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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친구가 하나도 없고, 아이들로부터는 따돌림을 당한다. 집에 오면 자기 방에 처박혀 있고 부모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손가락을 쉴새 없이 비비 꼬거나 발가락 끝으로 걸어가는 등 별 의미 없는 행동에 이상하게 집착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외부와의 접촉을 마다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아이들은‘아스페르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일 가능성이 높다. 치료 않고 방치하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줘야 한다.
아스페르거 증후군은 자폐증처럼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지만, 지능이나 언어능력이 정상이라는 점에서 자폐증과 구분된다. 일반적인 증상은 사교성(사회성)이 없다는 점. 사회성 발달 장애에 따라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말로 표현되지 않는 얼굴 표정이나 몸짓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서툴기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
▲ 아스페르거 증후군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조선일보DB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은 특징들은 유아기부터 시작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8세 때 가장 두드러진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만 명에 2~20명 정도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폐증적 증세를 보이는 아동들의 숫자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자폐증과 달리 진단이 쉽지 않아서 그냥 모르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던가 아이가 산만해서 상담을 왔다가 아스페르거 증후군으로 판정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은 가족적인 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스페르거 장애 아동들은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신분열증, 강박장애 등을 포함한 다른 정신적 질병에 걸릴 위험성도 높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정신치료, 특수교육, 행동 수정 요법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다. 정 교수는“그러나 완치는 불가능하며, 다만 사회성을 익혀 나가도록 돕는 역할만가능하다”며“증상의 조절에는 가족들의 관심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 신경정신과 김영돈 과장은“아스페르거 장애 아동들의 치료 경과는 일반적으로 자폐증 아동들에 비해 훨씬 좋다”며“일찍 치료를 받을수록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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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드니로로버트 드 니로는 최근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 중 ‘성난 황소’, ‘택시 드라이버’ 등 5편의 영화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그는 2003년 10월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으나 좌절하지 않고 언론에 자신의 암 진단 사실을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됐다. 또 즉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예전과 다름없는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암 수술 후 로버트 드 니로는 “운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했기 때문. 전립선암 때문에 소변보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어느 정도 커져서 요도나 주위조직을 압박 또는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고, 통증이 있으면 뼈에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의 일종인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와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촬영을 하게 된다. 이상의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확진한다.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버트 드 니로처럼 전립선암 초기에는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향후 10년간 재발 없이 생존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다. 암이 주위조직을 침범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이미 뼈 등에 전이가 일어난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요법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요인, 식사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식사 및 환경적 요인과 관련해선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고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리코펜, 셀레늄, 비타민 A, E, D,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이것들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단백질, 해산물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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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이 빠르면 2007년부터 국내에서도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국적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머크(Merck·국내법인은 MSD)가 국내 10여 곳의 병원에서 자사의 자궁경부암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한 곳에서 양사의 임상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도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GSK. ‘서바릭스’를 개발한 이 회사는 1차로 5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현재 8개 병원에서 10~14세 여성 26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시판이 목표다.
GSK는 전세계적으로 14개국에서 서바릭스의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 등 4개국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유럽에서 내년 상반기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머크는 지난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다실’ 백신에 대한 판매승인을 신청하고 이를 우선심의 대상으로 삼아줄 것을 요청했다. MSD 역시 국내 10개 병원에서 9~24세 여성 170여명을 모아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 상반기에 국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예방 백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경우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성 경험이 없는 중고등학교 이전에 접종해야 한다.자궁경부암의 예방백신 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밝혀졌기 때문. 자궁경부암의 95% 이상은 인유두종(人乳頭腫)바이러스(HPV)감염이 원인이며, 이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전에 예방백신을 맞아 몸 안에 항체를 형성해서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개념의 예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는 “암에 대한 예방 백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거의 모든 자궁경부암이 HPV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최초 성관계 전 백신을 접종하면 암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성병의 일종으로 성 관계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성 경험이 없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
HPV는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동물과 사람의 체내에서 변형된 종류들이 많아 전세계적으로 60~100가지 정도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의 70~80% 정도는 HPV 16, 18번에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들은 HPV 16, 18번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으며, 한 번 접종 시 최대 4년까지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은 3차례에 걸쳐 나눠 접종하며, 지금까지의 실험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100%였다.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 후 자궁의 겉 피부인 상피에 암세포가 생기는 자궁경부상피내종양이 피부 밑으로 침투하는 것을 말한다.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에서는 90~95% 정도의 생존률을 보이지만 4단계에서는 생존률이 절반 이하다. 다만,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은 초기 단계에 발견된다 해도 대부분 자궁적출 수술을 받기 때문에 자연적인 임신이 불가능해진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는 “현재로선 예방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다”며 “다만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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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술자리와 회식에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영하 10도 안팎의 혹한까지 계속돼 감기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하루 종일 콜록거리는 사람, 숙취로 벌겋게 상기된 얼굴들…. 사무실에 생기(生氣)를 찾아볼 수 없다.
