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골프, 갈비뼈·팔꿈치 부위 통증 유발하기 쉬워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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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5 11:07

    환자 치료 중인 박철희 원장
    무리한 골프는 갈비뼈와 팔꿈치 부위의 부상을 입히기 쉽다. 준비운동을 통해 충분히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사진-힐통증의학과 제공

    여름은 덥고 습해 불쾌지수를 올리기도 하지만, 야외활동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골프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활동하기 좋은 날씨라고 해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고, 무리한 골프 일정을 소화하다가는 골절 등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스윙 운동이다. 이 동작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갈비뼈 부근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초보골퍼들이 풀 스윙 연습을 반복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갈비뼈에 무리를 주는 원인이 된다. 보통 갈비뼈 골절은 처음에는 실금만 가는 피로골절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고 무리를 하게 되면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팔꿈치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흔히 ‘엘보’라고 부르는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곳에 생기는 통증으로 골프를 칠 때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거나 무리한 스윙을 반복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힐통증의학과(서울 방배동) 박철희 원장은 “클럽 헤드와 공이 부딪힐 때 발생하는 강한 반발력은 손, 손목, 팔목, 어깨까지 전달되고, 클럽이 길면 길수록 더 강한 힘이 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의 위험도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와 무릎도 부상위험이 높다.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기 때문에 스윙 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부위다. 또한, 임팩트 시 허리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허리 부상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주로 허리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 염좌인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릎 역시 부상이 많은 부위다. 특히 골프에서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가장 흔한데 세계적인 골프선수도 빈번하게 부상을 입는다. 사전 스트레칭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관절염이 시작되기 쉬운 중년층의 경우에는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박철희 원장은 “여름에는 봄철부터 라운딩 한 피로가 쌓여 있을 수 있고,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라운딩을 감행해 부상을 당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는 시기”라면서 “경기 중 당한 작은 부상이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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