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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을 치료하는 모든 방법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가자연세병원/최윤진 병원장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X-ray 검사를 통해 뼈가 덧자라는 골극과 무릎 사이의 관절 공간이 좁아지는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눈다. 무릎 사이 간격이 약간 좁아진 1단계, 골극이 명확히 보이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진 게 보이는 2단계다. 골극이 여러 개 관찰되고 관절 간격이 확실히 좁아져 있으며, 연골하골의 뼈가 경화된 3단계, 거대한 골극이 보이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 대퇴골과 경골이 맞닿는 4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단계에 다른 치료법은 무엇이 있을까? 

모든 단계에서 공통으로 시행하는 건 보존적 치료다. 생활습관 관리, 물리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이나 자세를 피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 특히 등산이나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지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이 추천된다.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한 보존적 치료다. 허벅지 앞쪽에 힘을 주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통해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에 가는 하중을 분산해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 온열 찜질 치료, 전기자극 치료 등 물리치료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증상을 낫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그다음 단계에서 시행하는 건 약물치료다. 소염진통제 복용을 통해 증상 및 통증을 조절하여 적절한 활동량 및 근력이 감소하지 않도록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사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데, 뼈 주사(steroid), 연골주사(hyaluronic acid) 등이 있으며, 염증 반응을 줄여주거나, 무릎에서 윤활액 역할을 하는 효과가 있어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흔히 사용한다. 

K-L grade 3(무릎 관절염 3단계) 이상이거나, 환자의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여러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과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이 대표적이다. 

관절염과 동반된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있거나 관절 내 유리체, 골극 제거수술 등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시행할 수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체중 부하의 축을 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쪽으로 교정하는 근위경골 절골술과 손상된 무릎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더 흔히 시행하는 이유다. 특히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슬관절염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나이와 관계없이 K-L grade 4에 해당하거나 65세 이상이면서 K-L grade 3에 해당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고, 퇴행성 변화를 멈추거나 되돌리는 치료는 불가능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면 수술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모든 단계에서 공통으로 시행하는 보존적 치료의 중요성을 알고 기본 생활습관을 관리하되, 조절되지 않는 증상이나 통증이 있다면 본인 무릎 상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단계에 맞춘 적극적인 치료를 받길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무릎 연골이 도대체 뭐죠? 인대는 왜 있는 거죠? 내 무릎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백세 시대에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무릎 질환과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오래 오래 본인의 무릎으로 통증 없이 잘 쓸 수 있는 운동 방법까지 무릎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인턴 및 정형외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 부교수
- 연세대학교 정형외과 관절경연구소 정회원
-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슬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견주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스포츠학회 정회원
- 대한 관절경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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