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신부전 환자는 물 적게 마셔야

입력 2017.07.26 07:00

비뇨기·만성질환, 물 많이 마셔야
호흡기질환자는 조금씩 자주 섭취

심장이나 콩팥이 안 좋은 사람은 물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심장이나 콩팥이 안 좋은 사람은 물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물을 특히 많이 마시거나, 반대로 물 마시는 것을 제한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물을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 지에 대해 주치의와 한 번쯤 상담하는 게 좋다.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병

폐렴·기관지염처럼 호흡기질환이 있다면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열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수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 가래를 원활하게 배출시키기 위해서라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신우신염, 방광염 같은 염증성 비뇨기질환이 있을 때 물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세균이나 염증 유발 물질 등이 잘 빠져 나온다. 요로결석이 있을 때에도 결석이 잘 빠지도록 도와준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혜미 교수는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서 혈액이 잘 안 흐르는데, 이 경우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고 협심증·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협심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했다.

◇물 적게 마셔야 하는 질병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면 수분 배출이 잘 안 이뤄지는데, 여기에 물까지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 구토, 피로,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한다. 노혜미 교수는 "부신 기능이 저하됐을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며 "부신 기능이 떨어져서 코르티솔·알도스테론 같은 물질이 적게 나오면 저나트륨혈증·고칼륨혈증 같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나트륨혈증이 동반된 간경화, 심부전, 신부전 환자도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