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천식' 일으키는 원인 조사했더니…

입력 2021.09.08 07:00

기침하는 직장인
안전해 보이는 사무실에도 천식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들이 있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무실 환경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병원 연구진은 직업성 천식을 앓고 있는 사무직 근로자 47명의 사례를 연구했다.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47.9세였고 약 70%가 여성이었으며, 11명은 기존에 천식이 있었다. 이들은 폐에서 공기를 내뿜는 최고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천식을 확인받았다. 연구진은 근로자들의 직업성 천식을 유발한 주요 원인들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사무실 내부 환경(프린터 토너, 바닥 타일 접착제, 곰팡이, 청소제품)이 22건의 발병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환기 시스템(에어컨 곰팡이, 잘못 설치된 환기구)과 인접한 외부 환경(근처 작업장, 페인트, 차량 매연)은 각각 11건, 9건의 발병 사례와 관련 있었다.

연구진은 고용주가 직업성 천식이 있는 근로자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100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가 직업성 천식에 걸리면 증상 완화를 돕기 위해 작업장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의 저자인 크리스토퍼 헌트레이 박사는 "보통 사무실을 안전한 환경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천식이 생겼을 때 직업적 요인들을 간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 국제회의(ERS International Congress)'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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