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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에 대한 오해우리나라에는 암 환자들의 모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생생한 체험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서로 위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어느 모임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들어보자. “통증은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저는 나중에 통증이 심해질 때를 대비해서 진통제를 아껴두고 있습니다.”“저는 진통제를 오래 쓰면 중독이 될까봐 되도록 먹지 않고 참는 편이지요.” 이들은 통증과 진통제에 대해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어떤 환자는 통증이 있으면 질병이 악화된 것으로 인식한다. 진통제의 효과를 의심하여 힘겹게 통증을 참아내는 환자도 있다. 심지어 통증을 호소하면 주치의의 주의를 분산시켜 효과적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해서 참는 경우도 있다. 안타깝게도 앞의 예는 모두 통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며,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통증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통증의 원인과 종류통증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기전으로 일종의 경고등이다. 그러나 통증은 암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고통스러운 증상이며 때론 죽음 이상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큰 부담을 주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미국 내 암환자의 75~90%가 투병기간에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중 50% 이상은 통증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국제통증학회(IASP)에 의하면 통증이란 실제적 혹은 잠재적 조직 손상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괴로운 감각적·감정적 경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통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환자는 신체기능과 식욕이 저하되고 수면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삶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된다. 결국 암 치료에 대단히 나쁜 영향을 주게 되어 환자와 그 가족 모두를 좌절시키기도 한다. 암 환자가 겪는 통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1 암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통증 2 암 치료로 인한 신경이나 근육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 3 암과 무관한 다른 질병에 의한 통증 등 통증의 종류는 신경생물학적 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➊체성통(Somatic pain) 피부, 뼈, 근육과 관련하여 위치를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칼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➋내장통(Visceral pain) 내장 기관과 관련하여 통증 부위를 알기 어려우며 특징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통증➌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타는 듯한 저린 양상으로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는 느낌 그리고 따끔거리는 통증. 이것은 앞의 통증과 달리 비정상적인 통증으로 고용량의 마약성 진통제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통증의 정통적 관리통증 치료의 기본이 되는 진통제의 종류, 용법, 용량 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통증 강도의 객관적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통증 강도는 0~10까지의 점수로 표현한다. 약한 통증은 1~3점, 중간 통증은 4~5점, 심한 통증은 6~7점, 매우 심한 통증은 8~9점, 그리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은 10점으로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효과적인 통증관리를 위하여 ‘3단계 진통제 사다리’ 기준을 참조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 기준은 통증 강도에 따라 단계별로 약물 선택을 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암으로 인한 통증은 현재 약물로 70~90%까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대로 실제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환자들의 약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고, 또한 개인차에 맞춰 약물을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약물이 효과 있는 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과 의존성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변비나 요(尿) 정체, 오심, 호흡억제, 통각 과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지금은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의하면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통증관리의 진화와 비약물적 보완요법10여 년 전부터 미국 암협회(ACS)는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통증점수 4 이상의 환자들에게 비약물적 요법을 추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에서도 ‘3단계 진통제 사다리’ 기준에 이완요법, 상상요법, 최면요법 그리고 바이오피드백 등 각종 비약물적 보완요법을 추가로 권유하고 있다.