열흘 남은 2005년을 이렇게 ‘패잔병’처럼 보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한 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건강하게 새 해를 맞이할 수 있을까?
숙취해소… 초콜릿·단감이 최고
■단 음식을 먹어라=숙취 해소엔 꿀물, 초콜릿, 단감 등 당도(糖度) 높은 음식이 좋다. 알코올은 분해 과정에서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하는 젖산을 생성하므로 술 마신 다음날엔 밥을 많이 먹어도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것처럼 허기를 느낀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소비하는 뇌가 1차적으로 타격을 받아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물을 많이 마셔라=알코올은 소변 생성을 촉진하므로 각종 미네랄, 전해질 성분과 함께 많은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만든다. 이렇게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맛이 없는 맹물보다 꿀물, 과일 주스, 스포츠 이온음료가 전해질 균형을 위해 더 좋다.
■해장국은 기본이다=선짓국, 콩나물국, 북엇국, 조갯국 등이 좋다. 선지에는 전해질 성분이 풍부하며, 콩나물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이 많다. 저지방 고단백인 북어에는 간을 보호하는 아미노산이 많다. 조개에도 간을 보호하는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등이 많다.
■사우나는 적당하게=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도 숙취를 쫓는데 도움이 된다. 흡수된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과 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 단 과음한 사람은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목욕이나 사우나에 앞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숙취해소에 좋다.
성대관리… 한곡 부르고 5분은 침묵
■노래방서 ‘오버’하지 말라=송년회나 각종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가 노래방. 취한 기분에 평소 음역이나 성량을 넘어 ‘오버’하다 보면 목이 쉬게 된다. 쉰 목소리는 다른 사람에게 거부감을 주며, 심한 경우 쉰 목소리가 굳어지는 등 음성의 변화가 생긴다.
■하루 1.5ℓ물 마셔라=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특히 노래하기 전과 후에는 물을 한 두 잔씩 마시는 게 좋다. 너무 큰 목소리로 오랫동안 노래 부르지 말아야 한다. 한 곡을 부른 뒤 최소 5분 이상은 침묵해 주는 것이 좋다.
■잠들기 3시간 전엔 먹지 말라=잠자기 전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나 소화액이 역류하면서 성대에 화상을 입는 인후두 역류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후두암까지 걸릴 수 있다.
■허리띠를 풀어라=너무 허리띠를 꽉 졸라매도 내부 장기(臟器)에 압력을 줘서 후두염 및 후두암의 원인이 되는 소화액 역류현상을 일으킨다. 삼겹살, 튀김, 땅콩, 호두, 커피, 홍차, 녹차, 청량음료, 술도 많이 먹으면 식도의 압력이 낮아져서 역시 소화액 역류를 일으키기 쉽다.
몸매 관리… 노래방에서 춤을 춰라
■분위기가 몸매를 망친다=송년회 기간 2~3㎏ 느는 것은 다반사다. ‘국민 회식메뉴’인 삼겹살은 1인분에 500㎉며 술과 안주, 공기밥까지 곁들이면 1000~1500㎉는 훌쩍 넘어간다. 이 칼로리를 태우기 위해선 6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특히 1g당 7㎉의 고열량인 술은 먼저 에너지로 쓰이고 안주 등 음식은 고스란히 지방으로 저장된다.
