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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해서, 불안해서 '털'을 뽑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해서, 불안해서 '털'을 뽑는 사람들이 있다

    멀쩡한 털을 자꾸 뽑는 사람들이 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수염, 심지어는 음모까지 뽑는다. 만약 습관적으로 털을 뽑는 행위가 일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심하다면 ‘발모벽’을 의심해볼 수 있다.발모벽은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다. 털을 뽑기 전에 긴장감을 느끼며 뽑고 나면 기쁨, 만족감, 안도감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울, 불안 등을 느낄 때 털을 뽑았고 이 행위가 고착화돼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제학술지 ‘행동 치료 및 실험 정신의학(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에 실린 연구를 보면 좌절했을 때, 마음이 조급할 때, 지루할 때 털을 뽑는 사람들도 있다. 머리카락을 뜯는 게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눈썹, 속눈썹, 턱수염 순이다. 드물게 다리털이나 음모 등을 뜯기도 한다. 발모 시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는다.발모벽은 방치하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탈모가 대표적이다. 힘주어 뽑아낸 모발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란다. 그러나 모낭의 재생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로 알려져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다시 나지 않는 ‘발모벽에 의한 견인성 탈모’를 앓을 수 있다.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털을 뽑으려고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는 행위는 병원균을 공급하는 꼴이다.발모벽은 아동기 및 사춘기 직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잦다. 스트레스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발모벽 환자들은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 사람들이 빨리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자녀의 머리카락이 끊어져 있거나, 탈모 부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발모벽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머리카락을 뽑는 게 나쁜 버릇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평소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머리카락을 뽑기 어렵게 만들거나, 자신의 나쁜 습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행동을 기록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강박장애에 투여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과 선택적 세로토닌계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성인이라면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털 뽑는 행위를 줄이거나 멈추려는 반복적인 시도가 있었다 ▲털 뽑기로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 기능 영역에서 손실이 있다 ▲털 뽑기가 피부과 질환과 같은 의학적 원인이 있는 게 아니다 ▲털 뽑기가 외모 결함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아니라면 발모벽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18
  • 소화기 약하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이 커피' 추천

    소화기 약하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이 커피' 추천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린다는 뜻의 ‘브루(brew)’를 합친 ‘콜드 브루’. 분쇄한 원두를 찬물에 오래 우려내 만든 커피다. 겉보기엔 아메리카노와 비슷해도 영양 측면에선 큰 차이가 있다. ◇항산화 물질은 아메리카노에 더 풍부커피가 건강에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어서다. ▲암 ▲비만 ▲당뇨 ▲염증 발생을 예방하고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이 항산화 물질은 콜드 브루보다 아메리카노에 더 풍부하다. 토머스제퍼슨대와 필라델피아대 공동 연구팀이 콜드 브루와 아메리카노의 성분을 비교해 보니, 항산화 능력이 아메리카노에선 평균 23.77, 콜드 브루에선 평균 17.9 만큼 나타났다. 2018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도 콜드 브루보다 아메리카노에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이 암유됐단 연구 결과가 실렸다.  ◇카페인은 콜드 브루에 더 많아아메리카노보다 콜드브루에 보통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중인 원두커피 36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하니, 콜드 브루 커피 한 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212mg이으로, 에너지 음료 한 캔에 든 카페인 양의 약 4배에 달했다. 원두가 물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피 음료 속 카페인 함량이 높아진다. 분쇄한 원두를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는 콜드 브루에 카페인이 많은 이유다. 아메리카노 한 잔엔 약 125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었다. ◇소화기 안 좋다면 산도 낮은 콜드 브루를  카페인이 콜드 브루에 더 많긴 하지만, 산성도는 콜드 브루가 아메리카노보다 낮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콜드 브루를 마시는 게 낫다. 커피는 열에 오래 가열될수록 산성 성분이 발달해 쓴맛과 신맛이 강해진다. 찬물에 원두를 우려내는 콜드 브루와 달리 아메리카노는 뜨거운 물로 내리기 때문에 산성도가 높고 쓴맛과 신맛도 더 강하다. 이에 토머스제퍼슨대 화학과 니니 라오 교수는 “산도가 낮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다크로스트로 만들어진 콜드 브루가 최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푸드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17
  • 등산, 내려올 때 더 위험? 부상 예방하려면…