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연구 중인 보완대체요법은 200여 종류가 넘는다. 그중에서 통증관리에 활용되고 있는 요법이 꽤 있지만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하다고 확인된 보완요법은 많지 않다. 현재 암성 통증이 있거나 암 진단을 받고 아직 통증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평소에 관심을 갖고 몇 가지 보완요법들을 익혀두면 투병기간을 훨씬 수월하게 지낼 수 있다.물리적 요법➊냉온욕 또는 냉온찜질_ 냉탕(18℃ 전후)에서 1분, 온탕(36℃ 전후)에서 1분씩 총 7회 정도 반신욕이나 전신욕을 하되 개인의 능력에 따라 회수를 조절한다. 반드시 냉탕에서 시작해서 냉탕으로 마친다. 국소적으로 원하는 부위만 찜질팩을 이용해도 효과 있다.➋마사지와 지압_ 전신이나 복부 또는 족부 마사지를 전문가에게 주 2회 지속적으로 받는다.➌경피신경지극치료_ 진통제에 잘 조절되지 않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유용하다.심리적 요법➊상상요법_ 심상유도요법이라고 하며 몸을 완전히 이완시킨 상태에서 마음의 힘을 빌려 마치 질병이 몸에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상상함으로써 실제로 질병 경감의 효과를 나타낸다. 이미지 상상뿐만 아니라 냄새나 촉각, 청각을 이용하기도 한다.➋명상호흡이나 최면요법➌예술치료_ 음악치료나 미술치료 교실을 열어놓은 암센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➍바이오피드백_ 자율적인 생리적 반응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대개 기계장치를 이용한다.➎중보기도_ 종교단체나 환우모임에서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를 기원하는 기도한의학적 방법➊침술 ➋뜸과 부항 ➌봉독요법 현재까지의 암 치료법은 주로 수술, 방사선·항암 치료 등 암세포를 살상하는 공격적인 수단에 집중되어 왔다. 그 때문에 환자들이 겪고 있는 통증, 스트레스, 불안, 피로, 공포심, 우울증 같은 요소들에 대한 병원에서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새로운 임상연구가 확대되고, 또 많은 환자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TIP. 스마트 통증관리법1. 병원 처방을 준수한다.2. 통증의 변화를 수시로 주치의와 소통한다.3. 통증 일기를 기록하여 자신에게 맞는 통증관리법을 찾는다. 4. 보완요법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5. 치료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로 즐거운 일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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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인, 율 브리너, 월트 디즈니, 폴 뉴먼, 스티브 매퀸, 이주일 등. 이들의 공통점은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유명 연예인들이다. 모두가 생전에 담배를 끔찍이도 즐긴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주일씨는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보건복지부의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해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알린 바 있다. 이 광고 효과로 한때 흡연율이 급격히 감소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폐암발생률에는 수년간 차이가 없었다. 폐암 환자의 90%가 흡연이 원인이라고 밝혀져 있는데, 왜 환자수는 흡연율이 감소한 만큼 줄지 않았을까?폐암 환자 90%는 흡연이 원인세계 모든 나라에서 암 가운데 현재 부동의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은 당분간 그 추세를 이어갈 것 같다. 연구에 의하면 흡연율의 변화와 폐암발생률 사이에는 20년 정도의 간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20세에 흡연을 시작하여 40세에 금연하더라도 60세 이후에는 폐암 발병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70세 이후에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또 완치 방법이 없어 췌장암과 더불어 모든 암 가운데 생존율이 가장 낮다. 통계상 10명의 폐암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은 2명 이하로 치명적인 암이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은 간접흡연을 포함하여 담배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 외 건축자재에 쓰이는 석면이나 중금속, 코크스 생산, 주물업 등 직업과 관련된 물질에 노출된 경우 그리고 방사성물질 또는 공해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그리고 흡연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이렇듯 흡연을 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수십 배 이상 높아지는 걸 알면서도 흡연자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폐암은 현재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최근에 개발된 몇 가지 표적치료제가 일부 환자들에게 생명연장의 희망을 주고 있지만, 이 역시 내성문제를 안고 있다. 그 때문에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은 병세 완화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각종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약제들은 간독성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녹황색 채소와 과일이 폐암 발생 위험 낮춰진행된 폐암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암 연구자들은 폐암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악성 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분야에 힘을 쏟아왔다. 식물영양소나 약초를 이용하여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행위를 화학적 암 예방(Cancer Chemoprevention)이라고 한다. 