번' 저어 쫀쫀한 젤라또를 만드는 방법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아이스크림이 젤라또가 되는 원리가 무엇일까?인스타그램, 유튜브 할 것 없이 '투게더젤라또'를 검색하면 아주 쉽게 많은 성공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온에서 한 통 꽉 차 있는 투게더를 조금씩 젓다 보면, 양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면서 질감이 쫀득한 형태로 바뀐다.빙그레 식품연구소 관계자는 "투게더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부드러운 식감의 아이스크림이지만, 저으면서 기존에 들어가 있던 공기는 날아간다"며 "이후 천천히 저으면서 새로 소량의 공기를 넣어주면, 덜 부풀지만 밀도있는 쫀득한 젤라또 식감이 구현되는 것"이라고 했다.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은 만들 때부터 다른 공정을 거친다. 투게더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은 빠르게 저으며 반죽의 50~100% 가량을 공기로 채운다. 이때 영하 15~20도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진행돼 아이스크림 분자가 유지되면서 많은 공기를 포집하게 된다.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유지방 함량은 높은 편이다.반면, 젤라또는 영하 7도가량의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저으면서 공기를 적당히 넣는다. 덕분에 쫀쫀하고 밀도 높은 식감이 나타난다. 유지방이 많을수록 젤라또 특유의 질감을 내기 어려워져, 아이스크림보다 지방 함량은 낮다.SNS에서 유행하는 방식대로 실온에서 투게더를 저으면, 낮은 온도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포집됐던 공기가 먼저 날아간다. 아이스크림 밀도는 높아진다. 또 손으로 직접 휘젓다 보니, 느린 속도로 쫀쫀한 식감이 구현되기 적합한 정도의 공기가 섞이게 된다.투게더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른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유지방 함량이 낮고, 당 함량이 높다면 투게더보다 더 젤라또의 쫀득한 식감을 잘 구현할 수 있다. 투게더는 유지방이 10%가량으로 일반적인 젤라또(5%)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너무 녹은 상태로 저으면 오히려 공기 포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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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주가 노화하는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과학원 두이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악기 연주자 25명, 악기 연주 경험이 없는 같은 연령대 25명, 20대 일반인 24명을 대상으로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뇌 활동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백색 소음 속에 가려진 음절을 듣고 이를 구별하는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뇌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기록됐다.그 결과, 악기를 연주해 온 고령자들은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말을 더 정확하게 알아듣는 능력을 보였고, 뇌의 활동 패턴도 젊은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그 이유를 '인지 예비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인지 예비력’이란 뇌가 나이가 들어도 다른 경로를 이용해 기능을 유지하려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 호기심, 다양한 활동 등으로 평생 쌓아온 인지 자산이라고 보는 것이다.연구 저자인 두이 교수는 “잘 조율된 악기가 굳이 소리를 키우지 않아도 선명하게 들리는 것처럼, 오랜 음악 훈련을 받은 고령자의 뇌는 적은 에너지로도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며 “악기 연주 경험이 인지 예비력을 키워, 노화로 인한 청각 저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음악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지 예비력이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더 젊은 뇌 패턴을 유지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Hold-Back Upregulation’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기도 하다.또한 연구팀은 악기 연주 외에도 외국어 학습, 규칙적인 운동, 수업 참여, 퍼즐 풀기 등도 인지 예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이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 공동 저자인 장레이 교수는 "긍정적인 생활습관은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며 "악기를 배우는 것은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으며, 지속적인 취미로 삼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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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일부 어린이에게 조기 사춘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전적으로 조기 사춘기에 취약한 아동에게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타이페이의 완팡 병원 가정의학과 양칭천 교수 연구팀은 식습관, 유전자, 조기 사춘기 발현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만 청소년 1400명 이상의 식습관과 유전 정보를 분석했다. 이 중 481명은 실제로 조기 사춘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소변 샘플을 통해 감미료 섭취량을 측정하고,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19개 유전자 패널을 분석해 유전적 취약성도 함께 고려했다.연구 결과, 설탕,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감초 성분) 등의 섭취가 많을수록 조기 사춘기 발현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양 교수는 앞선 연구에서 인공감미료가 사춘기 관련 호르몬과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예를 들어, 아세설팜칼륨(Ace-K)은 사춘기를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바꾸고 사춘기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준다.이번 연구에서 또 주목할 점은 성별에 따라 감미료에 대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수크랄로스는 남아에서 조기 사춘기 위험을 높였고, 여아에서는 수크랄로스뿐 아니라 글리시리진과 첨가당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는 감미료가 남성과 여성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개별화된 건강 위험 평가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상적인 여자 어린이는 10~11세에 가슴이 나오고, 남자 어린이는 12~13세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한다. 이런 변화가 여자 8세 이전, 남자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이다.그러나 여자 9~10세, 남자 10~11세에 나타나면 조기사춘기다. 골격 성장이 빨리 진행될 순 있지만, 성장이 일찍 멈춰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심장병, 일부 암,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양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부모,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보건 당국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유전자 위험군에 대한 선별검사와 감미료 섭취 조절이 조기 사춘기와 그로 인한 장기 건강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감미료 섭취와 조기 사춘기 간의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입증한 것은 아니다. 또, 해당 결과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예비 자료로, 동료 평가를 거쳐 학술지에 공식 게재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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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두(푸룬)를 매일 소량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 235명을 대상으로 푸룬 섭취와 뼈 건강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50g(4~6개) 또는 100g(10~12개)의 푸룬을 매일 12개월간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푸룬을 먹지 않고 평소 식단을 유지했다.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62세였으며, 연구팀은 말초골 정량 CT(뼈 상태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CT 장비)를 활용해 정강이뼈와 팔뼈의 골밀도, 추정 뼈 강도(외부 힘에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계산한 값), 뼈 구조 변화를 측정했다. 특히 뼈의 겉을 감싸는 단단한 층인 피질골과 뼈가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은 1년 뒤 피질골 밀도와 뼈 강도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반면 푸룬을 섭취한 그룹은 정강이뼈의 골밀도와 강도가 유지돼, 1년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50g과 100g 그룹 모두에서 효과가 관찰됐으며, 섭취량에 따른 차이는 뚜렷하지 않아 두 그룹을 합쳐 분석한 결과가 주요 분석 기준이 됐다"며 "하루 4~6개(약 50g)의 소량 섭취만으로도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푸룬에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K, 칼륨, 폴리페놀 등 뼈 형성에 관여하는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연구진은 “이런 성분들이 뼈의 손상을 줄이고 새로운 뼈 생성에 도움을 줘, 장기적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푸룬이 뼈의 3차원적 구조와 강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며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에게 일상 속 식단만으로도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골다공증 국제(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