    등산, 내려올 때 더 위험? 부상 예방하려면…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끝까지 건강하고 즐거운 등산이 되기 위해서는 산을 오를 때는 물론, 내려올 때도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 등산 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리한 하산이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산을 내려올 때는 오를 때보다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이 크다. 오를 때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이 체중의 2~3배 정도라면, 내려갈 때는 체중의 5~7배 정도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 또한 가중된다. 이로 인해 산을 오를 때 별다른 통증이 없었으나 내려올 때 갑자기 무릎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등산을 주의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무릎 연골이 약해진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등산을 하면 산을 오르거나 내려오는 과정에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있다.잘못된 하산 자세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 연골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경우 무릎이 뻣뻣하거나 맥없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방치하면 무릎을 굽혔다 펴거나 방향을 틀 때마다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하산할 때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보폭을 작게 하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하체에 집중되는 하중이 분산돼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오를 때는 스틱을 짧게, 내려올 때는 길게 조절하도록 한다. 평지에서는 팔꿈치가 90도 정도로 접히는 높이가 적당하다. 스틱이 없다면 부러진 나뭇가지라도 주워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무릎 관절을 잡아주는 무릎보호대나 발목과 무릎에 오는 충격을 덜어주는 깔창을 착용하는 것 또한 추천되며, 두꺼운 양말 역시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된다.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무리한 등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산행 중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완만한 코스를 선택하도록 한다. 등산 전에는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고, 등산 후에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 정리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등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하면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산에 다녀온 후 무릎이 아프면 휴식을 취하고,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리한 등산으로 인해 무릎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정형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00
  • 인공눈물 아무리 넣어도 건조하다면? '이 질환'일 수도

    인공눈물 아무리 넣어도 건조하다면? '이 질환'일 수도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져 눈이나 입이 잘 마른다. 그래서 눈에 인공눈물을 넣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에도 증상이 갈수록 악화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몸속 항체가 눈물·땀 분비 기관 파괴쇼그렌증후군은 눈물, 땀 등의 액체를 몸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 기능이 망가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30~40대에 발생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 이상 등으로 세균이나 이물질을 파괴해야 할 체내 항체가 외분비샘을 손상시키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쇼그렌증후군에 걸리면 눈물샘이 망가져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된다.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는 세포도 파괴돼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침샘에도 문제가 생겨 침 분비가 줄면서 음식물을 씹고 삼키거나 말하는 게 힘들어진다. 침샘이 부으면서 혀 밑, 귀 앞의 뺨 등이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한다.이외에도 백반증(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 흰색 반점이 생기는 병), 탈모, 레이노 현상(추울 때에 손끝이 창백해지고 차가움과 통증을 느끼다가 따뜻하게 해 주면 회복되는 현상) 등의 외분비샘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 중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이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약물,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 완화해야현재까지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을 없애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필로카핀 성분의 약물이 효과적이며, 전신 증상과 관절통에는 스테로이드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쓸 수 있다. 특히 눈이 건조할 때는 자가혈청 안약(자신의 혈액으로 만든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고, 물을 소량씩 자주 섭취해 구강 건조를 해소시켜야 한다. 또한 당분이 없는 껌이나 사탕은 침 분비를 자극시켜 구강 건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커피, 홍차,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많아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6:30
  • 우리 아이 성장호르몬 치료, 신중해야 하는 이유

    우리 아이 성장호르몬 치료, 신중해야 하는 이유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또래보다 유독 키가 작은 아이 중에는 특발성 저신장증 진단을 받은 경우가 많다. 특발성 저신장증이란 같은 나이·성별 또래와 비교했을 때 키가 작은 순서로 100명 중 3번째보다 작으면서, 저신장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없고,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를 말한다.특발성 저신장증은 질병 때문에 성장이 제대되지 않는 '병적인 저신장'과 달리, 성장호르몬 치료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가 비싸다. 그렇지만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니 키가 더 커진 것 같다는 후기에 솔깃한 부모가 많다. 특발성 저신장증에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효과가 있을까?◇치료 효과 일관적이지 않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치료해야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에 따르면, 특발성 저신장증 소아 청소년 대상 성장호르몬 치료는 단기간 신장을 증가시키고, 성장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성인이 됐을 때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소아 청소년의 최종 키가 치료받지 않은 소아 청소년보다 평균 5cm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그러나 성인이 됐을 때 신장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 '성인 신장 표준편차점수' 결과에선 성장호르몬 치료가 최종 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보의연 측은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가 일관되지 않는다"며, "특발성 저신장증 소아 청소년 대상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치료 효과를 관찰한 연구 결과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특발성 저신장증 중에서도 치료가 필요한, 효과 있는 사례는 일부라고 전한다. 단순히 성장이 느려 키가 작은 경우엔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김호성 교수는 "정밀검사에서 24시간 성장호르몬 평균 농도가 옅거나 성장호르몬 수용체에 부분적 이상이 있어 성장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 성장이 일어나는 경로에 관련된 유전자에 변이가 있음이 확인되는 경우 등에만 특발성 저신장증만 성장호르몬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 외 체질성 성장지연 등의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판단될 때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6:00
  • 소화불량 해결해주는 일상의 조력자 3

