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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심리적 안정이 우선

뇌의 불균형, 과학과 한방으로!

변한의원/변기원 원장

 

틱, 심리적 안정이 우선

몇 년 전, 방송사의 한 개그프로그램이 틱장애 환자를 비하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린 적이 있다. 개그맨들이 틱장애 질환의 대표적 특징인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내는 습관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버릇이 있으면 고치든가, 참으면 되잖아 참으면"이라고 호통 치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장면이 틱 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됐던 틱장애는 보통 7세 전후의 아동에서 많이 나타난다. 무의식적으로 얼굴, 신체 등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을 하거나 욕을 뱉는 증상을 보이는 등의 특징이 있다.

틱의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운동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도파민은 과잉분비 되는데 반해, 기분을 좌우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감소되는 것이다. 이렇게 뇌의 중추신경계 전달물질이 불균형을 이루게 되면, 자율 신경계를 잘 조절하지 못해 긴장이나 흥분 등의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어른들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모른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몸 안에 쌓이게 되고 결국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가 신체의 움직임, 즉 근육의 경련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틱 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날 당시 부모나 교사가 아이를 혼내거나 다그쳐서는 안 된다.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주변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도 아이의 상태를 설명해 놀림을 받지 않도록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아이의 심리변화를 불러오는 주변요소들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 등은 아이의 흥분상태를 조장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도록 한다.

이러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하루에 10회 이상의 틱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혹은 1~2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될 때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틱 증상으로 인해 신체에 해를 입는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 후 치료받도록 한다.

변한의원 / 변기원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뇌의 불균형, 과학과 한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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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원광대 한의대 졸/대한한의학회 약침학회 정회원/대한한의학회 경혈학회 정회원/대한한의학회 추나분과학회 회원/국제응용근신경학회 인정의/현 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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