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이현정 헬스조선 기자2016/12/02 13:34
백신(Vaccine)은 질병 예방을 위한 필수 의약품이다. 그러나 종류가 많고 이름이 생소해 무슨 백신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어려운 백신 용어를 풀이해봤다. 백신의 역사백신은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 1749~1823)가 처음 발견했다. 면역반응을 알게 된 그가, 면역력을 이용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종두법 발견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는 종두와 같은 방법으로 다른 전염병도 예방할 수 있음을 연구한 결과, 탄저병의 면역 연구과 광견병의 인공 면역 생성에 성공하면서 각종 전염병을 막는 백신 상용화의 계기가 됐다.
백신 ‘-가’의 의미사실 각종 질환 만큼, 백신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같은 백신임에도 이름에 ‘3가’ ‘4가’처럼 ‘-가’로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가(價, -Valent)’는 흔히 숫자 뒤에 표기되며, 백신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형(혈청형)의 개수를 뜻한다.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형인데 백신의 예방범위를 결정한다. 혈청형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유형을 뜻 한다. 따라서 ‘-가’ 숫자가 높을수록 예방 범위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백신은 보통 단일종의 병원체에 의한 질병 예방에 사용되는데, 동일종의 다양한 혈청형이 혼합된 백신을 ‘다가백신’이라고 한다. 다가백신과 함께 표기되는 숫자는 해당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개수를 의미한다. 같은 병원체라도 면역형이 다른 혈청형에 의해 질병이 야기될 수 있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질병이 발생할 경우 면역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같은 종류의 백신이라면, ‘-가’ 앞의 숫자가 클수록 예방할 수 있는 균의 범위가 넓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폐렴구균백신과 자궁경부암백신(HPV백신), 인플루엔자백신, 폴리오백신 등이 대표적인 다가백신인데, 10가백신은 1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 1, 5, 7F)에 의한 폐렴구균질환을 예방한다. 13가백신은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의한 폐렴구균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당류백신·단백접합백신예방 범위(혈청형 개수)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백신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백신 개발 초기부터 사용된 ‘다당류 백신’은 성인에서만 면역이 형성되고 2세 이하 소아에게서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거나 지속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넓은 예방 범위를 지녔다 하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그래서 발명된 것이 ‘단백접합백신’이다. 단백접합백신은 항체 형성 정도가 다당질백신보다 높고 지속기간도 길어진 백신이다. 소아에게서도 면역을 형성하며, 재접종 시 기억반응으로 항체 역가(생물학적 특성을 갖는 물질의 활성을 측정한 값)가 더 높게 생성된다. 현재 단백접합백신으로 개발된 백신에는 폐렴구균백신, B형헤모필루스균(Hib), 수막구균백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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