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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지럽고 소화도 안 되는데… 검사 결과는 정상?

    증권사에 근무하는 김모(43)씨는 얼마 전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숨쉬기 힘들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다 어지럼증까지 겹치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안심하라고만 했다. 그런데도 김씨의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은 계속 악화돼 급기야 출근도 못할 정도가 됐다. 몇 군데 병원을 거쳐 찾아간 정신과에서야 김씨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불안장애는 김씨와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서 나타나기 쉬운 질환"이라며 "특히 불안장애는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신체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 처음부터 환자가 자신이 정신질환이라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라 말했다. 불안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줄이고 너무 힘든 일은 포기하는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 또 모든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해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생각하지 않아야 하며, 일에 우선순위를 설정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심호흡과 명상 같은 훈련을 하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무의식의 내용을 분석해 어린 시절의 심리적 경험 중 현재 불안감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는 정신치료나 뇌신경전달물질 등을 조절하는 '아자피론' 계열과 '벤조디아제핀' 등과 항우울제 같은 약물을 이용한다. 우울증 역시 육체적 증상이 대부분 동반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우울증이 있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하고 헛배가 불러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도 신경성 위장병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심장이 빨리 뛰며, 자주 숨이 차고, 어지럽고, 손과 발이 차가워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고, 눈이 가끔 희미해지거나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것 같은 증상 등을 느끼기도 한다. 두통, 가슴 통증, 요통, 관절통 등 신경통 증상이 나타나지만 한 곳이 집중적으로 아프다기 보다 통증의 부위가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과조남욱 헬스조선 기자2008/02/19 15:27
  • 누가 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가?

    봄은 노모어 엉클족(no more uncle)의 회춘을 방해한다. 노모어 엉클 (no more uncle)족이란 젊게 살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 이들은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화장품과 피부과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져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절기의 일교차가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얼굴에 피지 분비를 상승시킨다. 봄마다 어김없이 불어오는 황사먼지와 꽃가루는 기름지고 화장기 없는 남성피부에 그대로 달라 붙어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환절기의 일교차로 여드름 기승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는 모공이 확장되면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데 겨우내 피부에 쌓인 각질과 엉켜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 남성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증가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모공입구에 쌓인 각질로 인해 피지배출이 잘 안되고 머물면서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 성인여드름은 턱과 입 주위에 주로 나고 붉은 염증성 여드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재생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퇴근 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1시간 정도 열심히 즐기도록 하자. 운동을 하면 뇌에서 항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땀을 흘리고 나면 피부의 노폐물이 함께 배출 되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지나친 음주와 당지수가 높은 단 음식(쵸코렛, 케잌, 과자, 사탕 등)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멀리하고, 대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C, E 등이 포함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염즘성 여드름은 붉거나 갈색 자국이 오래 가고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져 좋아진 후에도 패이거나 튀어나온 흉터가 되니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염증을 초기 단계에서 치료, 자국과 흉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피부염 주의 황사가 시작되는 시기. 황사 먼지 속 카드뮴, 납, 구리 등의 중금속도 피부건강을 망치는 주범이다. 여성들에 비해 땀이나 피지가 많은 남성 피부는 황사에 의해 염증 등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올해는 황사가 부는 날이 지난해 대비 2~3배로 길어진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니 황사물질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했다 돌아오거나 퇴근 후에는 입자가 고운 폼클린싱으로 꼼꼼하게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이 불가능할 때는 토너를 적신 화장솜이나 물티슈로 가볍게 손과 얼굴을 닦아주도록 한다. 황사와 함께 날아드는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알레르기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므로 집이나 사무실 주변에 산이나 나무가 없어도 안심할 수 없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운전 중 창문을 열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무실에서도 창문을 닫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봄 햇빛, 기미·검버섯·칙칙한 피부 만들어 따뜻한 봄 햇빛도 안심할 수 없다. 여성들에 비해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남성들은 봄철 강한 자외선에 그대로 피부를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은 기미, 점,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얼굴색 전체를 칙칙하게 만들고 탄력섬유인 엘라스틴(elastin)을 변형시켜 피부를 탄력 없고 주름지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평상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는 비슷하며 사무실 창문 옆, 운전 중 창가를 통해서도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 스킨, 로션을 바른 뒤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의 단파장 B의 차단지수(SPF)와 장파장 A의 차단력(PA+)가 모두 표기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일상생활 시에는 SPF 10~20, PA+, 야외 활동 시에는 SPF30 내외, PA++, 골프장, 테니스 장 등 장시간 야외 운동시에는 SPF 50 내외, PA++, +++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도움말=에스앤유피부과 조미경 원장/헬스조선 편집팀
    피부과2008/02/19 15:12
  • 오래가는 기침이 수상하다

