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임호준2003/05/20 18:35
▲ 피임법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나이, 흡연·출산 여부, 병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했다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황정은기자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피임약, 팔뚝 피부에 이식하는 피임약, 한달에 한 번씩 주사로 맞는 피임약…. 피임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미리 따져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피임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최신 피임법을 설명하고 “나이·출산 경험·흡연 여부·부부관계를 맺는 패턴·가족의 병력(病歷)·건강 상태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대표적인 여성 피임법은 역시 먹는 피임약이다. 먹는 피임약은 성관계를 정기적으로 자주 갖는 사람, 아기를 낳지 않은 35세 미만 여성에게 적합하다.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자궁이 같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루프·미레나 등 외부에서 삽입하는 피임기구보다 먹는 피임약이 낫다.
그러나 먹는 피임약이 맞지 않는 사람도 많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35세 이상 여성이 먹는 피임약을 장복하면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35세 미만 흡연 여성에겐 먹는 피임약이 해롭지 않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권장되진 않는다. 간 질환·당뇨·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피해야 한다. 먹는 피임약을 복용 중이거나 복욕을 중단한 지 10년 미만인 사람은 약을 먹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다소 높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다른 대안을 찾거나, 유방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첫 아이를 낳은 뒤 터울을 두려는 여성 작년 5월 국내에 도입된 피부에 이식하는 피임법은 길이 4㎝, 직경 2㎜의 가느다란 대롱 모양의 피임기구 ‘임플라논’을 팔뚝 안쪽에 있는 이두근과 삼두근 사이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대롱에 들어있는 프로제스테론 성분 60㎎이 하루 30㎍(100만분의 1g)씩 3년간 분비돼 피임 효과를 낸다.
기존의 루프 피임법과 마찬가지로, 한 번 시술로 장기간 효과를 볼 수 있다. 루프와는 달리 자궁을 직접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출산한 지 6개월 미만인 산모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생리통과 생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여드름·두통·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값이 30만원 안팎으로 매우 비싼 것이 흠이다.
◆ 먹는 피임약이 번거로운 사람 붙이는 피임약 은 지난해 미국에서 타임지 선정 ‘올해의 발명품’에 꼽혔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매일 복용하는 먹는 피임약보다 간편하기 때문이다. 매주 한 장씩 3주일간 팔뚝, 아랫배, 엉덩이 등에 성냥갑만 한 패치를 붙여 놓으면 접착약에 포함된 호르몬 성분이 피부와 혈관으로 스며든다. 3주일간 붙였다가 1주일간 떼는데, 이때 생리를 하게 된다. 흡수 방법을 제외하면, 주요 성분은 먹는 피임약과 같다.
한편 주사 피임약 은 한 달에 한 번씩 피임 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는 주사제를 허벅지·엉덩이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사용자의 체중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정반대 보고도 있어 논란 중이다.
◆ ‘자연 피임’ 가능한가 출산 후 3~6개월간 생리가 없을 때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100% 안심해선 안 된다. 또 젖을 먹이면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배란을 억제하긴 하지만, 그래도 배란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조주연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배란 기능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하루 12번씩 규칙적으로 젖을 먹여도 임신이 되는 사람이 있다”며 “출산 후 산모도 반드시 피임을 하라”고 권했다. / 김수혜 기자 goodluck@chosun.com
임신2003/05/20 18:34
의료장비2003/05/20 18:34
생활습관일반김수혜2003/05/13 18:38
임신2003/05/13 18:37
심장질환임호준2003/05/13 18:37
심혈관일반의학전문2003/05/13 18:36
한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5~20g. 티스푼 3~4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적정 섭취량(6g)보다 최고 3배 이상 많다. 전문가들은 “소금이 많이 들어간 국·찌개·김치에 각종 염장식품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 식단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 맨밥·생야채에도 소금이 들어 있다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식품은 따로 소금을 치지 않아도 소금 성분이 조금씩 들어 있다. 가령 소금은 쌀밥 1공기(90g)에 4.5㎎, 고구마 반쪽(130g)에 48.75㎎, 돼지고기 등심 1인분(100g)에 165㎎, 달걀 1개(60g)에 157.5㎎이 들어 있다. 고기와 곡류뿐 아니라 짠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야채와 과일에도 소금은 어김없이 들어 있다. 귤 1개(100g)의 소금 함량은 15㎎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자연을 통해 섭취하는 소금은 하루 2g 안팎으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소금의 양과 얼추 일치한다. WHO는 6g을 권고하고 있지만, 인체가 필요한 최저량은 1.5~2g이다. 이론적으로는 소금을 전혀 먹지 않는 ‘무염식’을 해도 몸에는 이상이 없는 셈이다.