■‘안주발’ 세울 때는 요령 있게=채소나 과일 같이 칼로리가 낮은 음식부터 먹어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 삼겹살을 먹는다면 묵이나 두부, 나물 등의 반찬을 충분히 먹어 포만감을 느끼게 한 뒤 고기를 먹고, 고기는 여러 장의 채소에 싸서 먹도록 한다. 찌개 등 국물 요리는 염분이 많아 탄수화물(밥) 섭취가 늘어나게 되므로, 개인접시에 덜어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그래도 ‘깡술’은 금물이다=살찔까봐 아예 안주를 먹지 않으면 인체는 근육에서 아미노산이나 지방을 끄집어내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률은 더욱 늘게 된다. 무엇보다 빈 속에 알코올이 과다하게 흡수되어 위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신나게 춤을 춰라=술자리에서 섭취한 칼로리는 즉석에서 소비해야 한다. 노래방에서 댄스 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좋다. 음주로 늘어난 뱃살을 줄이기 위해선 침대나 소파에 앉아있을 때 쿠션을 다리에 낀 채 다리 들어올리기를 반복해 주면 도움이 된다.
컨디션 유지… 감기를 이겨라
■면역력을 유지하라=감기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감기 바이러스에 졌을 때 발생한다.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운동은 좋지 않다.
■비타민C도 효과 있다=감기에 걸렸을 땐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체내 항산화효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영양제로도 보충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약도 도움 된다=감기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지 않는다. 항생제 처방은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는 기능만 할 뿐이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린 같은 약은 해열 및 진통 감소효과가 있어 적절히 사용하면 도움 된다. 코가 막혔을 땐 끓는 물의 김을 코로 들여 마시는 것도 좋다. 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 작용이므로 나쁠 것이 없지만 기침 때문에 괴롭다면 기침약을 복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 인턴 기자 jooya@chosun.com (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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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다’, ‘1%의 가능성, 그것이 나의 길이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어록을 남긴 나폴레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다. 1769년 프랑스의 식민지인 코르시카에서 태어난 그는 35세의 젊은 나이에 점령국 프랑스의 황제로 등극했다. 이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점령하며 대제국을 세웠지만 러시아 원정 실패와 워털루 전투의 패배로 유성처럼 사라져간 영웅이었다.
나폴레옹은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적 소신으로 구체제(앙시앙 레짐) 몰락과 혁명으로 피폐해진 프랑스를 단 10년 만에 유럽 최고의 강대국으로 탈바꿈시켰다. 5척 단구의 식민지 청년이 유럽을 호령하는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강력한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나폴레옹과 비슷한 이미지의 지도자가 있다. 5.16 군사혁명으로 집권한 뒤, 1인당 GNP 82달러의 세계 최빈국을 오늘날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박정희 대통령은 나폴레옹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꼴의 지도자였다.
이들 두 명의 공통점은 확신에 찬 의지와 결단력, 불가능을 몰랐던 추진력, 지적 탐구와 근면함, 그리고 투지로 함축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목소리를 들 수 있다.
나폴레옹은 코르시카 방언의 액센트가 섞인 프랑스어를 썼으며, 어조는 간결하고 강하면서도 안정감이 있었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역시 경상도 사투리가 남아있는 말투와 강한 톤의 간결하고 짧은 어조, 힘 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나폴레옹과 박정희 모두 강한 톤의 약간 높은 듯한 목소리, 간결하면서도 힘이 실린 억양으로 주변을 휘어잡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목소리의 덕목은 다르다.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한 목소리는 오히려 낮은 톤의 중저음. 중저음은 듣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바른 억양까지 갖춘다면 매우 좋은 목소리라 할 수 있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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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나 기관지에 있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 공기의 흐름을 정상으로 유지하려는 작용이다. 원인은 감기, 천식, 흡연, 식도-기관지염, 결핵, 폐암, 심부전증 등 다양하다. 통상 2주 이내의 급성기침과 그 이상 계속되는 만성기침으로 나눈다.