    ‘감기가 오래간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증상을 물어보면 대부분 ‘기침’이라고 대답한다. 이처럼 ‘기침’하면 ‘감기’가 생각나고 ‘감기’ 하면 ‘기침’이 생각나지만, 감기로 인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한두 번의 기침은 걱정할 것이 없다. 유독가스나 가래, 미생물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 100명이 모여 있는 강의실 또는 연주회장에선 평균 1분당 2.5회의 기침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할 만큼 흔한 것이 기침이다. 주의할 것은 며칠씩 지속되는 기침이다.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 중 하나이며, 3주 이상 지속된 만성 기침의 유병률은 비흡연 성인의 14~23%로 보고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흡연자의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 또는 폐암의 가능성이 많으며 비흡연자의 경우 후비루, 기관지 천식, 역류성 식도 질환 등이 있다. 대부분의 기침은 호흡기질환에 의하여 일어나지만 기관지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은 위나 식도 등의 여러 내장기관에도 퍼져 있어 호흡기 외의 다른 장기의 병으로도 간접적으로 기침이 날 수 있다. 후비루 증후군 콧물 넘길 때 콜록콜록 가장 흔한 만성기침의 원인은 40~50%가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다. 후비루 증후군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경우 다량의 콧물이 목 뒤로도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환자들은 목이 간질간질하고 목에 항상 무엇이 걸려있다고 호소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느라고 ‘음음’ 하는 소리를 내는 버릇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기침은 누워 있을 때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잠자는 동안 또는 이른 아침에 심해진다. 또한 술․담배를 많이 한 다음 날, 과로했을 때에도 심해진다. 쌕쌕 소리 없이 기침만 나는 천식도 있어 흔히들 숨이 차야 천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숨찬 증상 없이 기침만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형 천식’도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다. 기침형 천식에서는 가래가 거의 없는 마른기침이 나오며 그외 숨이 찬다든지, 숨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든지 하는 천식 특유의 증세가 없다. 이런 환자는 기관지가 정상인들보다 예민해서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 등의 조그만 자극에도 기침이 생기는데, 때로는 말을 하는 것이 자극이 되어 기침이 나기도 한다. 신물이 넘어와도 콜록콜록 만성기침의 다른 흔한 원인으로는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다. 위산이 역류하여 인두나 후두를 자극하므로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거나 목이 쉬고 이물감이 생긴다. 대개 속쓰림이나 신물 올라오는 증상이 동반되지만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다시 삼키는 연하작용의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점액이 인두에 고일 수 있다. 이는 인후두 부위 통증의 원인이 되며, 간혹 편도 및 그 주위조직이 붓는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되풀이되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위산 역류는 누워있을 때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 경우 침대 머리 쪽을 10㎝정도 높게 하고 잠자리에 눕기 전 2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 콜라, 커피 등 카페인이 있는 음료, 초콜릿, 향신료를 넣은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가래와 기침 2개월 가면 기관지 질환 의심 가래 기침이 2개월 이상 오래 가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염증성 분비물에 의해 목이나 기관지 부위의 기침신경이 자극돼 기침을 하게 된다. 흡연에 의한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전체 만성 기침의 5~10% 정도를 차지한다.  기침은 기관지염이 있을 때 주로 나타나지만 여러 가지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가래가 과도하게 많이 나오면서 간혹 피가 섞여 나오고 열과 무력감이 따라오면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기관지질환의 경우 기침과 함께 가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질환은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데, 오래 두면 기관지가 손상을 많이 받게 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개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먼지나 연기 등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도 나타난다. 기침이 좀처럼 그치질 않으면 흉부 X-선 및 부비동 X-선 촬영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또 고령이고 흡연의 병력이 있는 남자에서는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기관지 내시경 등으로 종양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너무 심한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유의해봐야 한다. 폐렴이나 폐결핵, 폐암, 심부전, 폐색전증 같은 중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흡연자의 경우 기침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거나 객혈, 호흡곤란, 체중감소 등이 기침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폐암의 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미열이 있으면서 식은땀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결핵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만성 기침이 있다면 스스로 짐작해서 진단하기보다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알레르기나 특정 약성분도 기침 유발 일부 약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압강하제의 일종으로 고혈압과 심부전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 약물은 복용자의 0.2~33%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일부 편두통,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약들 중 일부도 기침을 유발한다. 이들이 전체 만성 기침의 약 2%를 차지하므로 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약물 투여 중단 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사라진다.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기침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다. 가깝게는 담배연기.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 어떤 식물, 세탁용액, 방향제 등을 비롯해 실외에서는 꽃가루, 금방 자른 풀, 작업장의 먼지, 화학가스 등이 요주의 대상이다. 알레르기는 환절기, 특히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매년 비슷한 시기에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 완화 위해선 습도와 온도 조절이 중요 발작적으로 기침을 많이 할 경우 잠깐이라도 누우면 숨쉬기 편하고 호흡양도 줄어들어 기침이 적어진다. 운동이나 찬 공기는 심한 자극요인이 되므로 만성 기침 증상을 가진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 외부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또한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기침을 많이 할 때는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가습기 내부 및 분무구에 세균번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줘야 한다. 또한 끈끈한 가래가 목에 걸려 있으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먼지나 곰팡이가 없도록 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며, 환기할 때는 온도 차가 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상면 교수 /헬스조선 편집팀
    내과2008/02/19 13:42
  • 장수하기 위한 네 가지 행동