    소화불량 해결해주는 일상의 조력자 3

    어떤 음식을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될 때가 있다. 이럴 때 도움 되는 게 매실, 허브차, 키위 등이다. 매실은 위장의 유해균을 없애준다. 허브차는 위장을 진정시킨다. 키위는 단백질 소화를 돕는다. 일상에서 손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소화 조력자 3인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자.▶매실=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매실에 들어 있는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한다. 매실의 구연산 성분은 소화기 해독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한다. 이외에도 미각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거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매실엔 아미그달린이란 독성 성분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단 즙이나 차, 장아찌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허브차=허브차 중 레몬밤과 페퍼민트 차는 소화불량에 도움을 준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인다. 과거 독일 보건당국은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만일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미국위장병학저널’에선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있어 페퍼민트가 증상 완화를 위한 하나의 보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키위=키위 속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도와 아미노산 흡수를 개선한다. 실제 액티니딘이 동물성 단백질(소고기)과 콩 단백질 소화 능력을 각각 40%, 27%씩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뉴질랜드 메시대학 연구팀).다만 키위는 하루 2개 정도로 먹는 게 적당하다. 액티니딘을 과다 섭취하면 가스가 형성돼 되레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푸드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5:30
  • 가을 같은, 저녁 같은… 이재무 산문집 ‘괜히 열심히 살았다’

    가을 같은, 저녁 같은… 이재무 산문집 ‘괜히 열심히 살았다’

    서해의 온 바다가 한꺼번에 저물면서 빛날 때 저녁은 대낮보다 아름답다. 술 없이도 불콰한 그런 저녁에 무슨 심통 나는 일을 겪으셨나. 시집들 사이로 귀하게 내는 산문집에 ‘괜히 열심히 살았다’란 제목을 붙였다. 이재무 시인의 가을 같은, 저녁 같은 산문이다. 알록달록 홀가분한 책을 받고서 심통의 연원이 궁금해 표제 산문부터 찾아 펼쳤다. 네 쪽에 걸친 산행기다. 정상에 집착하신 적이 있던가. 정상에의 강박 때문에 한때 고행과 다름없는 산행을 했다,는 고백이 앞선다. 그 세월이 얼마였는지 알 수 없으나, 시인은 언젠가부터 시야에서 정상을 지웠고 걸음은 가벼워졌다. 이후  ‘선율처럼 굽이치는 등고선을 밟아’ 가는 산행이 시작되는데, 시인의 눈에 펼쳐진 풍광과 절경이 두어 쪽에 걸쳐 눈부시다. 계절로 치면 봄에서 여름까지, 젊은 시절의 한가(閑暇)와 완상(玩賞)을 놓친 게 아쉬웠을 수 있겠단 생각은 해본다. 괜히 열심히 살았다는 한 마디에 담긴 회한의 깊이를 타인이 잴 수 없으니 잠시 요량만 할 뿐이지만…. 그리 짐작할 일이 아니라, 흐릿한 주점에서 얼마간이라도 집요하게 청문할 일일라나.◇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를 숙이고표제를 잊고 목차를 훑다가 ‘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 숙인다’는 제목이 숭고해 다시 책을 펼쳤다. ‘밥이 하늘’이라는 동학 교주 최시형(또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의 파격 선언을 공유하며 시작하는 글을 찬찬히 읽고 있자니 시인의 말마따나 밥 앞에 송구하다. 나의 밥과 남의 밥이 모두 하늘인데, 어느 쪽에도 신심을 보이지 못했다. 내 밥엔 탐욕했고, 남의 밥엔 질투했다. 안팎으로 불경했다. 시인의 관찰대로 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늘 고개든 채로 좌고우면하며 흘기고 탓했다. 밥은 하늘이기 전에 생명이다. 생명이었다가 하늘이니 더하고 뺄 것 없이 그 자체로 우리 삶이다. 그러나 그런 암시를 파악하고 안심하는 순간, 시인은 밥상을 엎는다. 숟가락을 엎고, 밥그릇을 엎어 놓고는 둘 다 무덤 형상이라 귀띔한다.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불이(不二)의 경구가, 깜깜한 새벽 절간의 차디찬 쇠문고리 촉감으로 마음에 예리한 충격을 안긴다.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시인의 촌철이 매서워 흠칫한다. 그 앞에서 숭고와 송구가, 삶과 죽음이, 밥과 무덤이, 번뇌와 열반이 한 끗 차이를 버리고 서로를 끌어안는다.  시인의 문장 깊숙한 곳마다 연한 먹물처럼 그리움이 고였다. 정상이 사라진 산에서 낮은 풍경에 반한 뒤 밥상으로 내려와 무덤을 읽는 시인에겐 뜨거웠던 대낮의 지난 세월이 아득하다. ‘나는 저녁이 좋다’ 제하의 에세이에서 시인은 지난 삶을 간결한 서정으로 추상하며, 따스했던 시골 부엌 같은 저녁의 품에 안기려 한다.       ◇슬픔과 허기의 가을, 그리고 저녁이지만…수천의 시(詩)를 풀어내고도 서글픈 게 인생일까. 밤샘의 방생처럼 40년에 걸쳐 시를 펼쳤으니 허기질 수 있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가을 저녁의 허기 끝, ‘괜히 열심히 살았다’는 시인의 푸념이 독자들에겐 신새벽의 한줄기 바람처럼 성찰의 잠언들이다. 적요한 에세이의 숲에서 너와 나의 지난 일들이 물안개로 피어오른다. 산문 속으로 녹아든 시의 언어들은 홀연한 사유로 거듭나, 저녁노을의 진경(眞境)을 보여준다. 어쩜 우리 모두는 괜히 열심히 살았으나 그 무의미한 최선과 탈진의 끝에서 가려운 듯, 뒤척이듯 조심스럽게만 행복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빛바랬으나 속으로는 여전히 붉은, 타오르는 중인 서해 바다의 낙조(落照)처럼. 천년의시작 펴냄, 260쪽.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5:20
  • 눈 감고 '478 호흡'… 잠 빨리 오게 한다