후비루증후군 만성기침의 가장 중요한 원인. 코에서 생긴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일으킨다. 축농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엔 콧물 등의 증세를 보인다. 기침은 보통 2~4회 연속으로 나오고, 특히 밤에 누우면 심해진다. 축농증으로 인한 후비루증후군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기침이 심하다. 코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약물(항히스타민제) 치료가 일반적이며, 노란 가래가 나오면 항생제를 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함께 있을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항알레르기) 약물을 코안에 뿌리기도 한다. 아울러 코에 자극을 주는 환경을 줄여야 한다. 가습기를 틀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천식 만성기침 환자의 30~40%가 ‘기침형 천식’이다.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 져서 찬공기, 먼지, 꽃가루, 담배연기 등에 노출되면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온다. 항알레르기 약제인 스테로이드, 크로모린 등을 들여마시면서 기관지를 넓혀주는 교감신경 자극제를 복용한다. 기관지 자극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는 것도 필수적.
위식도역류 위식도역류란 위 내용물이 식도를 따라 거꾸로 올라오는 현상. 식도 끝부분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기침이 나온다. 만성 기침 외에 목 쉼, 인후부의 불쾌감, 천식, 가슴통증, 수면 무호흡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 식도 괄약근을 강하게 하는 약과 제산제를 동시에 복용한다. 아울러 식사습관을 고쳐야 한다. 고단백 저지방 식사를 하루 3번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과식은 금물이다.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알콜은 해롭다. 잠자기 2~3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며,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담배도 끊어야 한다.
결핵-폐암 기침을 오래 하면서 체중감소, 미열(微熱)이 함께 나타나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침을 하면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심한 열,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면 결핵이나 폐암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과거에 비해 결핵이 줄었지만, 결핵환자는 여전히 많으며 최근 증가추세다. “결핵은 못살던 시대에나 있던 병”이라고 방심하다간 병을 키우기 십상이다.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심장병 심장기능이 나빠지면 폐에 물이 고이고, 기관지를 좁게 만들어 만성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도 있다. 따라서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고혈압약 부작용 흔히 사용되는 고혈압 치료제 ‘ACE 차단제’의 부작용으로 기침이 나는 수도 있다. 이 약 복용자의 6~14%가 복용 4주~1년 사이에 목이 간질간질하고 발작적 기침을 되풀이한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의사와 상담해,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한다.
( 임형균기자 hy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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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성 피부여서 겨울만 되면 피부가 당기고 가려워. ”
“목욕을 자주 하면 더 건조해지는 것 같아. ”
겨울만 되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70년대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 주일에 1회 정도 목욕탕에 가는 정도였으나, 아파트가 보편화되는 등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도 1~2회씩 목욕(샤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옛날 습관이 그대로 남아 정기적으로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피부는 지나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습진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피부는 각질·표피·진피·피하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질층은 두께가 약 10㎛에 불과할 정도로 얇지만, 피부 수분의 유출을 막아주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비누를 과도하게 쓰거나 때를 심하게 밀면 이 각질층이 손상되며, 그러면 수분이 많이 유출돼 건조증 등 각종 피부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각질층은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1~2주 정도 걸린다. 따라서 때를 심하게 밀고난 뒤에는 1~2주 정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목욕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건조증이 심하게 올 수 있으며, 팔·다리 바깥쪽에 건성습진이 잘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목욕 횟수, 시간, 방법을 나름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우선 횟수는 주 2~3회 정도로 한다. 목욕시간도 1회에 15분 정도로 제한한다. 중년 남성들이 피로회복을 위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 등을 매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목욕할 때도 때수건은 물론 일반 타월에 비누를 묻혀 문지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겨드랑이·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는 손에 비누를 묻혀 로션을 바르듯이 비누칠을 해야 하며, 팔·다리 바깥 쪽은 특별히 더럽지 않으면 비누칠을 생략한다.
( 임형균기자 hy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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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데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으로 목욕이 꼽힌다. 목욕은 몸을 청결히 하는 것 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진정·진통작용을 하며,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이 이 같은 효과가 있다면 목욕물 자체를 좀더 몸에 좋게 할 수는 없을까. 예로부터 탕에 약초를 넣고 목욕하는 ‘약탕요법’이 전해지고 있다.
