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 천식 위험 높인다"

입력 2021.08.04 10:00

기침 하는 여성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에릭 한센 교수 연구팀이 40~65세 여성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일 보도했다.

이 중 약 3만4500명은 천식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여성은 천식이 없었다.

전체 여성 중 HRT를 사용한 여성은 약 9만5000 명이었고 HRT 지속 기간은 평균 3년이었다.

연구팀은 HRT를 한 여성과 하지 않는 여성 사이의 천식 발생률을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천식 그룹에서는 34%, 천식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24%가 HRT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RT를 하는 여성은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63% 높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HRT 그룹의 천식 환자들은 HRT를 시작한 지 평균 약 28개월 후 천식 진단을 받았다.

특히 HRT로 에스트로겐만을 사용한 여성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한 여성보다 천식 진단율이 현저히 높았다.

HRT의 방식에 따라 천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HRT를 중단하면 천식 위험은 완전히 사라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 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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