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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얼굴 더 붉게 만들어 치료한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원장

포근했던 주말에 이제 봄이구나 싶었더니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며칠 따뜻했던 날씨에 익숙해져 강한 찬바람은 더 춥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무리 꽁꽁 싸매도 얼굴에 직접 닿는 찬 공기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와 찬바람은 피부건조증, 주름, 각질 등을 유발하는데 특히 안면홍조증에는 치명적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안면홍조 월별 실진료환자수 추이에 따르면 6~8월에 비해 겨울철 또는 환절기인 2~3월에 평균 50%가량 진료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외 온도차로 혈관 수축과 확장 반복… 홍조 방치하면 ‘모세혈관확장증’ 나타나
환경적, 생리적, 정서적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진 경우 대부분이 저절로 없어진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자주 심하게 붉어지거나, 눈으로 보아도 실핏줄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혈관이 확장되었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피부의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확장과 수축이 일어나는데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혈관이 다른 사람 보다 쉽게 늘어나지만 수축되는 기능을 잃어버려 저절로 회복되지 않거나, 빨리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얼굴의 상기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홍조의 원인은 ▲계절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자극적인 음식 ▲호르몬 장애 ▲스테로이드 연고 남용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폐경기 등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갔을 때, 수축되었던 혈관이 순간적으로 확장되면서 홍조가 쉽게 유발된다.

‘안면홍조 퍼펙타치료’ 홍반 유도 후 안면홍조 치료해 효과 높여
안면홍조 치료는 시술 후에 피부에 멍이나 붓기가 남는 후유증이 발생해 치료가 까다롭다. 그런데 최근 부작용의 위험은 덜고, 안면홍조 치료효과는 상승시킨 ‘안면홍조 퍼펙타치료’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증 치료는 혈관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여 치료하지만 새 치료법은 혈관레이저를 사용하기 전 홍반유도제를 도포해 홍반을 유도한 후 레이저를 조사(照射)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연세스타피부과와 연세대학교 피부과학 교실과 공동으로 영국피부과학회 인터넷판에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홍반을 유도하게 되면 홍조 부위에 레이저 투입율이 높아지고, 정확하게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진다. 굳이 홍조를 유발하는 이유는 혈관레이저가 붉은색에 반응하는 것인데, 치료 시 홍조증상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홍조가 약해지면 레이저 투입이 어려워 치료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홍조를 유발하기 위해 일부러 뺨을 때리거나 온도변화를 주는 고육지책이 쓰이기도 했다.

홍조는 방치하면 주사, 모세혈관확장증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홍조 퍼펙타치료는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기존에 발생했던 멍이나 붓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도움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피부 미인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하는 김영구 원장의 아름다운 피부 화음 만들기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피부과 전문의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연세대 의과대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 외래교수
대한 코스메틱피부과 학회정회원
대한 보톡스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과 학회 개원의 협의회 정회원
한.일 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현.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저서) 메디칼 바디케어(여문각,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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