    눈 감고 '478 호흡'… 잠 빨리 오게 한다

    잠시간을 놓치고 나면 '빨리 잠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기 십상이다. 이땐 생각을 비우려 노력하면서 478 호흡법을 실천해보자.478 호흡법은 ▲혀를 윗니 뒤쪽에 붙인 채 배를 부풀리면서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참고 ▲8초간 마찬가지로 혀를 윗니 뒤쪽에 붙인 채 배를 집어넣으면서 숨을 내뱉는 이완 운동이다. 2015년 미국 애리조나대 앤드류 웨일 박사에 의해 알려졌다.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온몸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교감신경이 활성화 돼있기 때문이다. 478 호흡은 교감신경과 반대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교감신경 작용을 완화한다. 숨을 들이쉬는 것보다 더 많이 내쉬면 몸속 산소 수치는 올라가고 이산화탄소 수치는 감소하는데, 체내 산소량이 많아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촉진된다는 것이 웨일 박사의 주장이다. 세로토닌은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실제로 태국 촌부리 부라파대 보건과학학부 연구팀이 19~25세 43명을 대상으로 478 호흡을 6번 3세트 동안 실천하도록 했다. 각 세트 사이에는 1분간 정상적으로 호흡했다. 그 결과, 평소 수면 부족이없었던 사람은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잠이 잘 오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둡고, 조용하고, 공기 소통이 잘 되면서 편안한 실내 온도가 유지되도록 한다. 귀마개나 눈가리개를 사용해도 좋다. 시계는 잠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1:00
  • 말 잃은 치매 환자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

    말 잃은 치매 환자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

    많은 치매 환자가 ‘언어’를 잃는다. 주변인과 소통하기도 어려워진다. 그러나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매개가 언어뿐인 건 아니다. 최근 치매 환자가 주변인과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하는데 음악이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음악을 활용한 치료가 환자의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알아봤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요양 시설 ‘실버라도 메모리 케어’에 사는 29명의 치매 환자 중, 일부만 간병인과 음악 치료를 받게 하고 이들에게 나타난 변화를 파악했다. 45분간의 음악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환자와 간병인들은 음악 공연을 보고 탬버린같이 간단한 악기를 함께 연주했다. 전문적인 음악치료사들이 환자로 하여금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데 나서도록 유도했다.음악 활동에 참여한 환자들은 치료가 끝난 후 주변인과 눈을 더 자주 맞추고, 주의가 덜 분산되는 등 사회적 소통능력이 개선됐다. 환자가 느끼는 우울과 불안감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은 아무런 개선이 없었다. 간병인이 환자의 치매 증상으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역시 음악 활동에 참여한 집단에서만 완화됐다. 논문 주저자인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 의대 보르나 보낙다푸어 조교수는 “환자와 환자 주변인이 더는 언어로 소통할 수 없을 땐 음악을 매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 환자가 다른 기억을 잃은 후에도 음악적 기억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언어 능력을 상실한 치매 환자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행동은 여전히 할 수 있는 이유다. 이는 음악에 관한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말기까지도 잘 손상되지 않아서라는 게 보닥다푸어 교수의 설명이다.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장애 (Alzheimer Disease and Associated Disorders)’에 게재됐다.
    신경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2:30
  • 아이유가 콘서트서 고백한 귀 질환, 어떤 증상이길래?