약탕요법은 각종 질병 치료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데도 좋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요즘 시중에는 목욕물에 타서 쓰는 각종 ‘입욕제’가 수십 종 이상 나와 있다.
체질이나 질병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그에 적합한 입욕제를 골라야 한다. 목욕은 1주일에 2~3회 이상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목욕물의 온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6~38도 정도에서 약효가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나며, 심신의 긴장을 줄여주는 데도 좋다고 한다.
너무 뜨거운 물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금물. 또 뜨거운 물은 각성작용을 하므로 밤늦은 열탕욕은 불면증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입욕제가 피부를 통해 몸에 그대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며, 피부에 직접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며, 정신적 기대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부 입욕제는 수질오염을 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 집에서 할 수 있는 건강·미용 목욕법을 알아본다.
▶피부에 탄력이 없을 때…레몬목욕레몬 반 개를 썰어 뜨거운 욕조에 넣고 레몬액이 우러나올 동안 가볍게 샤워를 한 뒤 욕조에 몸을 담근다. 귤보다 비타민이 몇 배나 더 많은 레몬은 피부수축과 이완을 도와주므로 피로한 피부에 좋다. 꾸준히 하면 탄력있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꿀 수 있다.
▶다이어트를 원할 때…죽염·소금목욕욕조에 소금이나 죽염을 3~4 큰 술 넣고 다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욕조에 들어가 15~20분쯤 스펀지 등으로 부드럽게 몸을 마사지한다. 소금목욕은 삼투압 효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경통, 관절염에 도움이 되며, 알레르기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병에 걸렸을 때…숯목욕숯은 일반 가정의 욕조 크기를 기준으로 5kg 정도가 적당하다. 숯을 부직포에 담아 욕조에 넣고 그 물을 사용한다. 쓰고 난 숯은 건조시켜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쯤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서너달에 한 번은 새 숯으로 바꾼다.숯목욕은 관절염이나 장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이 안 올 때…식초목욕욕조에 물을 절반쯤 채운 뒤 식초를 한 컵 섞어 목욕을 한다. 식초의 유기산이 피로감소를 빠르게 도와준다. 또 식초는 고혈압의 원인인 나트륨의 배설을 돕는다. 잠자기 전 식초목욕을 하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손발이 냉증이 있는 사람이나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몸이 찰 때…쑥목욕욕조에 먼저 쑥을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 뒤 10분쯤 몸을 담갔다가 찬물로 샤워를 한다.이 같은 방법을 2~3회 반복한다. 쑥목욕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기미, 여드름 치료에도 좋다. 또 쑥에는 철분과 칼슘이 함유돼 있어 빈혈, 요통, 산후통에도 좋다.
▶피곤하고 지칠 때…사과목욕사과 2개를 갈아 즙을 낸 후 면보에 싸서 욕조에 담근다. 사과향이 욕실에 퍼지기 시작하면 몸을 담그고 15분쯤 있는다. 몸이 편안해지면서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진정작용이 있다.
▶우울할 때…아로마목욕욕조에 더운 물을 받은 뒤 아로마 오일을 5~10방울 떨어뜨려 물과 잘 섞고 15~20분쯤 몸을 담근다. 아로마 오일은 여러 종류가 나와 있다. 만다린(원기회복·우울증), 제라늄(갱년기 증상), 로즈(불안·초조·정신적 쇼크), 페퍼민트(집중력·기억력 저하), 카모마일(신경이 예민하거나 분노, 갱년기 장애), 라벤더(불안감·불면증), 자스민(우울증·자신감 부족·불감증)
▶지성·알레르기 피부…미역·다시마목욕다시마와 미역을 소금기가 없도록 물에 여러 번 씻은 다음 잘게 썰어 면주머니에 싸 뜨거운 욕조에 담근다. 미역은 지성·알레르기피부나 가려움이 심할 때도 좋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마늘목욕마늘 3~4쪽을 물에 삶아 냄새를 줄인 뒤 욕조에 띄운 뒤 목욕한다. 마늘 특유의 냄새를 내는 성분이 알리신인데,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다. 독감에 걸렸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도움이 된다.