이 분야는 면역학, 분자생물학, 후성유전학, 약학 등 여러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아우르는 융합의학으로 미래의 암 정복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쉽게도 암 치료 후보로서 아직까지 미국 FDA를 최종 통과한 물질은 없지만, 폐암에 대한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현재 꽤 많은 제제들의 임상시험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지금까지의 폐암 관련 임상시험 결과들을 살펴보면, 폐고혈압증 치료에 사용되는 ‘일로프로스트’라는 약물과 염증 관련 신호 전달을 억제하여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세레콕시브’가 암의 진행과 관련된 부수적인 현상들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해당 약물들은자연에서 생성된 물질이 아니어서 폐암의 예방용으로 쓰이기에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환자 혹은 폐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10여 년 전부터 폐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주목받았던 물질에는 아스피린, 비타민 및 무기질, 레티노이드, 셀레늄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작게는 1000여 명, 많게는 4만 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험 대상을 통해 해당 물질들의 폐암 예방 효능을 평가했는데 모두 효과가 없었다. 특히 베타카로틴 같은 경우에는 베타카로틴 섭취자들이 비섭취자들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예상과 반대로 높게 나오는 현상도 벌어졌다. 많은 학자들은 그간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생리활성물질들이 DNA 손상 등을 막아서 폐암을 예방할 것이라는 가설하에 연구해왔는데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그러나 연구과정에서 얻은 의미 있는 결과도 많았다. 암 발생 초기에 알파-토코페롤 농도가 높으면 폐암을 억제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또 케르세친, 미리세친, 캠페롤 같은 플라보놀 섭취와 폐암 발생 위험도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양파, 사과, 녹차 등은 플라보놀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다. 또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수록, 특히 리코펜이 풍부한 식품과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병원치료 과정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이나 옥살리플라틴이다. 이 약물들의 흔한 독성은 손발이 저리는 말초신경병증이다. 은행 추출물, 알파-리포산, 글루타치온 등의 식품보조제가 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전통적으로 사용한 살구씨가 있다. 한의서에 ‘행인(杏仁)’으로 수록되어 있고 주성분은 아미그달린인데, 볶은 살구씨를 가루로 내어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 단 독성이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과 온열치료요법이 치료에 도움돼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전 국민이 금연한다면 20년 내에 폐암발생률이 현재의 1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한 해 1만5000명의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다. 담배의 해악은 간접흡연도 크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을 실천하자. 그리고 청소년기부터 금연하도록 계몽이 필요하다. 폐암 말기 환자를 만날 때마다 담배는 마약보다 더 엄하게 다루어야 할 독약이라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과거에 흡연력이 있거나 혹시라도 금연하지 못한 사람들은 평소에 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토마토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영양적 균형과 면역력을 유지하도록 한다.폐암 진단을 받으면 치료수단도 많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도 길지 않으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면 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치유 전략을 수립하고 바로 실천에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다.우선 맑고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는 주거환경에서 매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을 근육으로 바꾸는 노력이 암 극복의 기본 요소이다.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매일 풍욕이나 냉온욕을 실천한다. 몸의 일부가 뭉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을 때 마사지, 지압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있다면 반드시 숙면할 수 있도록 주치의의 도움을 받거나 한의사에게 침술이나 뜸 요법 등을 받도록 한다.최근 유럽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온열치료요법이 국내에 도입되었고, 그 외 각종 보완요법과 면역요법 등에 대한 병원의 선택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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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콤플렉스에 시달린 '마초' 헤밍웨이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마초(남성 중심)의 상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헤밍웨이가 가정적으로 불우했고, 끝내 자살에 이르게 된 원인의 하나는 왜소콤플렉스이다. 헤밍웨이와 절친했던 영화배우 플랭클린이 남긴 증언에 따르면, 헤밍웨이는 일생 동안 왜소콤플렉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플랭클린은 헤밍웨이의 심벌이 2~3cm에 불과하다고 회상했다. 마초의 상징이 어린시절 딸로 키워졌고 왜소콤플렉스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한데, 유사 이래 남성들은 대물을 소망했다. 