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비슷한 '이 질환', 골프 즐기는 중장년 위협

입력 2022.08.02 21:00

어깨
중장년층 어깨 통증 원인은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일 수 있다.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골프·테니스를 즐기는 중장년층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어깨 통증이다. 어깨 통증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와 함께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알아보자.

주원인 노화지만 과격한 운동도 영향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 조합을 말한다. 4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로 인해 찢어지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하다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오십견과 증상 비슷, 정확한 진단 중요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으로 오해를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기에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다. 반면,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면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기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회전근개 파열 진단은 진찰과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한 다음, 최종적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파열 크고 통증 심하면 반드시 수술 필요
회전근개 파열은 무조건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진 않는다.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이면, 먹는 약이나 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염증을 치료하고,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손상 부위가 작고, 통증이 가라앉아 어깨의 움직임 원활해지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그러나 부분파열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다. 주기적 관찰을 통해 파열이 계속 진행해 크기가 커지는 게 확인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부분파열 상태가 유지되더라도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로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봉합이 잘 이뤄지면 파열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깨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파열 크기가 큰 경우 재파열의 위험성이 있고, 재파열되면 수술 전보다 어깨 사용이 더 불편해진다. 수술 결과가 좋을 것이라 예상되는 시기에 너무 늦지 않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 후 3~6개월 지나야 일상 움직임 가능
회전근개 수술은 대부분 관절경으로 진행한다. 기존 절개술보다 조직 손상이 적지만, 수술 후 4~6주 정도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보조기를 해제한 직후에는 어깨를 올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이 잘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어깨 관절 각도를 만드는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수술하지 않은 팔로 수술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하루에 2회씩 20~30분은 해야 한다. 이렇게 두세 달 하면 어깨 움직임이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재활운동을 3~6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깨를 사용할 수 있다.

꾸준한 스트레칭·찜질, 회전근개 파열 예방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운동 전 잠깐 하는 게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 어깨까지 담글 수 있는 탕 욕이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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