    금연, 운동, 적당한 음주, 야채·과일의 충분한 섭취. 이 4가지가 장수에 필수조건이라고 영국 연구팀이 PLoS Medicine(2008; 5: e12)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993∼97년에 심혈관질환이나 암 기왕력이 없는 45∼79세 남녀 약 2만명을 등록, 2006년까지 추적했다. 현재 흡연하지 않고, 운동이 부족하지 않고, 적당한 음주에 야채와 과일을 하루 5접시 이상인 경우 각각 1점으로 하고 종합점수를 0∼4점의 5개군으로 나누었다. 추적기간은 평균 11년.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을 조정한 결과, 4점군에 비해 3점, 2점, 1점, 0점군의 상대적 사망위험은 각각 1.39, 1.95, 2.52, 4.04였다(P<0.001). 이 사망위험의 감소는 연령이나 성, BMI에 관계없이 나타났다. /메디칼트리뷴
    기타2008/02/19 13:29
  • 케톤생성식이요법, 뇌 신경세포 증가시켜

    출생 후 한번 손상을 받아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던 뇌 신경세포가 재생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간질발작으로 파괴된 뇌 신경세포가 재생되며, 신경세포의 재생력은 케톤생성식이요법에 의해 약 45% 정도 더 증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케톤생성식이요법(Ketogenic Diet)은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은 적당량을 섭취해 간질발작을 억제하는 케톤체가 체내에 과량으로 생산되도록 하는 식이요법이다. 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발견은 향후 어떤 종류의 뇌 손상이 와도 신경세포의 재생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나 신경줄기세포의 이식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의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간질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국제전문학술지 ‘간질연구(Epilepsy Research)’ 최신호(2008년 2월호)에 발표됐다. /헬스조선 편집팀
    신경외과2008/02/19 13:27
  • TV 오래본다고 눈 나빠지나

    TV 오래보면 눈 나빠질까? TV나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한다고 해서 눈이 빨리 나빠지거나 시력이 떨어진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물론 오랫동안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안정 피로는 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TV를 오래본다고 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이 시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TV 시청 시에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안경 끼면 눈이 빨리 나빠지나? 일부 부모들은 안경을 일찍 착용하면 시력이 더 금방 나빠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시력저하로 인한 안경착용은 단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해주는 도구일뿐이다. 안경은 아이의 근시진행이 빨라 짐으로 해서 근시도수가 올라가게 된다. 오히려 안경을 쓰지 않으면 멀리 볼 때 인상을 찡그리고 보게 되고 보이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어 아이의 집중력 저하나 학습능력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눈에 좋은 영양제는 있다? 없다? 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좋아지게 하는 음식이나 영양제는 따로 없다. 편식을 하지 않고 균형 잡힌 일반적인 식사 만으로도 눈이 좋은 비타민 A는 공급이 된다. 한창 자라는 시기의 아이들은 충분한 과일, 채소, 단백질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근시 치료하는 안경이 있다고?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설명하는 근시를 치료하는 구멍 뚫린 안경이나 시력이 호전되는 눈 운동, 기계 등은 의학적인 검증이 되어 있지 않다. 일시적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없어 안과 전문의들은 권하지 않는다. 최근 잠잘 때 착용하여 시력을 교정해주는 특수 하드렌즈가 OK 렌즈, LK 렌즈, 드림 렌즈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것은 정상보다 튀어나온 각막을 밤새 눌러 일시적으로 정상시력을 갖게 하는 원리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눌려진 각막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오기 때문에 성장기에 1~2주만 사용하는 것으로 영구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도움말=백승희 김안과병원 교수 /헬스조선 편집팀
    안과2008/02/19 13:26
  • 윙크하는 이유, 알고보니 다른 데 있었네...

    9살 진호는 어릴 때부터 생글생글 잘 웃는데다 흔히 ‘이쁜짓’이라고 하는 윙크도 곧잘해서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진호가 책을 보는 것을 유난히 힘들어하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산만하다는 선생님의 말에 엄마는 걱정이 태산이다. 진호와 같이 한쪽 눈을 잘 찡그리는 아이들은 눈이나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김안과병원 백승희 교수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어른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이쁜 짓이나 윙크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어른과 달리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으면 잘 표현하지 않고 넘어가기 쉽다"며 "눈이나 시력은 잘 보이지 않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동기 아동들의 학습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자꾸 한쪽 눈을 찡긋거려요 햇빛을 보거나 밝은 텔레비전 앞에서 한쪽 눈을 윙크하듯이 찡긋거리는 아이들은 사시 때문일 수 있다. 사시 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물체가 2개로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윙크하듯이 눈을 자주 찡긋거리게 된다. 사시는 비교적 발견이 쉬운 질환 중 하나로 사시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두 눈이 똑바르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자주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햇빛에 나가면 눈을 자주 찡긋거리고,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에는 사시를 의심해 봐야 한다.사시의 치료는 원인과 치료시기에 따라 다르며 안약이나 안경착용, 수술을 각각 병행한다. 수술시기는 각각의 아이들의 사시 상태에 따라 결정되지만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하며, 안경을 쓰거나 가림치료 등을 수술 전에 시행할 수 있다. 사시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며 효과적이지만 수술 후 상태가 좋았다 하더라도 재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졸리거나 피곤하면 아이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요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보이다가도 졸리거나 피곤하고, 집중을 하지 않고 있을 경우에만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시를 간헐성 외사시라고 한다. 간헐성 외사시가 있는 아이들도 밝은 곳에 나가면 한 눈을 찡그릴 수 있다. 간헐성 외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이며, 치료는 대체로 3-4세 이후에 해야 한다. 수술시기는 사시 정도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에는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이유 없이 눈물을 자주 흘려요 아이가 이유 없이 눈물을 자주 흘리고, 눈을 손으로 자주 만지는 경우에는 눈썹찔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썹이 눈을 찌르는 이유는 눈썹이 잘못 나거나 속눈썹 주변의 피부 및 근육의 양이 과도하게 많아 눈꺼풀이 안으로 말리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눈썹이 주는 자극으로 인해 손으로 눈을 비비는데, 이는 반복적인 각결막염의 원인이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과 검진 후 눈썹찔림증 진단을 받으면, 눈썹이 검은동자(각막)에 닿아 염증을 유발하거나 각막 혼탁 등이 발생해 시력에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눈썹찔림증을 개선할 수 있다. 안경을 껴도 책이나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려고 해요 안경을 껴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한 시력이 1.0이 안되는 경우를 약시라고 하며, 시력이 발달해야 하는 유소아기에 정상적인 시력 발달이 되지 않아 발생한다. 약시는 어리면 어릴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약시 치료의 가장 기본은 안경을 이용한 시력교정과 가림법으로, 시력이 좋은 눈을 가려서 못 보게 하고 약시인 눈만을 사용하게 하여 시력발달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잘 보이는 눈을 가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림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기간은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면서 적어도 수개월 이상 가림법을 시행 해야 하며, 시력이 좋아진 후에도 일정 나이까지는 재발할 수 있으므로 안과의사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헬스조선 편집팀
    안과2008/02/19 13:25
  • 벌써 황사... 당신은 알레르기 위험군?