이는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마을에서 여인 셋이 길쌈을 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밤이 깊어 소쩍새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 하품을 하던 한 여인이 일손을 놓고, 남정네들이 기방에서 하는 것처럼 소쩍새 울음으로 글짓기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마침 무료하던 차에 잘됐다며 두 여인네도 반겼다.한 여인이 먼저 '촉소(蜀小)'라고 지었다. 다른 여인들이 왜 그렇 지었느냐고 물었더니, "옛날에 촉나라가 있었는데, 나라가 너무 작고 힘이 없어 망하는 바람에 이를 한탄한 소쩍새가 '촉소! 촉소!' 하고 운다"고 답했다. 그러자 두 번째 여인이 "뭘 옛날 고사까지 들먹이며 글을 짓는가. 나는 정소(鼎小)로 지었네. 내년에 풍년이 들 테니 큰 솥을 준비하라고 '솥적다! 솥적다!' 하고 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지막 여인은 "나는 양소(陽小)로 들린다오"라고 말했다. 다른 여인들이 눈을 흘기며, "아니 저 소리가 어떻게 양소라고 들리냐"며 타박을 주었다. 그러자 여인이 "늦은 밤, 남편과 그 일을 할 때 남편의 양물이 작아 안타까워하는 내 심정을 소쩍새가 알고 구슬피 우는 것이니, 양소는 'X적다! X적다!'라는 말이라네"라며 뜻을 풀어 주자, 모두가 무릎을 치며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남성에 비해 여성들의 대물숭배도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는 우스갯소리인데, 심벌이 작아 살해당한 비운의 인물도 있다. 코가 커서 '코끼리아저씨'라 불린 헝가리 왕자 안드레이다. '여성의 입은 질(窒)의 모양새를 보여주고, 남자의 음경은 코 길이로 알 수 있다'는 이집트 속담을 굳게 믿은 나폴리 왕국의 여왕 요한나 1세는, 코끼리에 버금가는 장대한 코를 지닌 안드레이를 배우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첫날밤 엄지손가락에 불과한 신랑의 심벌한 나머지 실망해 허전함(?)을 견디지 못하고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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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법과 요법은 무엇일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각국의 암 발생 임상통계자료 140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84개국 중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0만 명당 대장암 발병자 수는 45명으로 아시아 평균인 13.7명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대장암 예방은 건강 식단과 체중 유지부터대장은 위, 소장 등과 더불어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며, 수분과 일부 비타민 등을 우리 몸 안으로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대장의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나 과일은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피하는 게 좋다는 것이 정설이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유전자가 고루 먹되 채식 위주의 식단에 적응해 왔기 때문이다.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고 어두운 색 고기)의 경우 섭취량을 증가할수록 대장암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닭고기나 생선 같은 백색육과 달리 적색육이 대장암 발생을 늘리는지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칼로리가 높고 직화나 훈제 등의 요리방식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데,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대장암에 걸리기 쉽다. 비만은 경도·중도·고도 비만으로 나뉘며, 이러한 비만의 정도와 대장암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한 30건 이상의 연구 모두 비만일수록 대장암 위험도는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비만과 관련된 대장암의 경우, 내장지방이 암세포에 마치 무기고 같은 역할을 한다.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촉진시키며, 암세포의 생장에 많은 재료를 제공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염증성 대장질환, 선종성 대장 용종,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이 있을 경우 어렸을 때부터 가공육이나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햄 등 가공육에 들어 있는 아질산염이 발암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식단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장내세균총(장에 거주하는 세균 집단)이 안정되어야 장내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함으로써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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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 암 가운데 발생건수 1위가 위암이다. 위암을 피하려면 우선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보완요법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가 5년 내 암이 재발하고 있다. 위암 발병의 위험 요인은 식생활과 위장질환뿐 아니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인자들이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항암화학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적인 암 연구자들은 암은 치료보다 예방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금을 멀리하고 비타민 E와 알파·베타카로틴을 섭취하라
