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식 중환자실 입원…바이러스성 패혈증 의심

입력 2013.08.01 17:40

전두환 전 대통령 닮은꼴로 알려진 배우 박용식(67)씨의 건강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용식씨는 바이러스성 패혈증으로 의심되는 병으로 경희대병원 내과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박용식씨가 최근 동남아 지역의 캄보디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위독해 입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바이러스, 세균 등이 피를 타고 돌면서 만들어낸 독성물질로 온몸이 중독돼 버리는 것을 말한다. 패혈증에 걸리면 보통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도 이하로 확 내려간다. 혈압, 혈당이 떨어져 어지러우며 사지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얼굴, 손 등의 피부가 시퍼렇게 보인다. 맥박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며, 호흡이 거칠어지고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거나 설사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패혈증이 생기지 않으나, 피로나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암이나 폐 질환,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패혈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특히 박용식이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바이러스성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 상태로, 급격한 발열 증상과 저체온증, 무호흡증 등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하고 운동을 많이 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미리 패혈증 증상을 숙지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패혈증은 발병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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