    최근 황사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황사의 이동경로가 중국을 지나면서 납, 질산 및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런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한 먼지는 비강 내 점막을 파괴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하고 호흡기 깊숙이 침입,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면역성이 약한 반면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들이나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황사가 더욱 달갑지 않은 선물일 것이다. 보통 사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은 황사가 심한 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일이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긴 팔 옷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아이와 노인방에 가습기는 필수며, 카펫이나 봉제 인형은 퇴출감이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에게 뺨부터 부비면 안 된다. 외출했던 어른들은 일단 몸을 깨끗이 씻고 아이를 대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이며, 눈이 자주 충혈되며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행해져야 할 것은 항원의 차단이다. 항원의 하나인 집 먼지 진드기나 실내 곰팡이 균을 차단하고 규칙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주로 침구류에 서식하면서 사람이 잠을 잘 때 인체와 접촉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경우는 눈 주위와 입천장까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물이 빠져나오는 누관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에 민감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숯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항원을 차단하거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판제 코비한의원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원인 제거가 우선이다. 또한 음식물이나 호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원인을 미리 파악해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사철 건강 유지 비결 <황사철 음식관리> 1. 야채, 과일은 더 씻고, 헹궈서 황사가 심할 때 야채와 과일은 특별히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잘 씻겨나가도록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다. 특별한 세제를 쓰는 대신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과일을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기운을 북돋우는 한방차 한잔 눈과 목이 쉽게 피로해지는 때인 만큼 그냥 물보다는 조금 특별한 한방차를 끓여 마셔 보자. 눈에 좋은 결명자와 구기자를 넣은 차, 기관지에 좋은 오미자를 물에 넣고 끓여서 식혔다가 봄철 내내 마시면 된다. 3. 해독 음식으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먼지를 많이 마시면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 하지만 돼지고기보다는 콩나물과 도라지, 감자 등의 야채가 황사 먼지 해독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와 콩나물, 숙주나물은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모래 먼지에 칼칼해진 목을 씻어준다. 4. 물 많은 음식이 제일! 된장을 풀어 심심하게 끓인 된장국, 콩나물 뿌리까지 넣은 콩나물국, 북어국, 황사에는 수분 공급과 해독을 도와주는 국을 많이 먹는다. 감기 걸리기 쉬운 황사철, 아이들에게는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자주 먹여서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황사철 코 관리> 1. 무조건 헹궈라. 황사 먼지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코 점막에 특히 잘 달라붙는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날은 콧속도 식염수로 헹궈야 안전하다. 조금 찝찔하긴 하지만 코로 식염수를 빨아들인 다음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이 좋다. 아이들은 면봉을 식염수에 적셔 콧속을 살살 닦아낸다. 2. 골초도 황사 앞에서는 무너진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도 황사 바람 앞에서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다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공기 때문에 평소보다 코와 목이 더욱 메마르지 않도록 황사 먼지가 불 때는 담배를 자제한다. 3. 따뜻한 물을 마셔라. 코가 쉽게 건조해지고 숨쉬기가 힘들 때는 뜨거운 물을 마신다. 뜨거운 물이 든 컵을 들고만 있어도 뜨거운 김 때문에 코도 덜 막히고 목도 건조하지 않아 좋다. 그냥 물만 마시기 심심하다면 녹차나 보리차를 끓여 먹도록 해보자. /도움말=이판제 코비한의원 원장/헬스조선 편집팀
    한의학2008/02/19 10:20
  • 아르곤레이저, 미절제된 위암 치료에 효과

