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불어난 살… 2주 안에 빼야 쉽게 빠진다

입력 2021.02.15 08:00
체중계에 올라간 모습
2주를 지나면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돼 몸에 쌓여, 살을 빼는 것이 훨씬 어려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긴 연휴의 끝에는 항상 한 가지 고민이 따른다. 연휴 기간 불어난 몸무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명절을 보내지 못해 칼로리 높은 음식들을 먹지 않은 대신, 연휴 내내 집에 머물며 체중이 증가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갑자기 찐 살은 2주 내로 빼는 게 좋다. 2주를 지나면 살을 빼는 것이 훨씬 어려울 수 있다.

급격히 불어난 살은 실제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글리코겐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혈액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포도당이 생기면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

글리코겐 1kg을 빼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는 지방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방보다 쉽게 뺄 수 있지만, 문제는 글리코겐의 저장 능력 한계치가 2주라는 점이다. 2주 후에는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에 쌓이면서 빼기 어려워진다. 지방 세포가 커지는 속도도 빨라져 체중이 쉽게 증가하기도 한다.

갑자기 찐 살을 빼기 위해서는 2주간 음식 섭취량을 평소 대비 20~30% 줄이고, 식단은 단백질 위주로 구성하도록 한다. 포만감을 주기 위해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하루 8컵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은 글리코겐은 운동을 통해 에너지원으로 소비해야 한다. 운동은 걷기와 같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평소 익숙한 운동,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무리한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져 회복 기간 동안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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