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추위'… 한파로 인한 '사망' 예방하려면

입력 2021.01.08 09:24

한파 속 출근길 사진
만성질환자, 고령자, 어린이 등은 한파에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사진=연합뉴스

북극발 한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10도 가량떨어졌고, 6~7일 내린 눈으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지역의 체감 온도는 영하 25도로, 기상청에 따르면 5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이다. 이렇게 추운 날일수록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매년 한랭질환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한랭질환 사망자 중 50% 이상이 노년층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심각한 중증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50대가 가장 많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한랭질환이 많았다. 10명 중 7명은 길가나 집주변 등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발생했다. 시간으로 보면, 밤부터 아침 사이에 한랭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한랭질환 발생과 저체온증으로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에서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착용 ▲​실외에서 무리한 운동 삼가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 ▲​평소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영양소를 고려해 식사 ▲​실내 적정온도인 18~20도 유지 등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특히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한편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으면 한파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는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은 피한다. 한파에 음주는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잘 인지하지 못해 위험하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한랭질환자의 30%는 음주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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