    아이유가 콘서트서 고백한 귀 질환, 어떤 증상이길래?

    지난 18일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가수 아이유는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지속됐다"며 자신의 귀 상태를 고백했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이관개방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관개방증은 평소 닫혀있는 ‘이관’이 계속 열려있는 상태다. 귀와 코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귀속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은 평소엔 닫혀있는 게 정상이다. 계속 열려있으면 압력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숨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들려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급격한 다이어트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암 등의 질병 ▲출산 등 다양하다. 급격히 살이 빠지면 점막을 포함해 이관의 볼륨이 줄어들면서 막혀있던 관이 열려 발생하기 쉽다. 이외에 암, 신경퇴행성 질환, 임신 등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 것도 이관개방증의 발병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이관개방증은 자신의 체중을 찾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껌을 씹거나 침 삼키기 등의 행위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3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면 '고막 환기관 삽입술'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고막 환기관 삽입술'은 고막에 관을 박는 수술로 귀에 고막 환기관을 삽입하면 고막의 움직임이 줄어 숨 쉴 때 들리는 소리가 사그라들 수 있다. '인조고막 패치술'도 시도된다. 손상된 고막에 인조고막을 덧대 고막 손상 부위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이비인후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2:00
  • 알약 쉽게 삼키는 법… 캡슐은 고개 숙이고, 정제는?

    알약 쉽게 삼키는 법… 캡슐은 고개 숙이고, 정제는?

    어린이, 노인 등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알약을 먹기 위해 물을 마시다 배가 불러 힘든 경험이 있거나, 약을 먹을 때마다 사레가 들려 힘들다면 쉬운 알약 복용법을 알아보자. 알약 중에서 캡슐과 정제는 쉽게 삼키는 방법이 따로 있다.◇캡슐은 고개 숙이고 알약은 고개 젖혀야알약은 어떤 형태의 약이냐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달라진다. 캡슐 제형의 경우, 고개를 숙이고 먹으면 삼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캡슐은 일반 정제보다 가벼워 물에 뜬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 고개를 숙이고 약을 삼키면 좀 더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다. 물은 한 모금 정도 머금고, 고개를 숙인 다음 캡슐을 입에 넣고 삼키면 약이 부드럽게 넘어간다.정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정제를 혀 위에 놓고 생수병을 입술로 감싸 물을 쭉 빨아들이는 방법이다. 물을 빨아들이기 어렵다면 빨대를 이용해도 좋다. 정제를 혀 위에 두고 나서 빨대를 사용해 물을 빨아들이면서 약도 같이 삼키면 된다.두 번째는 고개를 젖히는 방법이다. 목구멍을 동그랗고 크게 열어준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물과 정제를 함께 삼키면 약이 쉽게 넘어간다.◇약 안 넘어간다고 쪼개거나 가루약 만들면 안 돼여러 방법을 써도 알약은 먹기가 어렵다며, 약을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약을 분할하거나 쪼개는 과정에선 약 가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피나스테리드 가루는 스치기만 해도 가임기 여성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위장에서 서서히 녹아도 속쓰림 등 위장관 불편을 유발하는데, 가루약으로 먹게 되면 식도나 위 등을 심하게 자극해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또한 위나 장에서 녹아야 할 약이 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식도에서 작용해버리면, 약효 대신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 약은 처방해준 대로만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도저히 알약을 먹지 못하겠다면, 진료할 때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다른 제형의 약으로 변경할 수 있는 지 문의해야 한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1:00
  • 하루 식사 '이렇게' 해야, 인지기능 향상된다

    하루 식사 '이렇게' 해야, 인지기능 향상된다

    하루 세끼를 골고루 분배해 먹는 습관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저장성대 연구팀은 ‘중국국민건강영양조사(CHNS)’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55세 이상 성인 33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식습관을 분석해 ▲세끼를 골고루 나눠 먹는 집단 ▲아침 과식 집단 ▲점심 과식 집단 ▲저녁 과식 집단 ▲간식 섭취 집단 ▲아침 거르는 집단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조사했다. 그다음 ‘인지 상태 전화 인터뷰(TICS)’라는 조사 기법을 이용해 인지 점수를 매겼다. TICS는 전화로 11개의 질문을 던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조사 결과, 세끼를 골고루 나눠 먹는 집단의 인지기능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아침을 거르는 집단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연구진은 하루 세끼를 골고루 분배해 식사하는 것과 인지기능 사이 명확한 연관성을 밝히진 못했으나, 과식하지 않고 세끼를 분배해서 먹는 것이 생체리듬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한 끼에 몰아서 식사하면 갑작스럽게 많은 영양분을 섭취하게 돼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신경세포(시냅스) 활동이 방해를 받아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아침을 거르는 등 잘못된 식습관은 인지기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루 세끼를 골고루 분배해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브 메타볼리즘(Life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0:30
  • 헷갈리는 코로나19·독감, 구별 가능할까?