위암이 사회적 부담으로 크게 작용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에서 777명을 대상으로 식품 내 영양성분과 위암의 역학관계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조사 대상이 된 성분은 소금, 철분, 칼슘, 칼륨, 아연, 알파·베타카로틴, 비타민 A, 비타민 B1, B2, B3, B6, B9,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라이코펜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소금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섭취량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2.5배 높았다. 한편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위험도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파·베타카로틴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또한 비슷한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성분 중 소금, 비타민 E, 알파·베타카로틴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위암 발생률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염장 햄이나 소금이 들어간 치즈 등을 즐겨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김치나 젓갈 같은 염장식품 소비가 많은 편이다. 위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이런 식품을 적게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비타민 E와 알파·베타카로틴은 건강보조제나 각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식품들을 바탕으로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이외에 비타민 C와 셀레늄 등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연구는 암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과일과 채소 4~5접시를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녹차와 인삼을 이용한 위 속 유해균 조절도 필수
위 속 유해균의 무제한 증식을 막는 것도 위암 예방에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유해균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다. 녹차와 인삼의 주요 성분이 헬리코박터의 증식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의 위암 발생 억제에 대한 연구는 녹차 섭취량이 높은 중국에서 많이 이뤄져왔다. 녹차 성분은 헬리코박터가 위산에 견디기 위해 만들어내는 효소의 생산을 막아 헬리코박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하루 한두 잔 정도 녹차를 마시면 50~90%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인삼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뤄졌다. 윤택구 전 원자력병원장이 학술지 <란셋 종양학>에 기고한 문헌에 따르면, 인삼은 위암뿐 아니라 많은 형태의 암에 효능을 보이며, 역학조사 결과 위암 발생 위험도를 절반 이상으로 낮춰준다고 한다. 실제로 인삼의 주성분은 헬리코박터의 증식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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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통합암학회(SIO)에서는 암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10가지 식이보충제를 선정했다. 그중 밀크시슬은 간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밀크시슬(Milk Thistle) 사용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디오스코리데스가 살던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의 아버지'라면 디오스코리데스는 '약학계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약학대학 학생들은 약사로서의 다짐으로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하기도 한다. 의사이자 약사, 식물학자였던 그는 로마 군의관 시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600종 이상의 식물, 35종의 동물성 약물, 90종의 광물성 약물의 효능을 수록한 <약물학> 전집을 펴냈다. 근대 약전의 근간을 이루는 그의 저서를 보면 밀크시슬은 뱀에 물린 경우나 기력이 없는 영아의 치료에 효과가 좋았다고 기술돼 있다. 뱀독이 몸에 퍼지면 간의 기능을 망가뜨리게 되는데, 밀크시슬이 간 보호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 년 후 영국의 유명 약초학자인 컬페퍼는 밀크시슬이 간 기능 개선뿐 아니라 요로결석 제거, 신장 기능 보완에도 효능이 있다고 언급했다.<중국본초도록>에는 밀크시슬이 '수비계'라는 이름으로 써 있는데, 그 효능은 청열해독(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함), 보간(간의 기능을 보완), 이담(간을 정화하고 독성을 제거), 보뇌(뇌를 건강하게 함)에까지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밀크시슬과 비슷한 엉겅퀴를 오래전부터 약으로 사용해왔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밀크시슬을 '서양 엉겅퀴'라 부르기도 한다. <본초강목>에는 엉겅퀴가 맛이 쓰고 서늘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큰 엉겅퀴는 어혈을 흩어버리고, 작은 엉겅퀴는 혈압을 낮춘다고 기록돼 있다. 또 <동의학사전>에는 엉겅퀴가 출혈을 멈추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고 언급되기도 했다.이처럼 오랜 기간 인류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 밀크시슬이 현대 생물학과 약리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된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밀크시슬이 함유하고 있는 8종의 주요 성분(통틀어 '실리마린'이라 부른다)은 자연 유래 식품성분이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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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에 해외 온천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만나면 대개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시 가고 싶다고 얘기한다. 