◆ 우리 전통음식은 소금 덩어리 =문제는 한국인의 밥상에 소금을 추가로 뿌리지 않은 메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특별히 짭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소금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예를 들어 보리밥, 미역국, 달걀 부침과 배추김치로 아침을 먹으면 대략 소금 3.5g을 먹게 된다. 간식으로 먹는 커피 한 잔과 비스킷 세 조각에도 소금 2g이 들어 있다. 점심시간에 비빔밥을 먹고 간단한 국물을 곁들여 마시면 소금 5g이 몸에 들어온다. 저녁식사 때 보리밥, 김구이, 김치, 우거지국,
고등어구이 한 토막을 먹으면 소금 3g을 또 섭취하게 된다. 스낵 한봉지(소금 함량 1.5g), 라면 한 개(2~2.5g)를 삶아 먹으면 하루 소금 섭취량은 17g으로 뛴다. 영양학회 기준에 따라 심심하게 요리를 해도 이정도이기 때문에 짠맛을 즐기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소금을 하루 25~30g씩 먹게 된다. 사람의 혀에 있는 오돌토돌한 돌기에는 맛을 감지하는 기능을 하는 ‘미뢰’라는 조직이 있다. 미뢰의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짠맛에 길든 사람은 갈수록 소금을 더 많이 먹게 된다.
◆ 소금 대신 식초로 간을 하라 =고혈압·당뇨 등 생활습관병(성인병)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권하는 저염식은 자연 섭취량 2g에다 추가로 소금 3~4g을 뿌려 간을 한듯 안 한듯 싱겁게 먹는 식단이다. 맛이 없어 도저히 못 먹겠다면 소금 대신 식초로 간을 하는 것이 좋다. 소금을 적게 먹는 대신 고춧가루나 후추를 많이 뿌려서 먹는 사람이 있는데, 짠맛 없이 맵기만 한 음식은 더욱 고역이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소금을 찾게 되므로 차라리 식초로 상큼하게 간을 한 음식에 입맛을 길들여보는 편이 낫다.
◆ 죽어도 싱겁게 못 먹겠다면 =저염식은 하루 세끼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이 아니면 지키기 어렵다. 집에서 세끼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입맛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이때는 ‘차선책’으로 야채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야채를 많이 먹으면 왜 혈압이 떨어지는지 의학적으로 명쾌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운동도 차선책 중 하나다. 운동을 하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이완되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진다. 체내 염분이 땀을 통해 배출되면서 혈압을 떨어뜨린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의학적으로 명확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만한 차선책이다. 물을 많이 마신 만큼 소변도 많이 보는, 배설기능이 좋은 사람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배설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마신 물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몸속에 머물기 때문에 소금을 배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혈액량이 늘어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대개 배설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짜게 먹고 물을 많이 먹는 것은 좋은 대안이 못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 도움말=성지동·삼성서울병원 내과 교수, 이승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이종호·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부소장,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 최수용·원자력의학원 임상의학연구실 연구원,
한영실·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 김수혜 기자 goodluck@chosun.com )
생활습관일반김수혜2003/05/13 18:36
▲ 하버드의대 유대인노인재활센터 의료진이 97세 벤 갈란트 할아버지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 갈란트 할아버지는“운동 시작한 뒤 근육이 다시 생겼다”고 자랑했다. /보스턴=林昊俊기자
관련 핫이슈장수혁명의 현장을 찾아서미국 위스콘신대 운동생리학과 리리 지 교수의 실험실에서 쥐 4마리가
특수 제작된 ‘쥐 트레드밀’(달리기 운동 기구)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1979년 도미(渡美)한 지 교수는 운동 중 발생하는
유해산소(free radical)가 인체의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노화학자. 속도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쥐 트레드밀을 조작해 쥐들의 운동강도를 서서히 올리는 중이었다. 그는
“운동에 따른 체내 유해산소·항산화효소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이라며 “운동은 소식(小食)과 함께 가장 확실한 장수법이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시 외곽, 하버드의대 유대인노인재활센터 운동생리학 연구실에선
앤디 테일러 교수가 온몸에 심전도와 전극 등을 꽂고 트레드밀에 올라 서
있는 두 명의 젊은이에게 운동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운동 중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실험. 테일러 교수는 “운동이 인체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적당한 운동은
온몸을 긴장케 하는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돌연사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 운동이
심장·폐·혈관·뼈·근육 등 인체 각 조직과 장기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20세기 초부터 세계 각국서 진행된 수많은 동물 임상실험과
노화종적관찰연구 등을 통해 증명돼 있다. 운동을 하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이 떨어지고 심장병·뇌졸중·당뇨병·골다공증
등이 예방되어 건강·장수한다는 사실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알게
됐다. 운동의 건강·노화방지·장수효과에 대해선 ‘이론(異論)’이 없는
셈이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이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신선처럼
팽팽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각론(各論)’에 집중돼
있다.
