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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꼭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이는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어서 메슥거림과 구토 등을 유발한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통을 완화할 수 있을까?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게 방법이다.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글루타치온, 카테킨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 효과적이다. 특히 ▲콩나물국과 ▲황태국을 추천한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 비타민B1, 비타민C가 풍부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황태에는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간을 보호한다.간단한 음식으로도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토마토 ▲사과 ▲바나나 ▲달걀 ▲오이 등이 대표적이다. 토마토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과 속 쓰림 해소를 돕고, 사과와 바나나는 혈당·비타민 수치를 회복시키고 천연제산제·위산중화작용을 한다. 달걀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메티오닌이 풍부하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알코올이 일으키는 탈수 증상을 약화시킨다. 만약 음식을 먹기 힘들다면 물이라도 많이 마시자. 물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몸에서 과도하게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고 몸속에 있는 알코올을 희석해준다.한편, 술을 마신 다음 날에 꼭 라면과 짬뽕 같은 매운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해장 효과는 거의 없다. 오히려 맵고 자극적인 맛, 높은 염분이 위벽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해장국에 포함된 합성조미료나 식품첨가물이 간에 더 큰 부담을 줘 해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햄버거나 피자 같은 기름진 음식 역시 소화를 더디게 해 위에 부담을 주고,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런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또한, 숙취 때문에 두통이 있다고 해서 해열진통제를 먹는 건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직 분해되지 않은 몸속 아세트알데히드가 두통약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만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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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목살 등을 구워먹을 때 다양한 쌈 채소가 빠질 수 없다. 쌈 채소는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뿐 아니라, 고기에 부족한 영양분도 채워준다. 보통 상추, 깻잎 등을 많이 먹는데, 치커리, 당귀와 같은 채소도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이들 채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당귀, 혈액 순환·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고기를 ‘당귀’에 싸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약재로도 쓰이는 당귀는 특유의 씁쓸한 맛과 향이 일품인 채소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에도 좋다. 당귀 속 데커신은 활성산소 제거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당귀 뿌리는 생리통, 산후통증,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다. 지방 세포 성장을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치커리, 칼륨·칼슘 함유… 수분 함량도 높아‘치커리’도 고기와 잘 맞는다. 치커리에는 식이섬유·칼륨·칼슘·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분 함량 또한 높고, 열량이 100g당 24kcal 수준에 불과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치커리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함께 먹으면 칼륨·칼슘을 보충·섭취할 수 있다.적근대, 영양소 풍부… 입 냄새 완화도줄기와 잎맥이 붉은 ‘적근대’ 역시 쌈 채소로 추천된다. 고기를 적근대에 싸먹으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적근대에는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A 등이 많이 들어있어, 뼈 건강과 염증·독소 제거,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적근대를 비트잎으로 혼동하기도 하는데, 적근대는 비트잎보다 넓고 광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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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혈당을 덜 오르게 하기 위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인공감미료의 건강상 이점이나 해악에 대한 연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암' 발생 위험만 따졌을 땐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인공감미료가 암 발생 위험 높여"프랑스에서 성인 10만2865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섭취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뤄진 적이 있다. 이 연구는 참여자들의 식습관을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가 담겼다. 참여자의 36.9%가 인공감미료를 섭취했고, 이 기간 동안 총 3358건의 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인공감미료를 먹는 그룹의 암 발생 위험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는 몸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켜 세포 사멸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포 사멸이 억제되면 몸속 암세포 역시 사라지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등은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 다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아스파탐이 암에 미치는 위험 여부를 판단하려면 더 명확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암 환자는 조심해야그렇다면 이미 암이 생긴 환자들은 어떨까?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충분치 않지만, 전문가들은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암 환자는 평소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인공감미료는 유의해 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종류가 다양해 각각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하고, 안심하고 권장하기엔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식품이라서 많은 양의 인공감미료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프랑스국제암연구소 등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면,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설탕 대신 조금’ 먹는 건 어느 정도 괜찮을지 몰라도, ‘안심하고’ 먹기엔 적절하지 않다.