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등 상급종합병원 2인실 입원비, 6인실보다 6배 비싸

입력 2019.12.03 15:40

입원비 표
2인실 하루 입원비는 6인실 일주일간 입원한 비용과 비슷하다./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갈무리

빅5병원 등에서 6인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인실부터 입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 2인실 입원비는 6인실보다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의료기관 입원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ㆍ연세대세브란스병원ㆍ삼성서울병원ㆍ서울대병원ㆍ서울성모병원ㆍ분당서울대병원ㆍ한양대병원ㆍ인천성모병원ㆍ아주대병원ㆍ계명대동산병원ㆍ영남대병원ㆍ인제대부산백병원ㆍ부산대병원ㆍ양산부산대병원ㆍ인하대병원 등의 2인실비는 6인실보다 6.4배 비쌌다.

이들 병원의 2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1일당 9만630원이었다. 일주일간 입원하면 입원실 비용만 63만4410원을 내야 한다. 반면 6인실 입원비는 1만4160원으로, 일주일간 입원해도 2인실 하루 입원비와 비슷한 9만9120원 밖에 안 된다. 식대와 치료행위 및 검사비는 별도다. 입원 1일당 3인실은 5만4370원, 4인실은 3만4980원, 5인실은 1만8400원이었다.

이들 병원의 일반 중환자실 입원비는 7만5420원,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비는 2만2120원, 소아 중환자실은 2만2430원이었다.

중환자실 입원비는 건강보험공단 부담금 비중이 커 본인부담금이 적다. 예컨대 소아 중환자실 1일 입원비총 금액은 원래 44만8690원이지만 본인부담금은 2만2430원으로 줄어든다. 출생 후 28일 이내 영유아나, 37주 미만 조산아 또는 출생체중 2500g이하 저체중출생아는 본인부담금 면제되기도 한다. 2인실 입원비의 경우, 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은 9만630원으로 같았다.

입원실 비용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으로 나눠지는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같은 상급종합병원 안에서는 간호인력을 많이 확보해 간호사 1명당 몇 개 병상을 돌보는지 등에 따라 1~6등급으로 나눠 차등 결정된다.

같은 상급종합병원이더라도 강북삼성병원ㆍ건국대병원ㆍ경희대병원 등의 입원비는 조금 적었다. 1일당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2인실 8만2390원, 3인실 4만9430원, 4인실 3만890원, 5인실 1만6730원, 6인실 1만2870원이었다.

심평원 허윤정 연구소장은 “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입원실 비용은 환자별, 의료기관별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며 “비싸다고 나쁘거나 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이번 입원비 공개로 국민이 입원실을 선택하고 진료비를 예측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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