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중 팔꿈치 통증 '골프 엘보'… 어떤 동작서 주로 발생?

입력 2018.10.30 10:33

골프
골프를 치는 중에는 팔꿈치에 힘이 들어가면서 '골프 엘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사진=헬스조선 DB

직장인 이모(48)씨는 거래처 영업을 위해 뒤늦게 골프를 배웠다. 그런데 최근 필드에 나갔다가 부상을 당했다. 공이 러프에 빠져서 무리하게 공을 빼내려다가 팔꿈치 통증이 심해진 것이다. 병원을 찾았더니 '골프 엘보' 때문이라고 했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 근육이 무리한 힘을 받으면서 힘줄이 파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짜는 간단한 동작을 할 때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과 팔꿈치의 근력이 저하돼 움직이기 힘들다. 더 심해지면 팔꿈치 통증은 물론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어렵다.​안양국제나은병원 민경보 원장은 "골프 엘보는 골프채를 휘두를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할 때 잘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처럼 초보 골퍼들은 자신도 모르게 팔이나 손목에 힘을 잔뜩 주고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골프 엘보가 가장 잘 찾아온다. 다운스윙을 잘못해 뒤땅을 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스윙하는 임팩트 순간 체중이 60% 이상 왼발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오른발에 체중이 많이 실릴 경우, 다운스윙 시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뒤땅을 칠 수 있다. 이때 팔꿈치 안쪽에 순간적으로 무리가 가해지면서 골프엘보가 생긴다.

골프 엘보가 무조건 골프를 칠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장인도 골프 엘보 발병률이 높다. 민경보 원장은 "특히 걸레를 자주 비틀어 짜 청소하는 주부에게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골프 엘보가 생기면 팔꿈치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가능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도해보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를 하거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민경보 원장은 “골프 엘포 예방과 증상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스윙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평소 손목, 팔꿈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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