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를 무리하게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칠 경우 가장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는 허리(척추)이다. 특히 허리 아래쪽에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척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숙지하고 골프에 나서는 게 좋다.
평소에 스윙을 위한 핵심 근육인 척추 주위의 근육과 복근 및 엉덩이와 넓적다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골퍼들은 라운드에 나서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적어도 30분씩은 걸어서 몸을 준비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고 라운드 전에는 꼭 15분 이상씩 준비운동을 한다. 또한 매일 골프 연습장에서 스윙을 연습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연습하는 풀스윙의 수를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미국 남자프로골프협회에서도 연습장에서 1일에 100~200개 이상 풀스윙하면서 공을 치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필드에 나가서 허리 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일단 어드레스부터 자세를 잘 취해야 한다. 어드레스의 스쿼트 동작은 바로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2.2배의 부담이 더 간다는 것을 기억한다. 또한 백스윙을 천천히 해서 백스윙 정점에서 걸리는 회전력이 줄어들도록 해야 한다. 만약 허리가 아픈 사람은 가급적 양발의 스탠스를 좁히는 것이 좋다. 양발의 간격을 좁히면 골반의 움직임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허리통증이 없더라도 척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스탠스를 좁히는 습관을 들여도 좋다. 피니쉬 때는 C자 형태로 휘는 피니쉬는 하지 않도록 피니쉬 자세를 자주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