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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털을 자꾸 뽑는 사람들이 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수염, 심지어는 음모까지 뽑는다. 만약 습관적으로 털을 뽑는 행위가 일상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심하다면 ‘발모벽’을 의심해볼 수 있다.발모벽은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다. 털을 뽑기 전에 긴장감을 느끼며 뽑고 나면 기쁨, 만족감, 안도감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우울, 불안 등을 느낄 때 털을 뽑았고 이 행위가 고착화돼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제학술지 ‘행동 치료 및 실험 정신의학(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에 실린 연구를 보면 좌절했을 때, 마음이 조급할 때, 지루할 때 털을 뽑는 사람들도 있다. 머리카락을 뜯는 게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눈썹, 속눈썹, 턱수염 순이다. 드물게 다리털이나 음모 등을 뜯기도 한다. 발모 시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는다.발모벽은 방치하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탈모가 대표적이다. 힘주어 뽑아낸 모발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란다. 그러나 모낭의 재생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로 알려져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다시 나지 않는 ‘발모벽에 의한 견인성 탈모’를 앓을 수 있다.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털을 뽑으려고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는 행위는 병원균을 공급하는 꼴이다.발모벽은 아동기 및 사춘기 직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잦다. 스트레스 대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발모벽 환자들은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 사람들이 빨리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자녀의 머리카락이 끊어져 있거나, 탈모 부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발모벽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머리카락을 뽑는 게 나쁜 버릇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평소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머리카락을 뽑기 어렵게 만들거나, 자신의 나쁜 습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행동을 기록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강박장애에 투여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과 선택적 세로토닌계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성인이라면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털 뽑는 행위를 줄이거나 멈추려는 반복적인 시도가 있었다 ▲털 뽑기로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 기능 영역에서 손실이 있다 ▲털 뽑기가 피부과 질환과 같은 의학적 원인이 있는 게 아니다 ▲털 뽑기가 외모 결함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아니라면 발모벽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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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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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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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져 눈이나 입이 잘 마른다. 그래서 눈에 인공눈물을 넣고 수시로 물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에도 증상이 갈수록 악화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몸속 항체가 눈물·땀 분비 기관 파괴쇼그렌증후군은 눈물, 땀 등의 액체를 몸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 기능이 망가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30~40대에 발생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 이상 등으로 세균이나 이물질을 파괴해야 할 체내 항체가 외분비샘을 손상시키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쇼그렌증후군에 걸리면 눈물샘이 망가져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된다. 각막과 결막을 덮고 있는 세포도 파괴돼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침샘에도 문제가 생겨 침 분비가 줄면서 음식물을 씹고 삼키거나 말하는 게 힘들어진다. 침샘이 부으면서 혀 밑, 귀 앞의 뺨 등이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한다.이외에도 백반증(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져 흰색 반점이 생기는 병), 탈모, 레이노 현상(추울 때에 손끝이 창백해지고 차가움과 통증을 느끼다가 따뜻하게 해 주면 회복되는 현상) 등의 외분비샘과 관련되지 않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 중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이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약물,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 완화해야현재까지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을 없애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필로카핀 성분의 약물이 효과적이며, 전신 증상과 관절통에는 스테로이드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쓸 수 있다. 특히 눈이 건조할 때는 자가혈청 안약(자신의 혈액으로 만든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고, 물을 소량씩 자주 섭취해 구강 건조를 해소시켜야 한다. 또한 당분이 없는 껌이나 사탕은 침 분비를 자극시켜 구강 건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커피, 홍차,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많아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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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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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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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온 바다가 한꺼번에 저물면서 빛날 때 저녁은 대낮보다 아름답다. 술 없이도 불콰한 그런 저녁에 무슨 심통 나는 일을 겪으셨나. 시집들 사이로 귀하게 내는 산문집에 ‘괜히 열심히 살았다’란 제목을 붙였다. 이재무 시인의 가을 같은, 저녁 같은 산문이다. 알록달록 홀가분한 책을 받고서 심통의 연원이 궁금해 표제 산문부터 찾아 펼쳤다. 네 쪽에 걸친 산행기다. 정상에 집착하신 적이 있던가. 정상에의 강박 때문에 한때 고행과 다름없는 산행을 했다,는 고백이 앞선다. 