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도 않는데, 눈물이 주륵? 치료 필요한 병

입력 2022.08.08 16:09

눈물 흘리는 사람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보통 슬프거나 감격했을 때 눈물을 흘린다. 이런 감정의 변화가 없는데도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반복되면 '눈물흘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치하면 염증 생길 수도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눈물흘림증이 있으면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흘러 시야가 방해받고, 눈 주위 피부가 짓무를 수 있다. 이외에도 ▲눈곱 ▲눈시림 ▲통증 ▲이물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해 각종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하는 '누낭염'이나 눈꺼풀 주변으로 염증이 생기는 '봉화직염'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 눈 주위 피부가 계속 짓무르며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눈물흘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서 생긴다. 눈물길은 눈에서 코로 이어진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이다. 이 눈물길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해 밖으로 흘러넘친다. 눈물길이 좁아지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가 주원인이라고 알려졌다. 눈물 주변 조직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눈물흘림증 환자가 40대까지는 2~7%지만, 50대부터 20%가 넘는다. 이 밖에 방사선치료, 세균감염, 외상 등으로 눈물길이 좁아질 수 있다. 선천적으로 눈물흘림증에 취약하게 태어날 수도 있다. 실제 신생아의 약 6~7%는 눈물길이 막힌 상태로 태어난다.

◇정확한 검사로 치료해야 
눈물흘림증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주머니 조영술, 현미경 검사, 눈물 구성 성분 검사 등을 통해 검사한다. 눈물점에 식염수를 흘려보내 콧속으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도 한다. 또 '누도내시경'을 이용해 눈물길 협착과 폐쇄 정도, 폐쇄 부위를 검사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한다. 이런 치료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대표적인 것이 '코눈물관 내 실리콘관삽입술'이다. 좁아진 눈물길에 실리콘관을 넣어 통로를 넓히는 수술이다. 또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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