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마스크 벗게 했더니 천식 발작 두 배… 왜?

입력 2022.11.27 10:00

천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크 착용 해제가 천식 발작 발생 사례를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팀은 마스크 해제가 천식 발작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천식을 앓고 있는 영국 성인 231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코로나에 대한 영국인들의 위험 요소를 밝히기 위한 연구 ‘COVIDENCE UK’로부터 추출했으며, 마스크 착용 여부, 호흡기 질환 병력, 천식의 중증도에 대한 설문 조사가 포함돼 있었다.

분석 결과, 마스크 착용 의무를 막 완화하기 시작한 2021년 4월엔 참가자의 1.7%가 심각한 천식 발작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2022년 1월에는 이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해 3.7%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가 천식 발작 위험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급성 호흡기 감염병보다 크지 않다고 분석했으며 마스크 해제 조치로 여러 급성 호흡기 감염이 늘어나면서 천식 발작 사례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 플로렌스 타이드먼 박사는 “우리 연구는 최초로 코로나19와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천식 발작에 끼치는 영향을 비교했다”며 “천식 환자는 마스크를 벗기에 앞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식발작은 숨을 쉬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천식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경증일 땐 천명이 심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데 그치지만 중증일 땐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천식발작 환자가 나타나면 환자에게 처방받은 에피네프린을 받아서 주사해야 하며 없을 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흉부 학회 공식 저널인 ‘흉부(Thorax)’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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