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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눈 건강’ 체크 포인트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밝은눈안과 강남/천현철 대표원장

얼마 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고 모씨(66, 자영업)는 정기검진을 위해 안과에 내원하는 날, 딸 내외와 손녀까지 모두 예약을 함께 해 안과에 방문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눈 건강은 미리미리 챙기고, 불편한 느낌이 들면 제때 치료받아야 한다는 중요성을 깨달은 고 씨는 가족들의 눈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미리 치료받을 수 있길 희망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은 신체 부위 중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검진에선 홀대를 받는 편이다.

안질환이 심장이나 뇌질환처럼 촌각을 다투는 질병이 아니다 보니 지나치기 일쑤지만, 안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자각증세가 없어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눈은 전 연령에 걸쳐 성장하고, 노화한다. 그러므로 아이부터 청소년기, 대학생, 성인, 노년기를 지나는 생애주기 동안 다른 건강검진과 함께 늘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시력은 대개 만 4~5세 정도에 성인기와 비슷한 시력을 가지며, 만 8~10세 전후로 완성된다. 이에 따라 4~5세 즈음부터 10세 전후까지 꾸준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의 경우 검진을 통해 시력, 사시, 속눈썹 찔림, 결막염 유무 등을 확인하고, 시력이 약하다면 드림렌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특수 콘택트렌즈로, 잠을 잘 때 착용하면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누르면서 각막의 중심 및 주변 부위가 평평해져 근시 굴절력이 낮은 원리를 이용한다.

책과 인강을 접하는 비율이 높은 고등학생‧대학생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체크하고, 시력이 저하된 경우 스마일라식이나 렌즈 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의 시력 관리는 20~30대에도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0대 이후 성인은 시력과 함께 백내장, 녹내장 및 황반변성 유무 등 안질환을 정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이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되살릴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안저검사 등 기본 정밀 검사를 통해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확인해 쉽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진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시야가 뿌옇거나 시력 저하가 느껴지는데, 대체로 노안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움에 따라 이 역시 평소 정기검사를 잘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투명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해 눈 건강의 회복을 도모한다.

이처럼 한 사람의 생애 주기를 따라 눈도 늙는다. 소아시기, 청소년 시기, 성인과 노년 시기마다 눈에서 체크해야 할 내용도 조금씩은 다르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이, 소아부터 노인까지 가족 모두가 정기적으로 눈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각 시기에 알맞은 검진을 받는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기검진을 위해 안과를 방문할 때에는 각 연령층에 맞는 검사 시스템과 장비를 갖췄는지 확인하고, 꼼꼼한 유지‧관리체계를 갖춘 병원인지 따져보는 것이 더욱 세심하게 눈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삶이 새로워지는 눈건강 이야기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현)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대표원장
전)BGN밝은눈안과 부산 대표원장
국군 대전병원 안과과장
안과전문의
ICL/SMILE 인정의
대한안과학회(KOS)정회원
미국안과학회(AAO)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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