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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휴온스그룹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가도부트롤 성분 조영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제약사들 간 경쟁 구도가 5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휴메딕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도큐프리필드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바이엘 ‘가도비스트’의 제네릭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도바주프리필드시린지’에 이어 2년 만에 등장한 5번째 가도부트롤 성분 조영제가 됐다.
가도부트롤 조영제는 두뇌 및 척추, 혈관, 간 및 신장, 전신 등의 MRI(자기공명촬영장치) 검사 시에 투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비정상적인 조직 혹은 병변의 시각화를 촉진해 병적 조직과 정상 조직 사이의 감별을 돕는 역할을 한다.
국내 가도부트롤 성분 조영제 시장은 지난 2008년 바이엘코리아가 ‘가도비스트’를 허가받으면서 열렸다. 이 제품은 약 10년 동안 시장을 독점했으나, 특허도전에 성공한 태준제약이 2017년 ‘가도비스트’ 제네릭인 ‘가도브릭스’를 허가받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태준제약은 허가특허연계 제도에 따른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해 9개월간 제네릭 시장을 독점했다. 태준제약과 같은 시기 ‘가도비스트’ 특허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동국제약은 2018년에서야 국내 3번째 가도부트롤 성분 제제인 ‘가도비전’을 허가받으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의 3파전은 5년간 이어졌으나, 2023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가도바주’로 해당 시장에 뛰어들면서 4파전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휴메딕스까지 ‘가도큐’를 허가받으며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했다.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원으로, 이 중 가도비트롤 성분 제제는 200억 원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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