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1인당 치료비 45만원 들었다

입력 2021.03.03 10:15

렉키로나주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의 1인당 치료비용이 45만원으로 확인됐다./사진=셀트리온 제공

총 연구비의 60%를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1인당 치료비용이 4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렉키로나의 투약현황'에 따르면, 투약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151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렉키로나가 사용됐으며, 정부가 전액부담한 총비용은 6670만원이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비용 전액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즉, 렉키로나가 한번 사용될 때마다 정부 예산 45만원이 지출된 것이다.

렉키로나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된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개발을 위해 총연구비 876억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60%에 해당하는 520억원은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임상을 완료한 1, 2상에 220억원이 지원됐으며, 올해 초부터 진행된 3상에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봉민 의원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가 고가의 비용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의 처방기준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키로나 투여자 현황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최대 렉키로나 투여 시도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수도권이 아니라 43명이 치료를 받은 부산이었다. 서울은 대구와 같은 18명이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67명 발생한 서울과 75명이 발생한 대구의 투여자가 같았다.

전 의원은 "치료제의 지역 편차가 매우 큰 만큼 처방기준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지난 2월 5일에 올해 말까지 임상 3상 완료를 조건으로 긴급승인을 받았지만, 3상에 필요한 1000여명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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