    조기 위암의 새로운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 박리술 후 발견되는 암조직은 아르곤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식도·위암팀(조주영, 이태희, 조원영)은 1992~2007년까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치료를 받은 1609명 중 암이 완전하게 절제되지 않은 환자 62명에게 아르곤레이저 점막 파괴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94%에서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르곤플라즈마 응고법으로 불리는 아르곤레이저 점막파괴술은 고주파 전류에 의해 생성된 아르곤플라즈마를 이용해 지혈을 하거나 조직을 태우는 방법이다. 위내시경을 통해 1~2분 동안 조기 위암 부위를 파괴하기 때문에 합병증도 적고 비용도 저렴하다. 조주영 교수는 “아르곤 점막 파괴술은 위암 시술 후 조기위암 환자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조기위암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위암2008/02/19 10:17
  • 비나이다..비나이다..

    비나이다..비나이다..

    / 제공=365mc 비만클리닉(http://www.365mcdiet.net)
    양냥의 올드미스 다이어트2008/02/18 19:10
  • 인하대병원, 연평도에서 순회 의료봉사 활동

    인하대병원은 지난 15일과 16일 연평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가정의학과, 안과, 정형외과, 피부과 의사를 비롯 간호사, 약사 등 19명으로 구성된 인하대병원 의료사회봉사단(단장 이홍식 교수)은 약 200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의료봉사단장인 이홍식 교수는 “낙도에는 주로 60세 이상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다 보니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고 인천에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더라도 최소 이틀은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아파도 그냥 참는 주민이 많다고 판단되어 순회진료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8/02/18 11:11
  •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건강센터 개소

    서울대병원은 신경정신센터를 14일 개소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대병원 본관 3층 전면에 새로 단장한 신경정신건강센터는 기존에 1층에 위치했던 외래 진료실과 3층의 낮 병원을 통합해 한 공간에 둠으로써 밝고 부드러워진 진료공간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외래 진료실과 낮병원 이외에도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실과 광치료실 그리고 인지재활치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종합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의 02)2072-2451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8/02/15 17:13
  • "항문 상쾌해 이겼다"는 별난 천하장사

    오래전 유명한 씨름 선수인 P장사가 백두장사 시합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감독과 함께 찾아왔다. 지금이야 ‘K1’이다, ‘프라이드’다 해서 각종 격투기가 유행하는 통에 우리 민족의 고유한 스포츠인 씨름이 유명무실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설날 같은 명절 때 TV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모래판을 뒤흔드는 천하장사와 아슬아슬한 씨름 경기를 보는 것은 일종의 연례행사였다. 산 만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치질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몹시 부끄러워하는 P장사 대신, 함께 온 감독이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 동안 한번도 천하장사에 오르지 못해서 이번 시합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항문 통증 때문에 더 이상 훈련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좀 안 되겠습니까?”씨름이 어떤 운동인가. 온통 힘을 써야 하는 운동이 아닌가. 멀쩡한 사람도 그렇게 힘을 쓰면 없던 치질이 생길 판인데, 치질이 있는 경우 운동을 계속한다면 악화될 것이 너무도 뻔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씨름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P장사를 진찰해 보니 단순한 치질이 아니었다. 힘을 많이 쓰는 직업에다 체중까지 많이 나가는 때문인지, 치루와 치열, 치핵이 모두 있는, 그야말로 ‘치질 백화점’이었다. 일종의 혼합 치핵으로 내치핵와 외치핵 등이 복합적으로 발병한 상태였던 것. 상담 끝에 P장사는 결국 수술을 했다. 다행히 워낙 건강체인 데다 수술도 잘 되어 3일만에 퇴원하게 되었다.그런데 퇴원 수속을 앞두고 감독이 다시 찾아왔다. 감독은 재발을 우려하고 있었다. “지금 퇴원하면 저 친구 성격에 금세 훈련에 들어갈 것이고 힘을 쓰다 보면 치질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아예 푹 쉬면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 뽑으라고 좀 해주십시오.” 선수를 아끼는 감독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지만, P장사와 같은 혼합 치핵도 수술로 근본치료를 하면 재발하지 않기에 “시합을 앞두고 있기에 최소절제근본치핵수술과 치루절제수술, 치열수술을 해서 힘을 쓰는 데도 지장이 없을 겁니다”라며 그를 씨름판으로 돌려보냈다. P장사와 감독은 반신반의하며 퇴원했다. 그리고 한달 후 시합날, 병원 직원들 모두가 P장사를 응원하는 가운데 결승전이 벌어졌다. 접전 끝에 그는 드디어 백두장사에 올랐다. P장사는 텔레비전 앞에서 자랑스럽게 “그 동안 저를 괴롭히던 치질을 수술 받고 항문이 상쾌해서 이겼다”며 한바탕 람바다 춤을 추었다. 흔히들 치질은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P장사의 경우처럼 수술로 뿌리를 뽑아버리면 다시 생기지 않는다. 재발이라 생각하는 것은 수술 부위가 아니라 다른 곳에 다시 치질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치질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통원 치료 및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새로운 치질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소 잃고 고친 외양간이라도 지속적인 유지보수는 필요한 법이다. /이동근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대표원장  
    외과2008/02/15 17:12
  • 고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 개소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14일  ‘통합의학센터’(센터장 김형규 교수)를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통합의학센터에서는 식이,영양치료, 명상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환자의 증세에 따라 질병을 치료할 예정이다. 특히 각 분야 최고의 의료진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비만, 소아 청소년 행동교정 뿐만 아니라 뇌와 척추환자, 암환자등 각 질병 및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를 실시함으로써 질병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과 920-6740 /헬스조선 편집팀
    우리병원소식2008/02/15 17:11
  • 오래 앉아있는 회사원 출세못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직원은 성실한 직원일까요? 오히려 아픈 직원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특히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는 물론 목, 어깨의 근육과 뼈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만성요통이나 척추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다 해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서 있을 때 척추에 하중이 100이 실린다고 하면 정자세로 앉을 경우에도 135정도의 하중이 실리게 됩니다. 게다가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나빠져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모니터만 보고 있다 보니 자세가 흐트러지기 십상입니다.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목을 쭉 뺀 상태 혹은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치고 누운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다보면 요추간판이나 후관절 및 허리 근육이 손상되어 만성요통을 겪게 되고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가슴이 조이고 위를 압박하여 소화불량에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자세로 인해 생기는 통증이 만성화 되면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이나 허리디스크로 까지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나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어깨나 목, 허리에 통증을 일으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들이 경직되면서 통증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머리가 탁해지고 집중력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마치 거북이 목처럼 목만 쭉 배고 모니터를 보게 되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바로 선 자세에서 귀 중간에서 아래로 가상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이 어깨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으면 거북목을 위심해 봐야 합니다. 이런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지면 외형적으로도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목디스크 같은 경추질환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목과 허리 바로 세우고 앉도록 노력하고 한 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것으로 약간 딱딱한 것이 좋겠습니다. 책상과 무릎 사이 간격은 5cm정도가 적당합니다. 물론 앉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엉덩이는 의자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켜야 하고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뒤에 쿠션을 받치거나 발 받침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오래 자리에 앉아 있지 않는 것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자세가 나빠져 오히려 일에 능률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1~2시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거나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잠깐씩이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합니다. /고한승 세란병원 척추센터 과장
    신경외과2008/02/15 13:51
  • “효소 없이는 비타민제도 소용없다”