탄산음료 줄이는 게 좋아인공감미료는 주로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될까? 위 연구에서는 ‘탄산음료’를 통해 인공감미료를 먹는 경우가 53%로 가장 많았다. 탄산음료만 안 마셔도 인공감미료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흔히 ‘제로 칼로리’라고 알려진 탄산음료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를 첨가해 단맛을 낸다. 칼로리가 극히 낮아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알레르기·두통·현기증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단 음식은 먹을수록 의존성이 생긴다. 혀에서 단맛을 느끼면 보상·동기부여·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습관처럼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계속 섭취하다 보면 원하는 단맛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더 많이 먹게 된다. 단맛은 짠맛이 함께 있어야만 느껴지는데, 단 음식을 먹을수록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요리에 단맛 채소 활용을단맛을 도저히 못 끊겠다면 요리 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탕뿐 아니라 인공감미료 사용을 줄이는 데 양파와 양배추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양파·양배추에 열을 가하면 단맛을 내는 성분이 극대화된다. 이들 채소 속에는 항산화물질이 함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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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매운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고추는 생으로 먹거나 요리에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고추의 효능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고추는 의외로 과일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 100g 속 비타민C 함량은 43.95mg이다. 고추의 비타민C는 사과의 20배, 귤의 3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비타민C는 항산화 기능과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에 좋다. 원래 비타민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손실되기 쉬운데,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조리해도 크게 손실되지 않는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비타민C의 산화를 막기 때문이다. 고추는 비타민B 군도 풍부해 음식물의 소화·흡수, 신진대사 증진,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고추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활성화한다. 체내엔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이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이 베이지색 지방과 갈색지방이 활성화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나는 것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고 열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만, 그렇다고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위와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고, 간 기능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렇다면 초록색 고추와 빨간색 고추는 어떤 영양 차이가 있을까? 색에 따라 특정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초록색인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붉은색 고추는 항산화성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뇌 세포 막의 산화 방지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한편, 맛있는 고추를 고를 때는 겉모습을 잘 살펴봐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내는 윤택한 것이 좋다.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열매껍질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고추다. 꼭지 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하고, 꼭지 주위가 검게 보이거나 고추씨가 검게 변한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고추 손질은 꼭지를 제거한 뒤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주면 된다.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채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약 5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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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감퇴 증상을 경험한 10명 중 7명은 해당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동국제약은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만 25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인지력 감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기억력 감퇴 경험률은 약 14%로 나타났다. 경험률은 연령대가 오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이 같은 경험자 중 건강기능식품 복용(17.6%), 생활 습관 개선(5.9%), 병원 치료(2%) 등 인지력 개선을 위한 관리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0명 중 3명 정도에 그쳤다. 동국제약은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면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징후 조기 파악,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경도인지장애는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은 떨어지지만,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치매 전 단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인지기능을 되돌리기 어려운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위험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하면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동시에,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는 ‘적기’가 경도인지장애인 셈이다.문제는 치매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위험성을 낮게 보거나 질환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대한치매학회가 실시한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58%)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역시 10명 중 9명(88%)에 달했다.경도인지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를 헷갈려 하며, 자주 사용하던 물건의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밖에 과거에 비해 이해력·표현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증상들을 단순 노화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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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로 입을 헹구고 뱉으면 운동 수행 능력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까지 향상한다.