그 세월이 얼마였는지 알 수 없으나, 시인은 언젠가부터 시야에서 정상을 지웠고 걸음은 가벼워졌다. 이후 ‘선율처럼 굽이치는 등고선을 밟아’ 가는 산행이 시작되는데, 시인의 눈에 펼쳐진 풍광과 절경이 두어 쪽에 걸쳐 눈부시다. 계절로 치면 봄에서 여름까지, 젊은 시절의 한가(閑暇)와 완상(玩賞)을 놓친 게 아쉬웠을 수 있겠단 생각은 해본다. 괜히 열심히 살았다는 한 마디에 담긴 회한의 깊이를 타인이 잴 수 없으니 잠시 요량만 할 뿐이지만…. 그리 짐작할 일이 아니라, 흐릿한 주점에서 얼마간이라도 집요하게 청문할 일일라나.◇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를 숙이고표제를 잊고 목차를 훑다가 ‘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 숙인다’는 제목이 숭고해 다시 책을 펼쳤다. ‘밥이 하늘’이라는 동학 교주 최시형(또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의 파격 선언을 공유하며 시작하는 글을 찬찬히 읽고 있자니 시인의 말마따나 밥 앞에 송구하다. 나의 밥과 남의 밥이 모두 하늘인데, 어느 쪽에도 신심을 보이지 못했다. 내 밥엔 탐욕했고, 남의 밥엔 질투했다. 안팎으로 불경했다. 시인의 관찰대로 누구나 밥 먹을 땐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늘 고개든 채로 좌고우면하며 흘기고 탓했다. 밥은 하늘이기 전에 생명이다. 생명이었다가 하늘이니 더하고 뺄 것 없이 그 자체로 우리 삶이다. 그러나 그런 암시를 파악하고 안심하는 순간, 시인은 밥상을 엎는다. 숟가락을 엎고, 밥그릇을 엎어 놓고는 둘 다 무덤 형상이라 귀띔한다.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불이(不二)의 경구가, 깜깜한 새벽 절간의 차디찬 쇠문고리 촉감으로 마음에 예리한 충격을 안긴다.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시인의 촌철이 매서워 흠칫한다. 그 앞에서 숭고와 송구가, 삶과 죽음이, 밥과 무덤이, 번뇌와 열반이 한 끗 차이를 버리고 서로를 끌어안는다. 시인의 문장 깊숙한 곳마다 연한 먹물처럼 그리움이 고였다. 정상이 사라진 산에서 낮은 풍경에 반한 뒤 밥상으로 내려와 무덤을 읽는 시인에겐 뜨거웠던 대낮의 지난 세월이 아득하다. ‘나는 저녁이 좋다’ 제하의 에세이에서 시인은 지난 삶을 간결한 서정으로 추상하며, 따스했던 시골 부엌 같은 저녁의 품에 안기려 한다. ◇슬픔과 허기의 가을, 그리고 저녁이지만…수천의 시(詩)를 풀어내고도 서글픈 게 인생일까. 밤샘의 방생처럼 40년에 걸쳐 시를 펼쳤으니 허기질 수 있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가을 저녁의 허기 끝, ‘괜히 열심히 살았다’는 시인의 푸념이 독자들에겐 신새벽의 한줄기 바람처럼 성찰의 잠언들이다. 적요한 에세이의 숲에서 너와 나의 지난 일들이 물안개로 피어오른다. 산문 속으로 녹아든 시의 언어들은 홀연한 사유로 거듭나, 저녁노을의 진경(眞境)을 보여준다. 어쩜 우리 모두는 괜히 열심히 살았으나 그 무의미한 최선과 탈진의 끝에서 가려운 듯, 뒤척이듯 조심스럽게만 행복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빛바랬으나 속으로는 여전히 붉은, 타오르는 중인 서해 바다의 낙조(落照)처럼. 천년의시작 펴냄, 260쪽.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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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9/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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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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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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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노인 등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알약을 먹기 위해 물을 마시다 배가 불러 힘든 경험이 있거나, 약을 먹을 때마다 사레가 들려 힘들다면 쉬운 알약 복용법을 알아보자. 알약 중에서 캡슐과 정제는 쉽게 삼키는 방법이 따로 있다.◇캡슐은 고개 숙이고 알약은 고개 젖혀야알약은 어떤 형태의 약이냐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달라진다. 캡슐 제형의 경우, 고개를 숙이고 먹으면 삼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캡슐은 일반 정제보다 가벼워 물에 뜬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 고개를 숙이고 약을 삼키면 좀 더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다. 물은 한 모금 정도 머금고, 고개를 숙인 다음 캡슐을 입에 넣고 삼키면 약이 부드럽게 넘어간다.정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정제를 혀 위에 놓고 생수병을 입술로 감싸 물을 쭉 빨아들이는 방법이다. 물을 빨아들이기 어렵다면 빨대를 이용해도 좋다. 정제를 혀 위에 두고 나서 빨대를 사용해 물을 빨아들이면서 약도 같이 삼키면 된다.두 번째는 고개를 젖히는 방법이다. 목구멍을 동그랗고 크게 열어준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물과 정제를 함께 삼키면 약이 쉽게 넘어간다.◇약 안 넘어간다고 쪼개거나 가루약 만들면 안 돼여러 방법을 써도 알약은 먹기가 어렵다며, 약을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약을 분할하거나 쪼개는 과정에선 약 가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피나스테리드 가루는 스치기만 해도 가임기 여성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위장에서 서서히 녹아도 속쓰림 등 위장관 불편을 유발하는데, 가루약으로 먹게 되면 식도나 위 등을 심하게 자극해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또한 위나 장에서 녹아야 할 약이 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식도에서 작용해버리면, 약효 대신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 약은 처방해준 대로만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도저히 알약을 먹지 못하겠다면, 진료할 때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다른 제형의 약으로 변경할 수 있는 지 문의해야 한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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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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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낮은 유행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일상회복과 함께 또 다시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2~3년 간 독감 환자가 줄면서 자연 면역이 감소하고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독감·코로나19 관련 주요 궁금증을 풀어봤다.-독감은 어떤 질환인가?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뜻한다. 주로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며,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을 만진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나이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발현 후 약 5~7일까지 감염력이 있으나, 소아는 증상 발현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독감 유행은 언제까지 지속되나?독감 유행 기간은 매년 다르다.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11월~4월 사이에 독감이 유행했으나, 최근 2년 사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행하지 않았다. 