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키에 민감하다. 또래 보다 작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일부 아이들 중에는 이러한 스트레스로 사회적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키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이는 2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외부 환경과 생활습관 등에 의해 결정된다. 성장장애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선천성 이상
선천성 이상은 골격형성장애, 염색체 이상, 선천성대사, 자궁 내 성장지연, 저신장을 동반한 기타 증후군, 유전적 저신장으로 구분한다.
선천적 골격 장애는 신체 골격 자체의 변형에 의한 기형적인 골격을 통틀어 말한다. 난쟁이가 되는 병으로 전문용어로 골이양증 이라고도 한다.
다운증후군은 태아의 기형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의 염색체 46개 중 21번 염색체 수가 1개 더 많은 경우다. 여성이 35세 이후에 임신을 하게 되면 발병 확률이 높다.
터너증후군은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염색체 질환이다. 여성은 2개의 X염색체가 있어야 하는데 X염색체가 정상보다 하나 모자란 45개의 염색체만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다.
염색체 이상의 경우 정상 출생아의 3% 미만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외형적으로 목이 짧고 이마가 좁으며 가슴이 넓고 다 자란 성인의 키가 135cm 정도다.
자궁내 성장지연도 선천성 성장장애 요인으로 본다. 임신 중 엄마의 자궁 안에서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다. 산모가 임신 중 극도의 영양 결핍 상태였거나 산모와 태아의 감염에 의해 키와 체중이 정상보다 미달인 상태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후천적 이상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영양 결핍이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체질적으로 성장이 늦는 경우다. 영양 결핍증에는 소모증, 콰시오르코르, 비타민 결핍(특히 비타민D), 무기질 결핍(철, 아연) 등이 있다. 후천적 성장장애의 가장 큰 요인으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아이의 성장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만성설사나 흡수장애를 포함한 장질환, 호흡기질환, 부종, 단백뇨 등의 신질환은 물론 정서적 박탈감으로 인한 정신, 사회적 저신장도 성장장애의 요인. 더불어 내분비질환인 성장호르몬 부족, 갑상선 기능 약화, 생식선 이상 등도 성장을 방해한다.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대사 이상도 성장을 올바르지 못하게 한다.
체질적 성장 지연
출생 시에는 몸무게와 신장이 정상이었으나 1세 전후 성장이 느려지며 키순서 100명 중 3번째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다. 이후 반에서 1번만 하다가 사춘기가 늦게 와 또래 아이들이 다 자란 후 성장을 하여 중간 이상으로 키가 크거나 부모의 유전적 바탕만큼 자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반드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나타나며, 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 인데, 1세 전후에 성장이 느려 키순서대로 100명 중 3번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그 이후 남들과 같이 1년에 5~6cm가량 정상적인 성장 곡선을 이루며 자란다. 몸은 아주 건강하고 특이한 질환이 없다.
이 밖에도 뼈 나이와 키의 나이가 같이 늦어져 있는지 등을 확인해봄으로 써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내 아이의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성장클리닉에서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