    헷갈리는 코로나19·독감, 구별 가능할까?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낮은 유행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일상회복과 함께 또 다시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2~3년 간 독감 환자가 줄면서 자연 면역이 감소하고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독감·코로나19 관련 주요 궁금증을 풀어봤다.-독감은 어떤 질환인가?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뜻한다. 주로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며,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을 만진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나이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발현 후 약 5~7일까지 감염력이 있으나, 소아는 증상 발현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독감 유행은 언제까지 지속되나?독감 유행 기간은 매년 다르다.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11월~4월 사이에 독감이 유행했으나, 최근 2년 사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행하지 않았다. 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독감 의심 증상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38∼40℃),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며,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겪기도 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은 대부분 3~4일 정도 지속되지만, 기침, 인후통 등은 열이 내려간 후에도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며,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질환자,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코로나19와 구별 가능한가?독감과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다만 독감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 후각 또는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이력, 백신 접종력 등을 확인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갑작스러운 고열,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독감과 코로나19는 어떤 검사 과정을 거쳐 구별하나?독감 역시 코로나19처럼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하는 PCR 검사법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독감 치료 방법은?독감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에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이 있다.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계속해서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호흡곤란·청색증·흉통·중증 근육통·탈수(8시간 이상 무뇨 등)·경련·40℃ 이상 고열·만성질환 악화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성인 역시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가슴·복부 통증, 어지럼증, 경련, 무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독감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나?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비교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입원·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독감의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자의 경우, 독감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독감 환자도 격리가 필요한가?독감 진단을 받으면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 중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을 피하고,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출 또한 삼가도록 한다. 다시 등교·출근하려면 해열제 복용 없이 열이 내려간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아도 될까?한쪽 팔에 독감 백신,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부작용은 한 가지 백신을 접종했을 때와 같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연령과 관계없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 주사를 접종해야 한다.-독감 백신 접종 후에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방어 항체가 생기려면 독감 예방 접종 후 2주가량 지나야 한다. 그 전에는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치하지 않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개인별 면역에도 차이가 있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또한 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독감 예방 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사망을 줄이는 효과가 큰 만큼 맞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또한 독감 예방 접종이 독감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예방 수단으로 권고하고 있다.-독감 예방을 위해서는?독감 예방 접종 대상자는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호흡기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외출 후 또는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한다. 사용한 휴지, 마스크는 곧바로 버려야 한다.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철저한 증상 모니터링과 함께 유증상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독감 예방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0:00
  • 아이들 빨라진 사춘기, ‘이것’이 원인?

    아이들 빨라진 사춘기, ‘이것’이 원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면 흔히 블루라이트라고 부르는 청색광 노출량도 증가한다. 청색광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조기 사춘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터키 가지대 연구팀은 청색광 노출이 생식호르몬 수치와 조기 사춘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암컷 쥐를 6마리씩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 ▲정상적인 빛 주기 ▲매일 6시간 청색광 ▲매일 12시간 청색광에 노출시킨 것이다. 그랬더니 사춘기의 첫 징후는 청색광에 노출된 두 그룹에게서 더 일찍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청색광에 노출된 쥐는 멜라토닌 수치가 낮은 반면 에스트라디올 및 황체형성호르몬과 같은 생식호르몬 수치가 높았다. 청색광에 12시간 노출된 쥐에게서는 난소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의 징후가 나타나기도 했다.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청색광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고 사춘기는 여러 신체 시스템과 호르몬의 조정을 포함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사춘기 이전에 멜라토닌 수치가 높은 까닭은 몸의 준비 과정을 마치기 위해 사춘기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연구의 저자 우굴루(Aylin Kilinç Uğurlu)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그러나 쥐의 사춘기 시기는 평균 수명 대비 인간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한편, 실제 코로나19 이후 여아들의 사춘기 시기가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탈리아 ‘밤비노 게수(Bambino Gesù)’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펍메드’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사춘기가 조기에 시작해 주요 소아 내분비 클리닉을 방문한 여아가 328명으로 급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140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구팀은 미국과 인도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터키 가지대 연구팀은 해당 사례들을 언급하며 청색광 노출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제20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 연례회의(60th Annual European Society for Paediatric Endocrinology Meeting)’에서 발표됐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9:00
  • '치매 전 단계'인데… 10명 중 6명 "경도인지장애 들어본 적 없어"

