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서 척추측만증 진단법과 예방법에 대한 내용이 큰 화제다. 척추측만증이 화제가 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일상 생활에서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활처럼 옆으로 굽은 것을 말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고 10대 및 20대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예전 같으면 척추질환은 퇴행성 질환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젊은 10-20대 여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장기의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책상에서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가방을 한쪽으로만 드는 방법 등의 평소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원인이 되는 자세나 습관을 바로 잡으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
척추측만증은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자신의 정면으로 거울을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등 뒤를 보았을 때 어깨뼈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경우에는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른 경우에도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만약 위와 같은 사례가 생긴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척추측만증의 예방법은 일상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을 통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습관은 고치고,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에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고 척추가 곧게 펴지도록 한다. 수영이나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으로 하체는 고정된 상태로 목을 옆으로 돌리면서 척추만 옆으로 튼다는 느낌으로 돌아주는데 이때 천천히 네박자로 해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선천성이든, 특발성이든, 척추측만증은 얼마나 일찍 발견하느냐가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물리치료나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기형의 각도가 20도 미만인 경우에는 3~6개월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 기형의 변화 및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위치에 따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보조기를 선택하면 변형된 척추변형이 조금씩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인천모두병원 임대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