    요즘 건강에 관심있다는 사람 중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제를 먹지 않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먹기만 하면 건강하게 될 것이라고만 믿지 정작 비타민과 미네랄이 작용하도록 하는 효소의 역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효소 즉, 엔자임(enzyme)이란 몸 속의 생물학적, 화학적 반응에서 촉매 작용을 하는 특정 단백질로 음식물의 소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촉매 기능을 효소가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조역할을 하는 효소가 필요한데 이런 보효소(補酵素)에는 비타민, 광물질(미네랄),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포함된다. 일단 효소가 소화과정 같은 어떤 반응에 참여하게 되어 소모되고 나면 효소는 즉시 보충되어야만 한다. 신체의 각 세포는 약 10만 여 개의 효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음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 중 가장 중요한 효소들은 대개 췌장에서 만들어진다. 만약 췌장이 손상되면, 효소들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고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은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장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진다. 이러한 경우 영양소의 흡수가 부족해 영양 상태는 매우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의사들이 효소 보조제를 처방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흡수장애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효소는 광물질, 비타민, 호르몬의 도움 없이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반대로 광물질, 비타민, 호르몬도 효소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효소가 부족할 때 이를 보충해야 한다는 데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제도권 안의 정통 의학에서도 췌장 질환이나 유당 불내성(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함) 등으로 소화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효소를 보충해 주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의사들은 효소가 부족한 경우에만 이를 처방하는데 비해, 대체요법 전문가들은 효소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다양한 질병에 효소 요법을 처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엔자임 요법에는 췌장 효소와 식물성 효소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식물성 효소는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췌장 효소는 소화기 기능과 면역 기능 모두를 강화하는데 사용한다. 역사적으로 식물 효소보다 췌장 효소를 먼저 이용하기 시작했다. 효소요법 전문가들은 효소가 암 세포의 표면을 용해시켜, 백혈구와 기타 면역계 세포들은 물론 심지어는 항암제까지도 암세포에 침투하여 이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효소가 에이즈(AIDS)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소화함으로써 체내 자연적인 방어기제가 이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이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대학의 대체의학 교수인 쏠라자노 델리오는 류마티스성 질환, 연부조직 외상,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암, 자가 면역 질환, 에이즈 등을 치료하는데 엔자임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췌장 효소 이외의 효소들은 장에서 만들어지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들과는 다른 곳에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유당(우유와 유제품에 함유된 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부족하면, 우리가 먹는 유당은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장을 통과하여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엔자임 요법에서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소가 이롭다는 이론 하에, 프로테아제, 아밀라아제, 락타아제 등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효소와 유사한 첨가제들을 이용한다. 또 효소를 많이 먹으면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어, 췌장이 그만큼 더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식물성 효소들은 다른 기전으로 췌장을 돕는데, 위(胃)에서 시작되는데 소화작용에 있어서는 염산과 소화 효소인 가스트린이 작용하며, 췌장 소화효소는 이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효소는 식물이 아직 위장에 있는 동안에도 작용하여 그것이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소화 전(前) 단계의 작용으로 인해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갈 때면 이미 췌장 효소가 쉽게 소화시킬 수 있게끔 준비해 놓는다는 얘기다. 소화 부담이 적어진 췌장은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따라서 더 건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을 분해하는 식물 특유의 소화효소 셀룰라아제도 엔자임 요법에서 사용되고 있다. 섬유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셀룰라아제는 인체 내에서는 생산이 안 되므로 채식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저온 살균, 통조림, 전자레인지 사용, 섭씨 50도 이상의 요리들은 식물성 효소의 기능을 감소시키므로 이러한 조리법을 통한 음식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물 효소는 소화기 질환, 인두통, 계절성 알레르기, 궤양, 칸디다 증(곰팡이 염증의 일종)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대체의학2008/02/15 12:14
  • 섹시한 눈의 몇 가지 조건

