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이런 느낌' 들면… 동상 입은 것일 수도

입력 2023.01.25 11:06

손
동상을 입으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5일 기준 서울 최저 기온이 18도를 기록하며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동상'이다.

추운 날씨에 오래 외출하면 노출 부위 혈관이 수축하고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열을 빼앗기기 쉬운 코, 뺨, 귀, 턱이나 몸의 말단 부위인 발가락, 손가락에서 동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근육이 적어 열 생성이 적으며 열 생산 근원에서도 멀리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박영민 과장은 "다소 가벼운 추위인 영상에서도 꽉 끼는 신발 등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땀이나 눈으로 젖은 상태가 지속되면 동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보다 더 손상된 경우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져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가 푸른색 또는 검은색으로 바뀌며 괴사할 수 있다.

동상이 발생했을 때는 의료기관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 후 젖은 신발이나 의류는 제거하고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액세서리를 제거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겨드랑이 등을 활용해 사람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43도 이상 뜨거운 물은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삼가며 불, 전기담요, 난로, 라디에이터 등 직접 적인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누르거나 마사지해서도 안 되며 얼음이나 눈으로 문지르는 행동도 금해야 한다. 물집이 보이는 경우 터뜨리지 않아야 한다. 간혹 몸을 데운다고 술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술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 열 방출로 저체온증이 발생해 마시게 하면 안 된다.

겨울철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장갑, 귀마개, 목도리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춥다는 이유로 너무 두꺼운 양말을 신기보다는 땀 배출이 잘 되는 보온성 재질을 선택해 신발 속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종아리까지 꽉 끼는 부츠를 신거나 키높이 깔창으로 발이 조이면 혈액순환이 안돼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며 신발이나 양말이 젖었다면 되도록 빨리 말리거나 갈아 신어야 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가만히 있기보다는 몸을 수시로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하며 야외활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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