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김혜선(가명 42세)는 지름 6cm 자궁 근종에 있어 생리 때마다 고생을 한다. 생리 양이 많고 기간이 길며 생리 후에는 심하게 고단하며 빈혈이 있어 약을 먹고 있다. 김씨는 주변에서 같은 증세로 고통 받고 있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는 비슷한 연령대로 출산 유산 및 생활 형태가 유사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 실제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 중에서 30~40%의 자궁 근종을 갖고 있어 여성에게는 흔한 질병이다. 이는 양성 종양으로 암과 다르며 암으로 전이될 확률은 0.5% 정도이다.
자궁근종은 부위와 크기에 따라서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고, 진행이 되지 않게 관리하여 폐경까지 조절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이는 미혼, 기혼 혹은 연령대 별로 대처 방법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서두르지 말고 근종 때문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문제와 증세를 치료하여 자궁의 정상기능을 회복하도록 관리 하는 것이 우리 몸에는 더 낫다.
자궁근종의 종류를 보면 자궁 근종은 자라는 위치에 따라 증세와 예후가 다르다.
장막하근종은 자궁 외부에 있어 10cm 이상 되어도 증세가 없다. 생리에도 문제가 없으며 간혹 배를 만지면 잡혀진다. 미혼의 경우에 많다.
근막하근종은(벽내성 근종)은 자궁벽내에 어려개가 한꺼번에 생기며 생리통이 심하며 출혈량이 많고 덩어리로 나온다. 자궁이 정상 크기보다 붓고 커져서 두꺼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점막하근종(내막하근종)은 자궁 안쪽에 위치하며 생리양이 과다해 빈혈이 심하며 증세가 심하며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 경우 자궁적출이 치료법이나 위험 부담이 있다. 기혼으로 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해도 되지만 미혼인 경우에는 고통스럽게 견디게 되는 사례가 많다.
자궁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스트레스에 예민하여 순환이 안 되는 경우, 출산 유산 후에 자궁이 약한 상태에서 차고 냉하게 되면 어혈이 원활이 배출되지 않고 오랜 기간 쌓여서 만들어지기도 하며, 비장과 신장의 기능이 부족할 때 생긴다. 즉 소화가 잘 안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비장이, 출산 유산을 많이 한 경우에 신장에 담음이 생겨서 혈액과 엉겨 근종이 만들어 진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의 경우 수술을 서두르기보다는 치료를 통해서 자궁근종의 발병원인인 자궁 내의 어혈과 노폐물을 풀고 기와 혈의 순환을 원활이 해주어 생리통 및 연관증상을 완화하게 하며 더 이상 근종이 자라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후에도 자궁근종악화를 막기 위한 생활과 예방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한다. 반신욕이나 좌훈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자궁 순환을 돕기 위해 약간의 속도를 내어 걷거나 등산 조깅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유 치즈 요쿠르트 등 유제품과 삼겹살 등 기름진 육류는 어혈의 생성을 도와 근종을 자라게 한다. 밀가루 음식이나 회, 야채 등은 찬 음식이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두유, 콩제품 생선 미역 김 다시마 해산물 등은 피를 맑게 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생리가 불순한 것은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혼일지라도 평소 생리에 관심을 갖고 2~3개월 이상 생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