    섹시한 눈의 몇 가지 조건

    꽃피는 봄이 되면서 스모키 메이크업도 화사함을 입었다.최근 개최된 2008 SS시즌 콜렉션에서 차콜 그레이, 실버그레이, 그린 그레이 등 검정 대신 화사한 컬러로 옷을 갈아입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등장, 갤러리들의 눈길을 끈 것. 어두운 계열의 아이쉐도우와 펜슬을 이용해 눈매를 검고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장법으로 알려진 스모키메이크업이 기존의 어두운 컬러를 벗어나 뚜렷하게 밝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 봄에도 스모키 메이크업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촌스럽고 없어 보이는 아이 라인… 문제는 가로길이 본래 스모키 메이크업은 쌍꺼풀 눈보다는 무꺼풀 눈에 더 잘 어울린다. 하지만 무꺼풀이라고 해서 모두가 스모키메이크업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눈의 가로길이가 짧다면 아무리 화장으로 기교를 부려도 촌스럽고 없어 보이는 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가운데 눈동자를 중심으로 균형 있게 트여져 있는 눈의 앞, 뒤가 고양이 눈 같은 일명 ‘캐츠아이’에 잘 어울린다. 또 답답한 눈 앞 몽고주름이 없고 시원하게 트여있어 눈매도 섹시한 이미지의 깊이 있는 눈을 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캐츠아이’로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는 이효리와 유진이 있다. 크지 않지만 가늘고 긴 눈을 가지고 있는 이효리와 전체적으로 균형 있고 입체적인 얼굴형을 가진 유진은 쌍꺼풀에 크고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적이면서 섹시, 도발적 스모키 메이크업을 잘 소화한다.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캐츠아이’ 인기 ‘캐츠아이’는 가로길이가 시원스럽게 트여 있고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도도한 자신감, 섹시한 카리스마, 매혹적이고 신비로움, 고양이처럼 깜찍함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커리어 여성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눈(目) 트렌드다. 압구정 위드성형외과 이성주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문화 속에서 여성의 눈은 유행하는 화장법에 따라 미적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캐츠아이’다”며 “요즘 유행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눈을 갖기 위해 앞트임, 뒤트임을 겸한 눈 성형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2008/02/15 11:15
  • 선천성 심장병 줄어드는 이유, 알고 보니...

    [헬스조선]지난 15일에 방송된 드라마 뉴하트에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는 8살 윤아가 등장한다. 이제는 “심장이 너무 아파 죽고 싶다”며 눈물 흘리는 윤아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시청자가 여럿 있었을 것이다. 이런 윤아를 보며, 더 안타깝게 다가온 사실은 세상의 빛을 보기도 전에 심장병이라는 이유로 낙태되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는 것이다. 10여 년간 선천성 소아 심장수술을 해왔던 필자로선 최근 선천성심장병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으로 심장병수술 건수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 어쨌든 국내 선천성심장병 환자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선천성심장병이 줄어든다니 기쁜 일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암울한 배경이 깔려있다. 전체 신생아의 0.3~0.8%로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선천성심장병의 유병율은 과거나 현재나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출생률 감소, 산전검사 등으로 실제 선천성 심장병 환자수가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선천성심장병 수술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출산 기피현상, 산전검사로 인한 심장병 태아 낙태 등 우울한 사회를 반증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 개원 초기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여러 후원단체의 후원으로 국내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찾아준 본원에는 최근 해외 심장병어린이가 많이 늘었다. 모르는 사람은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해외 어린이 심장수술을 지원하냐는 쓴소리를 한다. 하지만 국내 선천성심장병 어린이가 감소하다보니 해외 어린이 수술이 자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필자가 수술한 심장병 어린이만 해도 저 멀리 캄보디아에서 온 아이들부터 지방에서 기차타고 올라온 환자까지 각양각색 아이들이다. 얼마전 발렌타인데이에 서툰 글솜씨로 삐뚤빼뚤 카드까지 써준 심장병 어린이를 보며, 새삼 보람을 느꼈다. 더불어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심장병 환아를 떠올리며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심장병이 있는 태아를 둔 산모와 가족들이 그들의 生과 死를 결정하는데 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창하 세종병원 흉부외과 과장
    외과2008/02/15 11:13
  • [하지현의 '성질 연구'] 비교중독(24)

