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학 정의
같은 약인데 왜 사람마다 나타나는 반응이 다를까? ‘약력학 정의’와 ‘환자 사이 변동성’을 알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약력학 정의
‘약력학(pharmacodynamics)’은 약물(pharmaco)과 변화(dynamics)의 합성어이다. 약동학은 인체에서 약물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주체가 인체다. 하지만, 약력학은 인체에 대한 약물의 작용으로 주체가 ‘약물’이다. 약력학은 약물의 작용기전과 농도 그리고 반응을 연구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좀 더 세부적으로 환자 사이 변동성, 치료지수, 용량-반응 관계, 약물-수용체 상호작용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환자 사이 변동성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환자 사이 약물 반응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빈도 분포 곡선’(frequency distribution)을 알아야 한다. 빈도 분포 곡선은 서로 다른 용량의 약물에 반응하는 ‘환자 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이 그래프를 통해 우리는 반응을 나타내는 약물 용량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일부 환자는 아주 소량의 약물에 반응하지만, 일부 환자는 상당히 많은 양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래프 가운데 부분 ED50은 ‘중간효과용량’(median effective dose; ED50)이다. 특정 환자군의 50%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데에 필요한 약물의 양을 의미한다. 약물 설명서에는 약물의 표준, 평균 용량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ED50의 숨은 뜻은 다른 50%의 환자들은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표준 용량보다 작거나 많은 양의 약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은 각종 검사를 통한 환자 상태와 경험에 따라, 중간효과용량(표준 용량)을 기준으로 투여량을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 등을 고민하게 된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환자 사이의 변동성’은 약간 무시되면서 일률적인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인간 게놈 프로젝트와 같은 과학기술, 약리유전학의 발달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약물치료’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미래에는 이런 맞춤형 치료가 점점 더 보편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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