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폭탄 쌀국수, 맛있다고 계속 먹다간?

입력 2017.12.15 11:32

고기 쌀국수
지나친 육류 섭취는 대장암·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 KBS2 '2TV 생생정보' 캡처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의 '유별난 맛집' 코너에서 소개한 '고기폭탄 쌀국수'가 화제다. 쌀국수에 양지·우삼겹·소꼬리·힘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가득 올라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적당량의 육류 섭취는 건강에 이롭다. 육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지용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몸의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량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인데, 육류는 장에 오래 머무르고, 소화 과정에서 담즙산이 과도하게 나와 대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 '란셋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위험은 49%로 늘었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심뇌혈관질환에도 취약해진다. 육류의 포화지방이 몸에 많이 쌓이면 혈중 지질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에 걸리기 쉽다. 지방물질이 혈관에 쌓이면 염증 물질을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전증·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고, 이는 심장·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협심증·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육류 섭취는 담석증의 위험 인자로도 꼽힌다. 담석증은 지방의 소화액인 담즙이 굳어 생긴 돌이 염증·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육류를 지나치게 먹으면 담즙도 많이 분비돼 쉽게 뭉치고 담석이 생길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섭취하는 지방이 양이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15~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 2400kcal를 먹는 성인은 약 300~600kcal 이내로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한편, 육류를 먹기 전 고기를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빼내면 지방 함량과 열량을 줄일 수 있다. 굽거나 튀기기보단, 삶거나 데치는 조리법이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