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등 음료는 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 A1, A2에 결합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비활성화한다. 반대로 몸을 수축·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의 합성을 증가시켜 인지 능력, 활력 등을 증가시킨다. 세포의 나트륨-칼륨 펌프 활동을 개선하고, 근육의 칼슘 이용률을 증가시켜 근력도 일시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음료는 구강 내 쓴맛, 단맛 등 미각 수용체를 자극해 몸의 활력을 높이는 교감신경계와 뇌의 운동 관련 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두 물질은 인지·주의력과 관련된 뇌의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해 정보 처리 속도를 높여 인지 기능까지 높일 수 있다고 확인됐다. 다만,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구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마시면 운동성 위·소장 스트레스가 생겨 운동 기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실제로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대 알리레자 나데리 교수 연구팀이 남성 13명과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물 ▲2% 카페인음료 ▲6% 탄수화물음료 ▲카페인·탄수화물음료로 입을 헹구게 한 후 근력과 인지능력을 평가했다. 근력은 스쿼트, 벤치프레스로 확인했고, 인지 기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반응 정확도와 반응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2% 카페인 음료만 이용했을 때, 6% 탄수화물 음료만 활용했을 때 그리고 두 용액으로 모두 입을 헹궜을 때 전부 물로만 입을 헹궜을 때보다 근력과 인지 능력이 향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 용액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한국인을 대상으로도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포항시청 조정 코치 황우석 연구팀이 5년 이상 경력의 20대 조정 선수 1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궜을 때 수행 능력이 향상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로 탄수화물 음료로 입을 헹군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운동 중 평균 힘이 약 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녹말의 불완전 가수분해로 생성된 탄수화물인 '말토덱스트린'이 6.4% 용해된 용액을 탄수화물 음료로 사용했다.다만, 자주 탄수화물 음료나 커피 음료로 입을 헹구는 것은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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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속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채소별 특징에 알맞게 조리해야 한다. 익혀 먹으면 영양적 가치가 높아지는 채소에 대해 알아본다.◇당근당근은 익혀 먹을 때 맛도 좋아지지만, 건강 효과도 커지는 대표적인 채소다. 김밥을 만들 때 당근을 기름에 볶는 걸 생각하면 쉽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이는 ▲면역력 증진 ▲시력 보호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1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하지만 삶아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지용성 영양소란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에 더 잘 흡수되는 영양소를 말한다. 또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을 기름에 튀기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생당근보다 약 3.9배 증가한다.◇토마토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역시 지용성 영양소다. 기름이 있으면 체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우리 몸이 라이코펜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토마토는 익힐 때 라이코펜 함량이 증가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7도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운 결과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씩 늘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남성의 전립선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마늘마늘을 센불에 재빨리 익히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에 볶아내면 영양소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도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항암·항염증 효과가 있다. 다만 알리신은 생으로 섭취할 때 흡수율이 낮다. 또 알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으로 자극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 수 있다. 이때 마늘을 굽거나 볶아 먹으면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줄여 거부감 없이 섭취하고 체내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다만 살균 효과는 생마늘이 더 강하기 때문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을 때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가지기름 흡수율이 높고 고온의 열을 가해도 영양 손실이 적은 채소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고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가지를 기름에 살짝 구우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오히려 영양밀도가 높아진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에 많이 함유됐다고 알려진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노화 방지와 항암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은 열에 강해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다.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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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집 밖으로 외출하지 않아 선크림도 안 발랐는데, 클렌징폼으로 세안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다. 물로만 세안하기에는 찝찝하고, 클렌징폼으로 세안하기에는 불필요하다고 느껴서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날에는 어떻게 세안해야 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클렌징폼을 사용하는 게 피부에 좋다. 