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일 같은데, 당사자는 너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겠지만, 아직도 11개월이나 남았으니 반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면 건강에도 좋겠지만, ‘신은 그 사람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는 말에 위안을 삼고 지낼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항상 뒷목이 뻐근하다. 혈압이 올라가면서 뒷목이 뻐근하다면 고혈압치료를 받아야겠지만,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목 주위의 근육이 뭉친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사람도 있고, 눈이 빠질 것 같다는 사람도 있다. 목 뒤에 있는 근육 중에서 가장 큰 승모근을 잘 스트레칭 시켜주면 뻐근했던 목도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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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등받이 의자에 앉아서 목을 오른쪽 옆으로 숙여서 귀가 어깨 쪽으로 향하게 해준다. 이 때 턱이 어깨 쪽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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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오른손바닥을 머리꼭대기에 올려놓고 목과 오른팔에 힘을 뺀다. 왼쪽 목줄기가 당기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눈과 코는 계속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30초 정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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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그 다음에는 목을 살짝 위로 돌려 천장을 쳐다보는 방향으로 턱과 코를 돌린다. 오른손바닥을 머리 앞쪽으로 약간 옮기고 다시 30초 동안 유지한다. 첫 자세와는 조금 다른 부위의 왼쪽 목줄기가 당기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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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마지막 자세는 <사진 2>의 자세보다 목을 살짝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눈과 코가 바닥을 향하게 한다. 오른손바닥을 머리 뒤쪽으로 약간 옮기고 다시 30초 동안 스트레칭한다. 위의 세가지 자세 모두 조금씩 다른 부위가 스트레칭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른 쪽 목 뒤가 주로 뻐근한 사람은 머리를 왼쪽으로 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왼쪽 목 뒤나 귀, 눈쪽으로 뻐근한 사람은 반대로 오른쪽으로 머리를 숙여서 긴장을 풀어준다.
/박시복-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입력 : 2006.02.01 17:31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