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낚시·워터파크…허리 통증 없이 즐기는 법

입력 2014.08.03 13:00

휴가지에서는 척추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조선일보 DB

여름 휴가철에는 척추나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한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여름 휴가철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운데 격한 움직임으로 척추관절을 삐끗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며 "휴가철에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는 사례별 대처방안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별로 발생할 수 있는 척추질환과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알아본다.

◆여행지로 떠날 때…등받이 각도는 110도, 양 손은 10시 10분에
휴가철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특히 허리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행길에 긴장한 상태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신체의 하중이 대부분 척추에 가해져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거나, 기존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나 목 등에 발생하는 통증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는 물론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지면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트 등받이 각도는 110도가 적당하며,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 넣었을 때 페달을 밟는 다리 각도는 120도 정도가 무난하다. 핸들은 양손이 10시 10분 위치에 있는 것이 좋고, 머리는 머리받이에서 살짝 떨어진 채 운전을 하는 것이 목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동엽 원장은 "그럼에도 장거리 운전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가까운 척추관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캠핑장에서…텐트는 바닥이 고른 곳에 설치해야
대부분의 캠핑장은 땅이 고르지 못하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잠을 청할 경우 척추에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야간에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허리 근육이 수축해 경직된 자세로 무리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야외 취침을 할 때는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평지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두껍고 푹신한 매트와 침낭을 사용하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줘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준다.

◆낚시터에서…간이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것으로
휴가철에 낚시를 할 때는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등받이가 없는 간이 의자에 앉아 장시간 낚시를 하면 척추에 무리가 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일자목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낚시터에서는 등받이가 있는 간이의자를 사용하고, 허리를 쭉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은 뒤 턱은 아래로 당기고 어깨는 최대한 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50분 정도 낚시를 한 뒤에는 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워터파크에서…물놀이 전 스트레칭은 필수
워터파크의 인공폭포나 워터 슬라이드는 급류의 가속이나 물의 압력이 세 어린이나 노인들의 척추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강이나 바다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경우 자칫하면 허리를 삐끗하거나 무릎, 어깨 등의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뼈가 약한 60대 이상 노인들은 미끄러운 수영장 바닥이나 바위에서 살짝 넘어져도 척추 압박골절이나 고관절을 다칠 수 있다. 노인들이 골절상을 당하면 각종 합병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엽 원장은 "물놀이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척추 근육을 이완하고 어긋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휴가기간이 끝난 후 시간이 지났음에도 목, 허리, 관절 등에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증상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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