하루 동안 분비된 피지와 땀,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피부에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땀이 많거나 ▲화장을 안 해도 외출이 잦거나 ▲꽃가루,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했다면 선크림과 상관없이 클렌징폼으로 세안해야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다만, 이때 가볍게 문질러서 씻는 게 중요하다”며 “강하게 문질러서 씻으면 피부장벽이 무너져 피부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피부가 약산성이기 때문에 가급적 약산성 클렌징폼을 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클렌징 이후에는 꼭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보습 관리를 해줘야 한다.아침에 일어나서도 클렌징폼을 이용해 세안하는 게 좋다. 임이석 원장은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 이불에 (눈에 안 보이지만) 묻어있는 게 많다”며 “피부가 아주 민감해서 클렌징폼을 쓰기 어려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클렌징폼 세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감성 피부나 습진, 건선 등 염증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 클렌징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하루에 두 번 이상 클렌징하면 피부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벗겨져 너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한편, 선크림을 바른 날에는 꼼꼼히 클렌징을 해야 한다. 선크림에 들어 있는 다량의 화학성분 때문이다. 만약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으로 인해 활성화된 모공을 선크림이 자극해 발생하는 ‘말로카 여드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여드름은 햇빛에 노출된 얼굴, 등, 팔 등에 딱딱한 염증성 구진 형태로 발생해 수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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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노화가 시작되면 얼굴뿐만 아니라 손에도 주름이 자글자글해진다. 손등으로 피부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손등, 피부 얇아 노화 속도 빨라손등은 손바닥보다 피부가 얇아 노화 속도가 빠르다. 일반적으로 손바닥의 표피 두께는 1.6mm 수준으로 전체 피부 표피 평균인 0.1mm의 10배 이상으로 두껍다. 반면 손등 피부는 뺨, 가슴 등 다른 부위보다 얇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콜라겐 합성이 줄어 피부 두께가 더 얇아진다. 얇은 피부는 자외선, 오염물질 등에 취약하고, 검버섯 같은 노인성 반점과 주름도 잘 생긴다. 손등 피부에 피지샘이 적은 것도 노화를 가속화한다. 우리 몸 피부에 분포하는 약 200만 개의 피지샘에서는 피지를 분비한다. 피지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고, 보습과 항산화 등의 효과를 낸다. 그런데 손에는 피지샘이 1㎠당 평균 100개 안팎이다. 피지샘이 1㎠당 400~900개 분포하는 두피, 이마, 코 등에 비하면 매우 적은 셈이다.◇손등 꼬집어보면 피부 나이 알 수 있어손등 피부 나이는 주름과 검버섯 등의 유무뿐 아니라, 손등만 꼬집어도 알 수 있다. 대한생체나이의학연구소의 노화 측정법 기준에 따르면 손등을 살짝 구부린 채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5초 정도 잡아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면 된다. 복구 시간이 길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복구 시간이 1~2초면 피부 나이가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로 보면 된다.◇보습 꼼꼼히 해야손등 노화를 막기 위해선 보습이 중요하다. 평소 손을 미온수로 씻고 귀찮더라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손을 씻는 과정에서 더해진 수분을 가두기 위함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손등에도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는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에도 발생한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검버섯 같은 노인성 반점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습관도 중요하다. 짜고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소금은 피부 속 콜라겐으로부터 많은 양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잘 생기게 된다. 단 음식을 자주 먹는 것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당분을 섭취해서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최종당산화물이 몸속에 쌓이는데 이것들이 많아지면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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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 경고를 받았지만, 재활치료 후 보디빌딩 대회서 1등을 거머쥔 브라질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척추뼈가 부러져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었지만, 재활치료 후 금메달을 딴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 마르셀 멘데스 만쿠소(30)의 사연을 공개했다. 2016년 마르셀은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매달려 있던 중 바닥에 떨어져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마르셀은 "경추 4번 골절, 경추 5·6번 탈구, 척추 압박이 있었다"며 "사고 순간부터 목 아래에서 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마르셀은 티타늄판과 6개의 나사를 척추에 이식하는 수술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의사는 "마르셀이 더 이상 걷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술 후 마르셀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고, 물건을 쥐는 기본적인 동작을 다시 배워야 했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물리 치료를 받은 마르셀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고 헬스장에 돌아와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런 마르셀의 모습에 감동한 헬스장 트레이너는 마르셀에게 무료 트레이닝 수업을 지원했다. 마르셀은 "트레이너가 보디빌딩 대회도 권했다"며 "실제 첫 번째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셀은 "나는 항상 운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보디빌딩, 달리기, 테니스, 시합 등 제가 다시 움직일 수 있어 축복받았다"고 말했다. 마르셀은 첫 번째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3개의 금메달을 땄다. 현재는 '올림피아 아마추어 포르투갈'(Olympia Amateur Portugal) 대회를 준비 중이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다. 대회에서 종합 우승하거나 3위까지 입상한 선수는 'IFBB'(국제 보디빌딩 피트니스 연맹) 프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IFBB 프로 카드를 가진 선수는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90% 이상의 대회에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무료로 출전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척추뼈 골절은 허리뿐만 아니라 목·가슴 부위의 척추뼈에도 생길 수 있다. 외부 충격이나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척추뼈를 파괴할 때도 척추 골절이 나타난다. 마르셀처럼 골절 정도가 심한 경우 나사못 고정술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부러진 척추뼈가 척추관 안의 신경을 누르거나 손상할 경우, 신경마비로 걷지 못하거나 다리 쪽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