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주머니에 생긴 염증 때문?

입력 2015.03.26 08:00

눈물을 흘리는 한 남성의 모습
눈물을 흘리는 한 남성의 모습/사진=조선일보 DB

일반적으로 사람은 특정한 감정을 느끼면 눈물을 흘린다. 슬플 때는 물론,웃음을 주체하지 못할 때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특별한 자극 없이도 눈물이 고이거나 흘러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하품을 했을 때도 유난히 많은 눈물을 흘린다. 이 경우 '비루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분비돼 안구를 적신 후 눈물소관이라는 작은 관을 통해 코로 들어가 배출된다. 비루관협착증은 바로 이러한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눈물이 눈물주머니에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염증이 오랫동안 진행되면 눈물주머니의 화농이 피부로 터지기도 하며 시력도 영향을 받아 사물이 흐려 보이거나 자주 충혈되기도 한다.

비루관협착증의 원인으로는 외상, 부비동 수술 뒤 합병증, 선천적인 협착 등이 있으며, 노화로 인해 눈물관이 좁아져 협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밑을 불룩하게 만드는 눈밑지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씻지 않은 손이나 더러운 수건으로 눈 주변을 문지르는 등의 비위생적인 습관도 고름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루관협착증의 치료는 보통 눈물길이 좁아졌을 경우와 완전히 막힌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눈물길이 좁아졌을 경우 좁아진 눈물관으로 실리콘을 삽입해 눈물길을 넓히는 수술이 이뤄진다.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눈물길을 뚫어 준다. 코 안쪽으로 수술하므로 흉터가 적으며,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눈밑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비루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등 눈을 혹사시키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는 경우에도 선글라스 등 보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실내에서 하루 3회 이상 환기하면 눈물 예방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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