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독감 의심 증상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38∼40℃),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며,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겪기도 한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증상은 대부분 3~4일 정도 지속되지만, 기침, 인후통 등은 열이 내려간 후에도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며,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질환자,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코로나19와 구별 가능한가?독감과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다만 독감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 후각 또는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이력, 백신 접종력 등을 확인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갑작스러운 고열,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독감과 코로나19는 어떤 검사 과정을 거쳐 구별하나?독감 역시 코로나19처럼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하는 PCR 검사법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독감 치료 방법은?독감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에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이 있다.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계속해서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호흡곤란·청색증·흉통·중증 근육통·탈수(8시간 이상 무뇨 등)·경련·40℃ 이상 고열·만성질환 악화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성인 역시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가슴·복부 통증, 어지럼증, 경련, 무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독감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나?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비교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입원·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독감의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자의 경우, 독감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독감 환자도 격리가 필요한가?독감 진단을 받으면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 중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을 피하고,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출 또한 삼가도록 한다. 다시 등교·출근하려면 해열제 복용 없이 열이 내려간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아도 될까?한쪽 팔에 독감 백신,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부작용은 한 가지 백신을 접종했을 때와 같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연령과 관계없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 주사를 접종해야 한다.-독감 백신 접종 후에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방어 항체가 생기려면 독감 예방 접종 후 2주가량 지나야 한다. 그 전에는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치하지 않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개인별 면역에도 차이가 있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또한 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독감 예방 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사망을 줄이는 효과가 큰 만큼 맞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또한 독감 예방 접종이 독감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예방 수단으로 권고하고 있다.-독감 예방을 위해서는?독감 예방 접종 대상자는 접종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발열·호흡기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외출 후 또는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한다. 사용한 휴지, 마스크는 곧바로 버려야 한다.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철저한 증상 모니터링과 함께 유증상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독감 예방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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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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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6명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질환 자체도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치료를 위해서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한치매학회는 19일 서울 코리하나호텔에서 ‘치매극복의 날, 대한치매학회 설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는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거나 오늘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 또한 65%에 달했으며,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73%는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 역시 대부분(88%) 모르고 있었다. 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부터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데, 현재 경도인지장애는 질병분류상 F코드로 묶여 경증질환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중증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과학적인 분류체계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학회는 치매 치료 효과를 높이고 향후 개발될 치매 치료제 사용을 위해서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재성 홍보이사는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를 위한 2세대 항체 치료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 치료제들은 증상 완화가 아닌 병을 근본부터 치료하는 약”이라며 “주 치료대상을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초기 치매’ 환자들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진료를 통해 향후 악화 가능성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경도인지장애를 경증 질환으로 잘못 여기고 있어 적절한 진단검사와 전문 의료진에 의한 추적관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대한치매학회는 이 같은 치매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제반환경 조성 등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기형 