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학대 받으면, 통증 잘 느낀다

입력 2019.10.24 11:16

학대받는 아이 사진
어린 시절 학대받은 여성은 통증을 더 잘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기에 학대 받으면 통증을 더 잘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미국 신시내티아동병원 의료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학대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통증을 느끼는 강도가 높고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4~17세 여성 477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학대 경험을 조사해 진행했다. 학대 내용은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와 방치가 포함됐고, 미국 아동 복지 기록에 의해 입증했다. 참가자의 57%가 학대를 경험했다. 연구팀은 5년 후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통증 경험에 대해 설문했고, 383명이 응답했다.

연구팀은 "학대 받은 여성이 더 큰 통증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스트레스 반응 활성화, 염증의 증가, 심리적 또는 행동 양상의 차이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사라 빌 박사는 "청소년기의 학대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은 젊은 성인의 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어린시절 학대를 받았다면 이후라도 적극적인 치료와 대처를 통해 건강상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통증학술지(Pai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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