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오메가3… 제품 간 함량 최대 4배·가격 20배 차이

입력 2022.09.07 11:06
진=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혈중 중성지방 감소를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메가3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제품의 지방산 함량, 비타민 함량, 캡슐 크기, 가격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품마다 함량은 최대 4배, 가격은 20배까지 차이가 난다.

◇원료 따라 오메가3 지방산 함량 비율 달라
조사대상 전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500mg) 이상이었다. 그러나 제품 간에는 최대 4배(537~2074mg) 차이가 있었다.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이 가장 높게 설정된 제품은 JW생활건강의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이었다. 이 제품은 하루 2 캡슐 복용으로 2074mg을 섭취할 수 있다. 1일 섭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한국허벌라이프의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였다. 하루에 3 캡슐을 복용해야 하는 이 제품의 1일 섭취량은 537mg이었다. 일양약품의 '오메가3 프리미엄'(539mg) 더베이글의 '뉴트리디-데이 플러스 오메가3'(548mg)의 함량이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원료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EPA와 DHA의 비율에 차이가 있었다. 어류 유지(식용 가능한 어류)를 사용한 제품(18개)은 오메가3 지방산 중 DHA의 비율이 36~49%였다. 반면, 조류 유지(플랑크톤)를 사용한 제품(2개)은 61~99%로 DHA의 비율이 더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비타민E 복용하고 있다면 중복 여부 확인 필수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비타민E 기능성을 표시한 13개 제품은 비타민E를 건강기능식품의 1일 최소 섭취량(3.3mgα-TE)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다.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성분으로, 1일 섭취량은 3.3〜400mg α-TE이다. 현재 종합비타민 등으로 비타민E를 섭취 중이라면 필요 이상 중복해 섭취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 삼키기 어렵다면 크기 따져야
캡슐 크기(용량)는 목 넘김 등 섭취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크기가 가장 작은 것은 368mg, 가장 큰 것은 1299mg으로 최대 3.5배 차이가 있었다.

조사대상 제품 중 한국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368mg)', 고려은단헬스케어의 '퓨어 알티지 오메가3 이지(401mg)',  종근당 건강의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520mg), 애터미의 '애터미 알래스카 이-오메가3'(550mg)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캡슐 크기가 작았다.

반면,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1299mg),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1270mg),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3 맥스 MAX'(1135mg)'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캡슐 크기가 컸다.

하루 섭취 캡슐 수를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수는 1~4개였고, 캡슐 크기가 작은 제품은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수가 캡슐 크기가 큰 제품보다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97원부터 1907원까지… 가격도 살펴야
오메가3 지방산 기준으로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가격은 코스트에서 판매하는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가 9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국허벌라이프가 판매하는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가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20배이다.

오메가3 지방산 함유량은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 제품이 더 높았고, 비타민E 함유량은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가 더 높다.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을 750mg(EPA 462mg, DHA 288mg)를, 비타민E 0.7mgα-TE를 함유하고 있다.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는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을 537mg(EPA 324mg, DHA 213mg), 비타민E 22.5mgα-TE를 함유했다.

한편, 국내 제조 식품의 경우 '원산지표시법'에 따라 표시대상품목인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 국가명을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수입식품은 표시 의무가 없어  원산지 정보가 없었다. 원산지 정보가 없는 수입제품은
한국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 코스트코리아의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알권리와 국내 제조 식품과 수입식품의 형평성을 위해 수입식품에도 원재료의 원산지 국가명을 표시하는 내용의 기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