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수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개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 2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모씨의 사망 4일 후 나온 혈액검사결과 패혈증의 원인이 녹농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녹농균은 패혈증·전심감염·만성기도감염증 등의 난치성 질환을 일으키는 감염성 병원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돼 '기회 감염균'이라 불린다. 특히 수술·화상·외상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녹농균에 감염되면, 고열·저혈압 등이 심해져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녹농균 감염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 투여로 이루어지는데, 녹농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강해 치료가 쉽지 않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70여만 명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에 감염돼 사망한다.
한편 일부 매체는 "김모씨의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이 개의 구강에서 옮은 것이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섎즺怨� �댁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