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애용하는 ‘치실’, 이렇게 사용해라!

입력 2010.08.11 09:11

지난 9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데뷔 15주년을 맞아 YB밴드가 출연했다. 리더인 윤도현은 이날 방송에서 해외 공연 때 꼭 가져가는 세 가지 물건 중 하나로 ‘치실’을 꼽았다. 드러머 김진원 또한 “치실을 애용한다”며 “연주할 때 이에 뭔가가 끼어 있으면 자꾸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공연 전 치실을 하고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은 칫솔질은 열심히 한다. 한국의 1인당 연간 치약 사용량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2위이다. 1인 칫솔질 횟수도 2.35회로 일본의 1.97에 비해 높다. 그러나 YB밴드처럼 치실 사용을 열심히 하는 한국인들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구강 건강 수준이 선진국보다 낮은 것은 치실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칫솔질만으로 치태 제거 어려워

치실 등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칫솔질만으로 구강 세정을 완벽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실의 가장 큰 효과는 충치의 원인인 치태(세균 집합체) 제거이다. 손수민 중앙대병원 치과 교수는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잇몸과 맞닿은 부위의 치아나 치아 사이는 닦기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김백일 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는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수명을 2.6년, 6개월 간격의 치과 검진은 2.5년 늘리는데 비해, 지속적인 치실 사용은 6.2년을 늘린다"고 말했다.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아동은 충치 발생률이 다른 어린이보다 40% 이상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임플란트 했으면 꼭 치실 써야

치실은 모든 사람에게 좋지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처음에는 피가 나는 등 치실 사용이 쉽지 않지만 계속 사용하면 세균이 제거되면서 염증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잇몸과 치아 사이 공간이 큰 사람은 치실로 잇몸 깊숙이 축적된 치태를 제거할 수 있다.

둘째,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어 음식물이 자주 끼는 사람이다. 이 경우는 치실보다 치간칫솔이 효과적이다. 치간칫솔은 굵기가 다양한데, 치아가 벌어진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처음 쓰는 사람은 가장 가는 것부터 써보면 무리가 없다.

셋째, 덧니가 있는 등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이나 보철물·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음식물이 많이 끼므로 꼭 치실을 사용하는게 좋다.

◆ 하루 한번 자기 전에 하면 충분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질 것 같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숙 고대안암병원 치과 교수는 “치실을 처음 쓰면 치태가 제거되면서 잇몸의 부기나 염증이 가라앉아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치실은 짧은 시간 치아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치아 틈새를 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실은 칫솔질 후 사용한다. 치실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면 앞니부터 사용해 적응한 후 어금니까지 쓰면 된다. 치실을 사용하면 양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하루 세 번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한 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면 무난하다. 치아 사이가 꼭 붙어 있어 치실을 넣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은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