    '치매 전 단계'인데… 10명 중 6명 "경도인지장애 들어본 적 없어"

    많은 사람들이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6명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질환 자체도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치료를 위해서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한치매학회는 19일 서울 코리하나호텔에서 ‘치매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는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거나 오늘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 또한 65%에 달했으며,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73%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 역시 대부분(88%) 모르고 있었다.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부터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데, 현재 경도인지장애는 질병분류상 F코드로 묶여 경증질환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중증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과학적인 분류체계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학회는 치매 치료 효과를 높이고 향후 개발될 치매 치료제 사용을 위해서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재성 홍보이사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를 위한 2세대 항체 치료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 치료제들은 증상 완화가 아닌 병을 근본부터 치료하는 약”이라며 “주 치료대상을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치매’ 환자들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진료를 통해 향후 악화 가능성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경도인지장애를 경증 질환으로 잘못 여기고 있어 적절한 진단검사와 전문 의료진에 의한 추적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대한치매학회는 이 같은 치매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제반환경 조성 등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기형 기획이사 또한 “항체치료제가 나오면 아밀로이드PET 검사가 필요한데, 이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매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적 개입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 걱정 없는 ‘치매친화사회’를 구축하려면 ▲치매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치매 고위험군 고령층 지원 확대 ▲치매 관련 산업 육성 등과 같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호진 정책이사는 “그동안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 사회적 인프라는 갖추게 됐으나,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고 공공 기관 위주 정책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치매 환자 관리·대응에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효율적 치매 관리를 위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치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경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17:10
  • 아직 젊은데 손등 핏줄이 울퉁불퉁… 없앨 순 없나?

    아직 젊은데 손등 핏줄이 울퉁불퉁… 없앨 순 없나?

    나이가 들면 손이 쭈글쭈글해지면서 손등 핏줄이 튀어나와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젊은층 중에서도 손등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와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손등에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을 손등정맥류라 한다. 보통 손등에 지방이 줄어들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하지만 젊은 층이라도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지방이 급격히 줄면 손등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손등정맥류는 통증을 유발하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혈액이 손으로 몰리지 않도록 수시로 팔을 심장 위로 올려 주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또한 손가락 끝부터 손등을 지나 겨드랑이 쪽으로 팔을 쓸어 올려주며 마사지 해주면 손등 정맥이 튀어나오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손등정맥류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손등에 튀어나온 부분을 절개해 혈관 주위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다. 혈관에 약물을 주입해 튀어나온 혈관을 축소시키는 혈관경화요법도 있다.
    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7:05
  • 아이유 콘서트 떼창 화제… '노래 부르기'의 건강 효과 3

    아이유 콘서트 떼창 화제… '노래 부르기'의 건강 효과 3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노래와 함께한다. 샤워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도 가볍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공연을 보면서도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실제 지난 17~18일에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이유 콘서트'에서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떼창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것은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여럿 있다. ◇우울증 완화노래 부르기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5년 독일쾰른스포츠대 연구팀은 노래를 부른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무기력증과 불안, 우울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2018년 영국 퍼포먼스 사이언스센터 연구진은 노래 교실에 참여해 치료받은 여성은 다른 우울증 치료를 받은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을 빨리 극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노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치매·파킨슨병 예방노래를 부르면 뇌 건강도 좋아진다. 2016년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노래 부르기, 노래 감상, 단순히 소리 내 읽기의 뇌파를 각각 측정한 결과, 노래를 불렀을 때 뇌 주의집중도가 가장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뇌도 활성화됐다. 뇌 활성화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22년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노래 부른 집단과 부르지 않은 집단의 뇌를 관찰한 결과, 노래 부른 집안은 뇌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돼 두뇌 노화 속도와 치매 발병을 늦췄다고 발표했다. 또 2021년 미국노인의학학회지는 노래를 부르면 음악적 기억이 저장된 뇌 위치가 활성화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노래 부르기는 파킨슨병 치료 효과도 낸다. 2018년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팀은 노래 부를 때 사용되는 호흡과 근육 움직임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게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한다. 2016년 지역사회간호학회지는 논문을 통해 음악치료 후 파킨슨병 환자의 사회성·발성·의사소통 증가, 몸 떨림 감소 등이 나타나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언어 발달에 좋아노래는 언어 발달에도 좋다. 특히 아동은 언어에 음을 넣어 학습하면 말을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2012년 배재대 심리상담학과 최애나 교수는 노래 부르기가 언어생성을 자극해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실제로 노래 부르기로 언어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2010 하버드대 신경학과 교수 고트프리드 슐라우그(Gottfried Schlaug)는 한 강연에서 ‘멜로디억양치료법’으로 언어장애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멜로디억양치료법은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부르게 하는 치료법이다. 그는 언어를 표현하는 뇌 부위와 노래를 부르는 뇌 부위가 다르므로, 다른 부위를 자극하면서 언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멜로디억양치료법은 실어증 환자, 뇌졸중으로 언어 장애가 생긴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53
  • 탈모 예방하려면, 머리 '이때' 감는 게 좋아