운동과 노화 연구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연구 주제는 운동할 때 발생하는
유해산소와 관련된 것이다. 인체는 운동을 할 때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데, 산소가 연소(燃燒)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가 바로 유해산소다. 1954년 ‘유해산소가 노화의
주범’이라는 하만 박사의 주장은 그 뒤 수많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증명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운동생리학자, 스포츠 의학자들은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과다한 유해산소가 발생해 오히려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유해산소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운동할 때 유해산소와 함께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효소는 어떻게
유해산소를 중화시키는지, 운동 전후 비타민 등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유해산소의 독성(毒性)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등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항산화제가 운동 중 유해산소의 발생과 작용을
어떻게 차단하는지 등에 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대
운동과학센터 크리스찬 뤼벤부르크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결과로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과 노화 연구에 있어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근육에 관한 것이다.
근육의 감소는 낙상(落傷) 등을 유발, 노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 중
하나여서 많은 스포츠과학 연구소들이 근육의 생성과 소멸 메커니즘 등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근육섬유의 수와 근육의 양이 감소하고 근육 사이에 지방이 끼어
50~70세에 30~40% 근력이 감소한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조사에
따르면, 근력 감소로 75세 이상 미국인의 32%가 계단 10개를 오르기
힘들며, 40%는 4분의 1마일(400m)을 걷기가 힘들고, 22%는 10파운드
무게를 들 수 없는 등 노쇠현상을 보인다. 그러나 노인이라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말랐던 팔 다리에 다시 근육이 붙어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꼬부랑 할아버지·할머니도
‘역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동에 따른 노인의 근육량
변화를 관찰하고 있는 하버드의대 재활의학교실 월트 프론테라 교수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뼈가 약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골절 등의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힘이 없으면 없을수록,
뼈가 약하면 약할수록 더 열심히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엔 운동과 뇌 인지기능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처칠 교수 등의 쥐 실험 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시킴으로써 뇌 세포의 사망속도를 늦추며,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 많은 학자들은 운동이 치매의 발병률도 낮추는지 등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그 밖에 골다공증·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병 환자에겐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개인운동과 단체운동의
효과는 어떻게 다른지, 분노 등과 같은 심리상태가 운동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운동 중 부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각론적 성격’의 동물·임상실험이 세계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노인의 신발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운동 보조기구는 어떤
재질이 적합한지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보스턴·볼티모어·매디슨=권인순 인제의대 내과 교수
insoonkwon@hanmail.net )
◆미국 국립노화연구소가 권하는 노화방지 운동 네 가지
1. 유산소 운동:하루 30분 정도. 달리기 등 운동이 불가능한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걷더라도 하루 30분 정도 숨이 가쁠 정도로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2. 근육 운동(웨이트 트레이닝):나이가 들면 근육의 20~40%가 없어지는
이유는 늙었기 때문이 아니라 근육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3.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훈련:낙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한
발로 서 있는 동작이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손을 짚지 않고 일어서는
동작 등이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칭: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동작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역시 낙상 방지 효과가 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가정의학과임호준2003/05/1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