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은 키를 더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진료를 하면서 '성적과 키는 반비례 한다'고 강조한다. 학기 중 특히 시험기간이나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키가 덜 자란다. 뼈는 밤에만 자라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줄인다면 키는 덜 자라게 된다. 공부하느라 못 자란 키를 방학 동안 보상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특히 평균보다 작은 아이들은 방학이 따라잡기 성장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다.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키순서 100명중에 앞에서 3번 아래에 해당하거나 1년에 4㎝미만으로 자라는 경우엔 방학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뼈 나이와 성장호르몬 상태, 성호르몬의 분비를 체크하여 현재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보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30%가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을 호소하였고, 19%는 수면장애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포함한 불안신경증, 12%는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였고, 아토피가 있는 경우도 10%를 차지하였다. 키가 작아서 치료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 중에 성장호르몬이 미달로 나타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서 안 크는 것이 아니라 키 크는 것을 방해하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안 큰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혹은 성장호르몬이 평균보다 적은 경우는 종종 있다. 절대량이 부족한 경우라면 한방치료가 다소 약하지만 조금 부족한 것은 충분히 성장한약과 운동을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이 될 수 있다.
성장치료를 할 경우 우선 성장호르몬의 분비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으로 분비가 된다면, 원인을 찾아서 해결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키를 크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은 키크는 원재료인 단백질과 칼슘이 부실하게 되어서 문제가 되고, 모든 호르몬의 원재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역시 성장호르몬도 적게 분비가 될수 있기 때문에 영양상태는 성장에서 가장 중요하다. 뼈는 잠잘 때만 자라기 때문에 수면장애는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한다.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게 만드는 주범인 알러지 질환도 가능하면 방학 동안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러지 비염이나 아토피를 앓는 경우엔 음식 알러지 여부를 확인을 해서 우유 치즈 쇠고기 달걀 등의 성장기 필수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학기 중에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풀고, 성장판도 자극을 해서 뼈의 성장을 자극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음식과 운동과 편안한 휴식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서 키를 크게 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결핍증을 제외하고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려주면 키는 더 많이 자랄 수 있다. 성장호르몬 중에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것이 바로 ‘IGF-1, IGFBP3’이다.
필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 시켜 키성장을 돕는 신물질 (KI-180)을 개발하였다. 연구 결과 성장호르몬의 일종인 IGF-1의 농도를 20% 증가시키고, 뼈가 자라는데 필요한 단백질인 IGFBP3도 11%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키를 크게 한다는 것이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돕는 신물질을 이용한 성장치료를 한다면 유전적인 키를 극복할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