    탈모 예방하려면, 머리 '이때' 감는 게 좋아

    탈모는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려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기=무리한 다이어트로 신체에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탈모가 생기거나 심해진다. 신체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심장·폐·간 등 중요 장기에 먼저 영양소를 보낸다. 이때 상대적으로 모근, 손톱 등에는 그만큼 영양소가 덜 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모근이 머리카락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기능이 약해져 가늘어지고, 빠지기 쉽다.▷콩·두부 등 단백질 식품 섭취하기=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되,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먹어야 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두부·콩나물에는 단백질·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기름진 음식은 조금만=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나 빵·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혈관의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의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인데,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다.▷머리는 저녁에 감아야=머리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게 좋다. 자외선은 피지와 각질을 늘어나게 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씻겨나간 상태로 자외선을 받게 돼 두피가 더 잘 손상될 수 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낮 동안 두피와 머리카락에 쌓인 유해물을 씻어내지 못하고 잠에 들게 되는 것도 문제다. ▷11시 이전 취침하기=머리카락은 모낭의 모모세포(毛母細胞)가 분열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모모세포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때 숙면하지 않으면 모모세포가 충분히 분열하기 어려워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51
  • [제약계 소식]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약제 오류 예방’ 캠페인

    [제약계 소식]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약제 오류 예방’ 캠페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9월 17일 ‘세계 환자 안전의 날(World Patient Safety Day)’을 맞아 임직원 대상의 사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매년 9월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이다. WHO에서 선정한 주제 아래 환자 안전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기존 5월 29이었지만 지난해부터 WHO와 동일한 9월 17일로 변경해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올해 주제는 ‘의약품 안전(Medication Safety)’이다. ‘위해 없는 약물 투약–Medication Without Harm’이라는 슬로건 하에 의약품 관련 피해 관련 인지도 개선과 약제 오류 예방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동 촉구 등을 목표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전세계 기준 의약품 약제 오류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연간 의료비 지출의 1%에 육박하는 420억 규모다. 이러한 손실은 의약품의 처방, 조제, 투약,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019년부터 매년 환자 안전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엔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월간 약물안전’ 뉴스레터를 발행해 실제 국내외 약제 오류 사례를 소개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임직원에 공유했다. 이어 9월 16일 온라인 사내 행사를 개최해 약제 오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온라인 행사는 구체적으로 ▲‘월간 약물안전’ 뉴스레터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 복기 ▲ 의료진 관점에서의 약제 오류 ▲퀴즈를 통한 실제 약제와 위조 약제 구분 등으로 구성됐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총괄 신소영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의학정보 및 약물 정보에 대한 환자들의 필요성이 커졌는데 이러한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의약품의 보관, 처방, 조제, 투약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48
  • 채소값 금값인데… 잔류농약 초과 농산물 5년간 2461건

    채소값 금값인데… 잔류농약 초과 농산물 5년간 2461건

    한국인이 즐기는 깻잎, 시금치, 부추 등 각종 채소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산 유통 농산물에서 총 2461건의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08건(90%)은 폐기완료됐으나, 나머지 253건(10%)은 처리불가였다. 처리불가는 섭취 등으로 인해 회수 처리 못 한 경우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잔류농약 초과 검출 처리 불가 농산물은 2018년 40건(9%)이었으나, 2019년 42건(9%), 2020년 64건(12%), 작년에는 90건(16%)으로 해마다 늘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폐기되지 못한 국내 농산물 253건 중 가장 많은 농산물은 깻잎(16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참나물(13건), 시금치(11건), 부추·파(10건), 당귀(잎)(8건), 미나리·바질(잎)·상추(6건), 근대(5건) 순이었다.파스타, 쌀국수 등에 사용되는 향신식물에서도 잔류 허용 기준보다 100배 이상 초과했음에도 폐기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생산된 바질은 살균제의 일종인 ’디메토모르프‘ 기준치가 2406배 초과한 24,06mg/kg의 잔류농약이 검출됐음에도 폐기되지 못했다. 이 외에도 고수(138배), 로즈마리(110.8배), 애플민트(173배), 타임(594배, 669배) 등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보다 100배 이상 초과했음에도 그대로 소비자에게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원이 의원은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 즉시, 소비자에게 유통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신속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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