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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골치가 지끈지끈 아플 때

임호준기자의 헬스편집실

1991년생인 제 딸 지은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제 엄마를 불안케 합니다. 혹시 머리에 나쁜 병은 없는지, MRI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지 제 아내의 걱정은 끝이 없습니다. 그때마다 “병원 안가도 돼. 별일 없을테니 안심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제 마음도 편치는 않습니다. 나와 관계없는 사람에겐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도 막상 지은이의 일이 되다 보니 쉽게 말하면서도 여전히 마음 한쪽이 켕깁니다. “저러다 문제 생기면 당신이 책임져”라는 말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사진 한번 찍어보지...”라고 말입니다.

두통은 보통 사람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교수가 15세 이상 남녀 25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68%가 1년에 한 차례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22.7%는 편두통이 있었습니다.

두통, 특히 편두통이 생길 때는 구역질, 구토, 식욕감퇴, 눈부심 같은 자율신경증상 중 한가지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뇌졸중이나 뇌종양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해서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때문에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혹시 나쁜 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되며, 심지어 비싼 돈 주고 받은 MRI 검사 등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한 경우에도 “혹시 머리에 혹이 있는데도 발견 못한 것은 아닐까”라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설혹 지금은 나쁜 병이 아니라도 계속 두통이 지속되면 나중에 뇌졸중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반복되는 두통 때문에 시달리는 분들은 반드시 신경과(나이가 어린 경우엔 소아과)를 찾아가서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만약 두통의 원인이 뇌졸중이나 뇌종양이 아닌 신경성-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된 경우엔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마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두통은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쓸데없는 걱정 그 자체가 두통의 악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는데도 굳이 100만원 가까이 하는 뇌 MRI를 찍어보자고 우깁니다. 그러나 경험 많은 두통 전문가는 두통의 발생빈도와 양상만 들어도 그것이 나쁜 병인지 단순 두통인지 판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두통이라고 진단한 경우엔 구태여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은이의 두통이 나쁜 병이 아니라고 믿는 이유도 여러 병원 교수들에게 “사진 한번 찍어보자”고 얘기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아주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단순 두통은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로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의사를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통이 몹시 심하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엔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두통의 보통 혈관이나 근육의 수축과 이완 때문에 발생하는데 반복되는 두통에는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편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많고 잘 낫지 않아 고생스러운 것이 편두통입니다. 편두통의 경우,

발생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어떤 약을 써도 두통이 없어지지 않는 ‘지속적 편두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약을 오남용할 경우 은은한 두통이 평생 계속되는 ‘만성매일두통’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편두통이란 혈관이 수축했다 이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1.5배 가량 많고, 젊은이에게 더 흔합니다. 보통 10대 후반 이후 발병해서 갱년기를 전후해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유전되는 경우도 많아 편두통 환자의 30∼50%는 가족 중에 편두통을 앓는 사람이 있습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면 보통 4∼72시간 지속되며 심한 경우엔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듯 머리 한 쪽만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심장박동 주기에 따라 머리가 아프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 동작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구역질이나 구토, 식욕감퇴, 눈부심같은 자율신경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합니다. 5명중 1명 꼴로는 편두통이 일어나기 전엔 정신이 아찔하거나 눈 앞이 깜깜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전조증상을 보입니다.

편두통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유발 인자를 회피하는 것인데 가장 흔한 유발 인자가 스트레스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하고 마음속으로 백번 다짐한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 명상, 요가, 음악감상 등을 통해 받은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편두통이 심한 사람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과 명상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커피, 담배, 술(특히 레드 와인), 치즈, 초콜릿, 아이스크림, 특정 향료 등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카페인과 술, 담배는 편두통의 중요한 유발-악화요인이 되므로 편두통이 심한 사람은 삼가해야 합니다. 그 밖에 방부제나 감미료(MSG)가 첨가된 소시지 햄 베이컨 통조림식품 등이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성행위를 할 때 편두통이 오는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은 어떤 경우에 편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지를 잘 살펴서 그와 같은 유발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두통 일기’입니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두통 발생을 기록하면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가 이런 방법으로 유발 원인을 찾아내서 회피함으로써 두통을 이겨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두통 일기가 보다 확산돼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여성의 경우 생리가 편두통의 중요한 유발요인이 됩니다. 생리 때 초래되는 호르몬 체계의 변화가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데, 이를 ‘월경성 두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갱년기가 되면 편두통이 사라지는 여성이 많은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둘째는 약물 치료입니다. 두통이 생기면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물론 심하지 않은 편두통은 이 같은 진통제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진통제를 남용하면 뇌에서 통증을 막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점점 줄어들어 일시적으로는 두통이 사라질지 모르지만, 만성적으로 두통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약을 써도 두통이 멈추지 않거나 매일 은은한 두통이 생겨 하루도 빠짐없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편두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엔 전문의사를 찾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약한 경우엔 단순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쓰지만 심한 경우엔 카페르고트나 이미그란 등 전문 의약품을 써야 합니다. 한편 두통약들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심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1)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종류의 극심한 두통 2) 50세 이후 생긴, 평상시와 다른 종류의 두통 3)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더 심해지는 두통 4) 감각마비, 손발 힘 빠짐, 시각이상이 동반된 두통 5) 메스꺼움, 구토, 고열, 목이 뻣뻣해짐, 얼굴 빨개짐 등의 증상이 동반된 두통 6)행동이나 지능, 방향감각 이상이 있는 두통 7) 머리 부상이나 수술 이후 악화된 두통 8) 기침이나 운동(갑자기 힘을 쓰거나 몸을 움직임) 뒤 악화되는 만성두통 9) 5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등이 생긴 경우엔 뇌출혈이나 뇌종양 등 예사롭지 않은 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 정밀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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