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가려움 '항문소양증'… 효과적 완화법은?

입력 2017.03.06 18:09

(항문 긁는 남성)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배변 후 항문을 물로 닦고 완전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항문 안쪽이나 그 주변이 계속 가렵다면 '항문소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항문소양증은 '항문가려움증'으로도 불리는 질환으로 성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5%이고, 남성 환자가 여성의 4배 정도로 많다. 40~6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항문소양증은 피부 자체의 문제일 수 있고, 음식이나 특정 약물이 원인일 수도 있다. 골드만 비뇨기과  김재웅 원장은 "피부 자체의 문제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선, 항문 주위의 과도한 마찰, 항문 주위의 과도한 땀, 배변 후 깨끗이 닦아내지 못한 것 등이 있다"며 "이 밖에 기생충, 성병, 곰팡이 감염, 음식 알레르기, 항문 종양, 설사, 변비도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배변 후 항문을 씻을 때, 항문을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로 헹궈야 한다. 향이나 탈취제가 들어있는 물티슈는 항문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항문을 물로 닦은 후에는 화장지나 수건, 혹은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부드럽지만 완전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면 속옷을 착용하여 생식기 및 항문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려움이 심할 때도 직접 긁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염증까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항문 부위에 냉찜질하거나 미온수로 씻어주는 게 좋다.

김재웅 원장은 “항문소양증을 겪는 많은 환자가 참기 힘든 가려움증으로 괴로워하지만 민감한 부분인 만큼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결장 및 직장 외과 의사와 상담하여 소양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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