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녀 다이어트법 '간장' '새우젓'… 실제 효과는?

입력 2019.12.10 10:17

간장
과거 궁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간장을 몸에 발랐지만, 효과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외모를 가꾸기 위한 목적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이 많다. 과거 우리나라 궁녀들도 다이어트 '비법'을 공유했다고 한다. 궁녀들의 다이어트 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실제 효과가 있는지 현대 의학의 관점으로 알아본다.

간장 몸에 바르기

조선시대 궁녀들은 간장을 '슬리밍 크림'처럼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목욕으로 땀을 뺀 뒤, 몸에 간장을 발랐다. 이렇게 하면 '허리가 잘록해진다'고 믿었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간장의 주원료인 콩 속 유사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과거부터 콩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여겨졌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단, 간장을 바르거나 콩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배가 날씬해지거나, 허리가 잘록해지는 등 체형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소플라본 효과를 얻으려면 간장을 바르는 것보다 구운 콩, 두유, 두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새우젓·초마늘 섭취

궁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발효식을 활용했다고 한다. 주로 거론되는 음식이 '새우젓'과 '초마늘'이다. 실제 새우젓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리파아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원장은 "하지만 리파아제는 섭취하는 지방질이 소화가 잘 되게 돕는 작용을 하며, 체내에 이미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인이 일부러 새우젓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염분 과다 섭취로 체중 조절에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허벅지가 굵어 고민하는 사람은 새우젓 같은 짠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김 대표원장은 "나트륨이 과다하면 부종을 유발하고, 부종은 미세 순환을 저해시켜 하체비만 특히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궁궐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식후에 초마늘 2~3쪽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진다'는 비방이 유행하기도 했다. 일종의 '약선'(藥膳)인 셈이다. 김 대표원장은 "초마늘을 먹는다고 해서 지방흡입을 받은 듯 허리가 잘록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한 식품"이라며 "마늘 속 알리신은 혈중 콜레스레롤 수치를 낮추고, 식초는 체지방 축적을 억제해준다"고 말했다. 단, 위염·식도염·소화불량 등을 겪는 사람은 자제한다.

침 모아 삼키기

궁녀들은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연진복수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연진복수법은 입에서 힘을 뺀 후 자연스럽게 다물고 혀로 내부를 구석구석 핥아 침을 모은 후 삼키는 행위다. 하루에 360번 반복하면 배고픔을 잊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해졌다. 동의보감에도 '배고픔을 잊는 방법'이라고 전해졌다. 김 대표원장은 "연진복수법은 식욕을 떨치기 위한 조상들의 현명한 대처법"이라며 "식욕, 즉 음식에 대한 갈망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강자극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식이 상담할 때 음식을 너무 먹고 싶어서 힘들 때는 양치질을 하거나 껌을 씹는 구강자극을 시도하도록 교육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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