또 국내에서 냉·온욕을 꾸준히 실천해온 이들을 보면 마치 암을 떨쳐낸 것처럼 얼굴이 밝아 보인다. 따뜻한 물이 마법이라도 부린 걸까.열은 인체가 질병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전 중 하나다. 몸속에 침입한 병원균을 죽이거나 불순물을 땀으로 배출시키기도 하는 효과적인 자연치유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병을 회복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열이 유용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해왔다. 고대 로마인들은 냉·온욕을 할 수 있는 정교한 목욕시설을 지었다. 핀란드인은 사우나를 그리고 러시아인은 증기욕을 애용해왔다. 한편 아궁이, 화로, 온돌방 등을 잘 활용해온 우리 민족의 지혜도 놀랄 만하다.항암치료 시 온열요법 병행하면효과 높아진다심하게 고열을 앓고 난 환자들 가운데 임질이나 매독 같은 질병이 호전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한 이후로 핫팩이나 온욕을 이용해 감기나 에이즈 그리고 암까지 치료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인위적으로 발열시켜 질환을 치료하려는 모든 방법을 ‘온열요법(Hyperthermia Therapy)’이라 한다. 온열요법의 원리는 단순하다. 병원균이 대개 열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한다. 정상 세포는 체온이 45℃까지 올라가도 피해가 없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은 40~42℃에서 무력화된다. 이 체온에서도 살아남은 세균은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된다. 체온이 상승하면 인체는 항체와 인터페론 생산을 늘려 면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온열요법이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암, 바이러스질환, 에이즈, 만성중독증 등이다.온열요법을 암환자에게 적용하는 연구가 유럽에서 시작됐는데 이를 특별히 ‘암온열요법(Oncothermia)’이라 부른다. 최근 유럽종양학회를 중심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 시 온열요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임상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암에 적용하고 있는데 그중 육종암, 흑색종, 두경부암, 뇌암, 폐암, 식도암, 유방암, 방광암, 직장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중피종 등에 대해 미국 국립암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항암치료와 병행해 치료한 결과, 암의 크기가 크게 줄었다는 연구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체온이 오르면 대사율과 함께면역 활성도 증가인체에 열을 가하면 정상세포는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발산함으로써 기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암세포는 발한기능이 저조해 열을 분산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암세포 조직은 성장이 억제되고 스스로 파괴되기 시작한다. 미국의 생리의학자 가이튼 박사는 체온이 10℃ 오르면 대사율이 100% 증가한다고 발표했는데, 인체 대사율이 증가하면 인체의 면역 활성이 더불어 증가한다고 밝혀진 것이다. 평소에 면역세포가 구분할 수 없었던 암세포가 열을 받으면 스트레스단백질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게 된다.온열요법을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면 약제의 세포 독성이 증대되기 때문에 용량을 낮추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이 감소돼 오심, 구토,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이 줄게 된다. 최근 국내 병원의 연구에서는 통증 감소 등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방사선치료와 병행한 경우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기계를 사용하는 온열요법에는 초단파, 고주파, 초음파 등 전기적 에너지를 사용해 열을 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 가운데 고주파를 이용한 암온열치료기가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에서는 암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각각의 경우에 맞는 세부적인 치료 방법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온열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듯온열요법은 시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온도와 용량에 따라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현재는 1회 시술 시간이 1시간 그리고 일주일에 2회씩 6주간을 1사이클로 해서 총 3사이클을 받아야 하고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비용 대비 효과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만간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완성되면 건강보험 대상으로 지정될 것이다. 또 현재 연구 추세로 보면 온열요법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일부 암에는 단독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주파 암온열치료에 의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열에 의한 화상, 물집, 통증 등이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치료 후 곧 회복된다. 한편 체온과 심박수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온열요법을 사용한다면 호흡기감염증부터 에이즈까지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상포진이나 감기, 독감 그리고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집에서 할 수 있는 온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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