▶땀이 많고 암내가 날 때…녹차목욕녹차를 마신 뒤 남은 티백을 모았다가 5~6개를 욕조에 넣고 5분쯤 지난 뒤 몸을 담근다.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냄새를 없애주고 피부 탄력도 높인다.
▶피부 노화방지를 위해…당근목욕큰 당근 두 개를 잘라 물을 많이 넣고 끓인 다음 당근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그 물을 욕조에 넣는다.
( 임형균기자 hy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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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가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다. 커피 애호가들은 매일 빠짐없이 커피를 마시면서도 이따금씩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매스컴의 보도 등을 접할 때마다 내심 불안해진다.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의학문헌 검색 사이트인 메드라인에 올라와 있는 커피에 관한 연구 3000여개 중에는 서로 상반된 내용이 많아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대부분 연구가 하루 3~5잔 정도의 커피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의 발원지는 바로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 카페인의 긍정적인 작용과 부정적인 작용 사이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 각성 효과를 낸다. 따라서 과다 복용하면 불면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기능을 촉진하지만, 이로 인해 불안증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이뇨 효과가 있어 소변 보는 횟수도 늘린다.
카페인은 또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기능을 돕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 배변 활동을 도와주지만, 과민성 대장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부정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양은 약 40~108 mg. 대개 하루에 300 mg 이내로 섭취하는 카페인 정도는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하루 3~5잔의 커피가 괜찮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가 카페인을 가장 많이 포함한 음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홍차의 카페인 함유량은 0.05%로 0.04%인 커피보다 더 높다. 이 밖에 녹차나 우롱차에도 카페인이 각각 0.02%씩 함유돼 있다.
건강한 성인 남자의 경우 커피를 마신 지 6시간이 지나면 카페인의 반 정도가 체내에서 분해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몇몇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카페인이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김수영 교수는 “커피도 알콜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특성이나 체질에 맞추어 적절히 마시는 것이 커피의 맛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
▲혈압=하루 다섯 잔 이상 마시면 혈압이 약간 상승한다. 하지만 1~2잔 정도로는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다. ▲뇌=진통제의 효과를 40% 가량 높여준다. 카페인은 편두통 치료에도 이용된다. 카페인은 잠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느리게 한다.
▲유방암=유방암은 별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마른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췌장암=조금 마시면 췌장암을 예방하지만, 많이 마시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많다.
▲골다공증=커피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칼슘 섭취를 하면 이런 위험은 그다지 크지 않다.
▲수면=잠을 쫓는 각성효과가 있지만,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는다.
▲방광암=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방광암 위험이 2배 정도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
▲콜레스테롤=커피 속의 ‘카페스톨’이란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린다. 하지만 이 물질은 필터에 대부분 걸리기 때문에 원두커피는 큰 문제가 안된다.
▲폐=카페인은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천식에 덜 걸리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간=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음주 후 간 손상이 적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간경화 위험성도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대장암=커피를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임신과 수유=하루 7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수유 중에는 아기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지만 아이의 영향에 대해 알려진 해악은 없다.
▲우울증=카페인은 자살을 방지하는 항(抗)우울효과가 있다.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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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노인이 많아졌다.
피의 기본 성질 중 하나는 온도가 낮아지면 응고력(점도)이 높아진다는 것. 또 겨울이 되면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노화로 동맥경화가 진행돼 있는 노인들이 추위에 노출되면, 가늘어진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겨울철 노인들의 뇌졸중-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들은 다음 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첫째, 장시간 따뜻한 곳에 있다 갑자기 찬 곳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따뜻한 곳에 있으면 혈관이 이완되는데,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수축 또는 경련을 일으키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킨다. 따라서 추운날 아침엔 신문을 가지러 문 밖을 나설 때나 마당을 쓸 때도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한다.
둘째, 새벽운동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뇌졸중-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이 새벽운동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은 운동을 삼가야 하며, 운동을 하던 사람도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한다.
셋째,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노인들은 맵고 짠 음식,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넷째, 담배를 많이 피우는 노인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며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엔 심근경색 확률이 매우 높으니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 한다.
다섯째, 손발 저림, 어지럼증, 복시(복시:물건이 둘로 보임), 신체 감각 이상, 구토 등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엔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여섯째,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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