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찐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었는데,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오며 살 빼기는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됐지만, 추워진 날씨에 운동할 마음도 쉽사리 들지 않는다. 이처럼 체중감량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과식·폭식 걱정된다면, '거울' 앞에서 식사하라
식욕을 멈출 수 없다면 거울을 앞에 두고 식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실제 거울을 보며 식사하는 것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대학생 18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거울이 있는 방과 거울이 없는 방에 들어가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초콜릿 케이크와 과일 샐러드를 먹고 맛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과일 샐러드에 대한 맛 평가는 동일했다. 그러나 초콜릿 케이크는 거울이 있는 방에서 먹은 학생들의 평가가 더 낮았다. 연구팀은 "초콜릿 케이크처럼 살이 찔 수 있는 음식을 먹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면 심리적인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음식에 대한 만족도나 풍미가 떨어져 덜 먹게 된다"고 말했다.
확찐 살 나 몰라라? 매일 체중계 올라가야 빠진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매일 체중계에 올라 자신의 체중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자주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 다이어트뿐 아니라, 요요 현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성인 1042명의 체중 재는 습관과 체중 변화 간의 관련성을 1년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체중을 일주일에 한두 번 재거나 그보다 안 재는 사람들은 1년간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 반면 거의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1년 동안 자기 체중의 약 1.7%를 감량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는 것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자각하고, 먹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이를 증명하는 미국 듀크대의 연구도 있다. 매일 몸무게를 재면 체중이 3배로 많이 빠지고, 군것질하는 횟수도 줄어든다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