기획이사 또한 “항체치료제가 나오면 아밀로이드PET 검사가 필요한데, 이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매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적 개입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 걱정 없는 ‘치매친화사회’를 구축하려면 ▲치매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치매 고위험군 고령층 지원 확대 ▲치매 관련 산업 육성 등과 같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호진 정책이사는 “그동안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 사회적 인프라는 갖추게 됐으나,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고 공공 기관 위주 정책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치매 환자 관리·대응에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효율적 치매 관리를 위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치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경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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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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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노래와 함께한다. 샤워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도 가볍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공연을 보면서도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실제 지난 17~18일에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이유 콘서트'에서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떼창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것은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여럿 있다. ◇우울증 완화노래 부르기는 스트레스를 완화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5년 독일쾰른스포츠대 연구팀은 노래를 부른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무기력증과 불안, 우울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2018년 영국 퍼포먼스 사이언스센터 연구진은 노래 교실에 참여해 치료받은 여성은 다른 우울증 치료를 받은 여성보다 산후 우울증을 빨리 극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노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치매·파킨슨병 예방노래를 부르면 뇌 건강도 좋아진다. 2016년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노래 부르기, 노래 감상, 단순히 소리 내 읽기의 뇌파를 각각 측정한 결과, 노래를 불렀을 때 뇌 주의집중도가 가장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뇌도 활성화됐다. 뇌 활성화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22년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노래 부른 집단과 부르지 않은 집단의 뇌를 관찰한 결과, 노래 부른 집안은 뇌 전두엽 기능이 활성화돼 두뇌 노화 속도와 치매 발병을 늦췄다고 발표했다. 또 2021년 미국노인의학학회지는 노래를 부르면 음악적 기억이 저장된 뇌 위치가 활성화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노래 부르기는 파킨슨병 치료 효과도 낸다. 2018년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팀은 노래 부를 때 사용되는 호흡과 근육 움직임이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게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한다. 2016년 지역사회간호학회지는 논문을 통해 음악치료 후 파킨슨병 환자의 사회성·발성·의사소통 증가, 몸 떨림 감소 등이 나타나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언어 발달에 좋아노래는 언어 발달에도 좋다. 특히 아동은 언어에 음을 넣어 학습하면 말을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2012년 배재대 심리상담학과 최애나 교수는 노래 부르기가 언어생성을 자극해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실제로 노래 부르기로 언어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2010 하버드대 신경학과 교수 고트프리드 슐라우그(Gottfried Schlaug)는 한 강연에서 ‘멜로디억양치료법’으로 언어장애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멜로디억양치료법은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부르게 하는 치료법이다. 그는 언어를 표현하는 뇌 부위와 노래를 부르는 뇌 부위가 다르므로, 다른 부위를 자극하면서 언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멜로디억양치료법은 실어증 환자, 뇌졸중으로 언어 장애가 생긴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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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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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9/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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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즐기는 깻잎, 시금치, 부추 등 각종 채소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산 유통 농산물에서 총 2461건의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08건(90%)은 폐기완료됐으나, 나머지 253건(10%)은 처리불가였다. 처리불가는 섭취 등으로 인해 회수 처리 못 한 경우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잔류농약 초과 검출 처리 불가 농산물은 2018년 40건(9%)이었으나, 2019년 42건(9%), 2020년 64건(12%), 작년에는 90건(16%)으로 해마다 늘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폐기되지 못한 국내 농산물 253건 중 가장 많은 농산물은 깻잎(16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참나물(13건), 시금치(11건), 부추·파(10건), 당귀(잎)(8건), 미나리·바질(잎)·상추(6건), 근대(5건) 순이었다.파스타, 쌀국수 등에 사용되는 향신식물에서도 잔류 허용 기준보다 100배 이상 초과했음에도 폐기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생산된 바질은 살균제의 일종인 ’디메토모르프‘ 기준치가 2406배 초과한 24,06mg/kg의 잔류농약이 검출됐음에도 폐기되지 못했다. 이 외에도 고수(138배), 로즈마리(110.8배), 애플민트(173배), 타임(594배, 669배) 등 잔류 농약이 허용 기준보다 100배 이상 초과했음에도 그대로 소비자에게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원이 의원은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 즉시, 소비자에게 유통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신속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9/1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