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다녀온 뒤 어깨 '삐걱' 거린다면?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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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7 10:11

    골프치는 뒷모습
    골프 후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회전근개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골프는 중년 남녀들에게 인기 좋은 대표적인 스포츠다. 하지만 어깨의 스윙 동작이 크고 반복되는 운동인 탓에 어깨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겨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뼈를 둘러싸며 붙어있는 네 개의 근육 군을 말한다. 어깨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의 도움말로 회전근개 손상에 대해 알아본다.

    회전근개 손상은 야구나 골프처럼 어깨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할 때 잘 생긴다. 특히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 인대가 점차 탄력성을 잃게 되면서 파열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나이에 어깨관절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자칫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김철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상태로 계속 골프 등의 스포츠를 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파열 증상은 다양하다. 팔을 들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팔을 오래 쓰는 일을 하거나 옆으로 어깨를 깔고 누우면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골프로 인한 회전근개 손상을 막으려면 골프를 시작하기에 전 충분한 준비체조를 해야 한다. 김철 교수는 "어깨관절을 각 방향으로 천천히, 동시에 관절 운동 범위의 끝까지 자극하는 깊은 스트레칭을 10초간 유지하다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는 동작을 5~10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골프 운동 중에는 백스윙을 너무 크게 하지 않도록 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스윙이 되도록 한다. 뒤땅을 때리는 동작은 어깨와 팔꿈치에 순간적인 충격을 주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골프 후에는 사우나나 가벼운 마사지를 해 근육 피로를 푸는 게 좋다.

    혹시라도 운동 중에 어깨 통증을 느꼈다면 사우나 대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이후 아픈 어깨 부위에 얼음찜질을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나, 통증이 그리 심하진 않지만 며칠 지나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김철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회전근개가 부어 있거나 파열된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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