    Q: 평범한 스펙을 가진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4년제 지방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일본어 기술통역으로 취업했습니다. 제 평범함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남보다 두 배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각종 자격증 시험을 치고, 외국어 강좌, 새벽반 강의 등을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이루고 나면 곧 다른 목표가 눈에 들어와 스스로를 다그치게 되는 것입니다. 매번 열심히 하지만 뭘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맴을 도는 것 같고 친구들은 운을 타고 승승장구하니 속이 탑니다.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지만 속앓이로 병들어가는 근본원인은 무엇일까요?(열심히 살았지만 힘든 L ) A: L씨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것을 성취했으리라 믿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실함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은 분이네요. 그러나 많은 즐거움을 희생해가면서 노력 했는데 손에 쥔 것이 없는 것 같아 허기가 지죠? 마치 곳간에다가 꽤 많은 것을 퍼다가 나른 것 같은데 막상 안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황당한 상황 말입니다. 그건 L씨의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L씨의 눈에는 언제나 남이 가진 떡만 보입니다. 그것이 더 좋아 보이는 순간 자기 것은 별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손은 두 개뿐이니 새것에 손을 뻗기 위해서 갖고 있는 것들은 미련 없이 버립니다. 그 후 애써 남이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을 쥐게 되는데, 손 안에 넣자마자 눈은 어느새 다른 옆 사람의 떡으로 가버립니다. 남과 비교를 하는 것은 내가 뒤떨어지지 않도록 분발을 하도록 하고, 틀린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피드백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L씨와 같이 ‘비교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해 새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고 또다시 새로운 대상과 비교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원래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잊어버립니다. 인생을 왜 사는지,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지, 그 종착점을 놓친 채 그때그때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을 좇기만 할 뿐이니 힘만 들고 남는 것은 없는 것 같죠. p.s. 자기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세요. 목표를 향해 남과 비교하는 채널을 꺼버리고 자기 길로만 묵묵하게 일로 매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고 싶은 불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꾹 참으세요. 혹시 완전히 다른 길을 든 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을 억누를 때 그저 행운으로만 보이던 친구들의 성취가 당신에게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전에 놓아 버렸던 많은 것들이 당신 창고구석에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그것들이 은근히 원동력이 되어줄 겁니다. 진정한 만족감은 타인과 비교에서 오지 않습니다. 만족은 자기만족이 최고로 맛있답니다. 사람은 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법이니까요.  / 건국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8/02/14 18:16
  • [하지현의 '성질 연구'] 양다리 걸친 남자(23)

    Q: 회사 동료와 사귄 지 몇 달 된 27세 회사원입니다. 9살 나이 차이가 나는 남자로, 사무실에선 제 바로 옆 자리에 앉습니다. 올해 초부터 사귀다가 한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난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글쎄 다른 부서의 또 다른 동료와 6년째 사귀었다고 하네요. 그녀와 정리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동료 언니 역시 제 존재를 알면서도 별 반응을 안 보이고요. 심지어는 그 사람이 그 동료 언니와 함께 인터넷 메신저로 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제게는 아직 정리할 용기가 안 난다며 기다려 달라던 남자가…. 너무 자존심이 상합니다. 대체 저는 그에게 어떤 존재인 거죠? (양다리 걸친 남자에게 당한 M) A: 많이 속상하고 화도 나시죠? 놀림감이 된 기분마저 들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가 여전히 M씨를 좋아해서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는 기대를 버리기 힘든가요? 학교나 직장에서 연인을 사귀고, 좋은 관계가 되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 서로의 생활을 잘 알고 있으니 공통 화제도 많을 테고, 같이 있는 시간도 자연히 늘어날 테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회사 커플만큼 피곤한 것도 없겠죠. M씨에게 그 남자는 아직도 소중하고 좋은 사람이겠지만, 그도 과연 M씨를 그런 존재로 여기고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그는 M씨를 단지 그의 오랜 연애생활의 진부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기분전환의 대상, 혹은 그와 그 동료 언니 사이의 삐걱거리는 관계를 이어주는 아교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는 애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희생양(새 애인)을 찾아내 기분전환을 한 후, ‘구관(원래 애인)이 명관’이란 사실을 확인하곤 하는 사람인 것 같네요. 어쩌면 두 사람은 지금 M씨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s. M씨가 너무 순진한 것이 문제입니다. 9살 많은 그는 M씨에게 또래 남자들에겐 찾기 힘든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겠죠. M씨는 동료 언니를 제치고 그의 애인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졌을 테고요. 하지만 그건 환상일 뿐입니다. 그는 이미 된장찌개에 인이 박힌 아저씨입니다. 햄버거나 스파게티는 어쩌다 한 번 먹는 외식메뉴이고, 그건 된장찌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대상일 뿐입니다.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건 결국 다시 그의 무료함을 해소해주는 심심풀이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일일 뿐입니다. 분하고 망신스럽겠지만 꿋꿋하고 의연하게 그 남자를 정리하세요. 그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행여 돌아오는 것 같아 보인다 해도 그건 당신에게 잠깐 머무르는 것뿐일 겁니다. 믿지 마세요. 성질연구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나든 남이든 간에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의뢰하고 싶다면 weekend@chosun.com으로 내용을 보내주세요. 하지현 교수가 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정신과2008/02/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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